[HOT 키워드]친환경 넘어 ‘필(必)환경’ 주목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외식업계의 친환경 방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친환경을 넘어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필(必)환경’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외식업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유통업계 전반에서도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도입하며,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다.

 

종이컵 대신 텀블러 활용을 유도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비닐봉지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에코백을 제공하고, 재활용 가능한 포장을 도입하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가장 적극적으로 행보에 나섰다. 지난해 7월 ‘그리너 스타벅스 코리아’로 친환경 캠페인을 발표, 그동안 매장 내에 상시 비치해둔 빨대와 스틱 등 일회용품을 모두 회수했다.

종이 빨대와 ‘빨대 없는 컵 리드(뚜껑)’도 전면 도입, 현재는 필요한 고객의 요청 시에만 제공한다. 음료를 젓기 위해 사용하던 고객 제공용 플라스틱 스틱도 모두 우드 스틱으로 변경된다.

 

‘배달’ ‘음식’ ‘포장’까지…환경 키워드에 주목

 

 

‘도미노피자’는 지난 2월 성황리에 마무리한 ‘Domino’s 신나는 피자교실 전국편’에서 참가 아동들에게 ‘친환경 보냉백’을 기념품으로 제공해 주목을 받았다.

 

‘친환경 보냉백’은 아동들이 ‘Domino’s 신나는 피자교실’에서 직접 만든 피자를 비닐봉지 대신 담아갈 수 있도록 제작된 굿즈로, 추후 에코백으로도 활용 가능해 피크닉이나 등하교 시 보조가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도미노피자는 친환경 활동의 일환으로 식물성 소재의 탄소 저감형 바이오 비닐을 방문포장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치킨업계에서는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이 친환경에 앞장서고 있다.

이미 천연펄프 크래프트지를 활용한 포장 박스와 쇼핑백을 제작해 대부분 비닐로 배달되던 치킨업계에 친환경 바람을 불러일으킨 바 있으며, 2011년부터는 '고 그린(Go Green)' 캠페인을 통해 자연 친화적인 매장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지난 2월부터는 친환경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이어가고자 '교촌과 함께 푸른 자연이 다시 살아납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리 그린 위드 교촌(Re Green with KYOCHON·작은 사진)'이라는 캠페인으로 확대 시행에 나섰다.

매장과 배달 주문 시 제공되는 나무젓가락, 종이컵, 위생 세트 등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추후 재활용 가능한 품목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배달 전문업종에선 배달용 오토바이 및 차량을 무공해·친환경 전기차로 교체하는 분위기다.

 

먼저 맥도날드는 ‘스케일 포 굿’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2021년까지 자사의 배달주문 서비스인 ‘맥딜리버리’에서 운영하는 바이크를 친환경 전기 바이크로 100% 교체하기로 했다. ‘스케일 포 굿’은 맥도날드가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발족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맥도날드는 일반 엔진 바이크 1대를 전기 바이크로 바꾸면 연간 669㎏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 이번 교체 계획으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937t이 저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치킨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와 MP그룹의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도 초소형 전기 차인 ‘르노 트위지’를 도입,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전기차 도입은 배달원의 업무환경 개선과 친환경적인 측면을 모두 고려한 조치이다.

 

식품 유통가도 필환경에 만전

이마트는 온라인 쇼핑으로 발생하는 택배박스와 아이스팩을 이마트 매장에서 장바구니로 교환해주는 ‘같이가 장바구니’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은 이마트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장바구니 쇼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로 진행된다. 온라인 쇼핑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잉 포장에 대한 지적과 함께 쌓여가는 택배 포장 폐기물에 부담감을 느낀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같이가 장바구니’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는 온라인몰 로고가 인쇄된 택배박스와 아이스팩을 가지고 이마트 고객만족센터를 방문하면 무료로 ‘같이가 장바구니’와 맞바꿀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우유탄산음료 ‘밀키스’의 출시 30주년을 맞아 포장지 이미지를 새롭게 변경하고 500㎖ 제품은 기존 녹색 페트병에서 재활용이 쉬운 투명 페트병으로 바꿨다. 점선 모양 이중 절취선을 넣어 라벨을 쉽게 분리할 수 있는 에코 절취선 라벨이 적용돼 친환경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밀키스 로고, 슬로건 등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기존에 따로 배치됐던 남녀 캐릭터가 다정하고 귀여운 커플 캐릭터로 변경돼 ‘우유와 탄산의 짜릿한 만남’을 의미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친숙하게 표현했다.

 

오리온그룹은 지난 1월 ‘그룹 윤리경영 임원 워크숍 및 윤리규범 선포식’을 개최하고 ‘착한 포장 프로젝트’ 등 윤리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2019년 오리온그룹은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지속해 친환경 신제품들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제품이력시스템을 통한 재고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 오염이 나날이 심해지며 업계에서도 ‘친환경’이 필수 요소로 거론되고 있다”며 “이미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 분리 배출하기 편한 패키지 등을 선보이는 사례가 늘어났으며 소비자들 역시 환영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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