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이슈]미세먼지로 바뀌는 식문화

농진청, ‘미세먼지 증가 시 농식품 구매 변화’ 조사, 소비 트렌드까지 바꿔

미세먼지가 소비 트렌드까지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 사람들은 식품을 구매할 때 시장보다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을 더욱 이용하고, 외식보다는 가정에서 집밥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다.

 

28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하 농진청)에 따르면 농식품 소비자패널 15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세먼지 증가 시 농식품 구매 변화’ 조사에서 미세먼지가 증가할 때 응답자의 21.7%가 식품 구매 장소를 바꾸겠다고 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54.7%가 대형마트를, 20.5%가 온라인을 선호하는 반면에 가장 꺼려하는 구매처로 79.5%가 전통시장을 꼽았다. 미세먼지가 많을수록 소비자들은 바깥활동 영향을 최소화하는 곳에서 식품을 구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인 48.8%가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외식을 줄인다고 답했다.

외식을 줄일 경우 대체방법으로 가정에서 직접 조리해서 먹는 ‘집밥’을 선호하는 사람이 74.9%에 이르렀고, 배달음식 18.9%, 즉석조리식품 6.2% 순이었다. 외식을 늘린다는 비율은 1.0%에 불과했고 변화가 없다고 답한 이는 50.2%였다.

 

또한 소비자들은 미세먼지 예방에 좋은 음식을 더욱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귤·도라지·해조류 등 건강을 고려한 소비를 확대하고 외식을 줄이는 대신 집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 예방 차원에서 응답자들은 돼지고기와 감귤, 도라지, 해조류 등의 식품 구매를 평소보다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가 22.8%로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감귤 20.5%, 도라지 11.0%, 해조류 10.5%, 배 9.1%, 녹차 5.6%, 오리고기 5.4% 등의 순이었다.

 

이에 농진청의 김창환 농산업경영과 연구사는 “감귤과 도라지, 해조류는 언론을 통해 호흡기질환 예방에 도움 되는 품목으로 조명 받으면서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돼지고기는 과학적으로 인과관계가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여전히 도움 되는 음식으로 인식해 응답률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건강과 관련한 농식품 정보 수요도 많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응답자의 24.5%가 호흡기 질환예방에 도움 되는 농식품을, 24.1%는 건강위험 예방 농식품, 23.4%는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 되는 농식품을 찾는다고 답했다. 이 외에 면역력 저하를 막는 농식품과 미세먼지 정화식물에 대한 정보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결과는 농진청이 소비자패널 156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5일 설문조사해 분석한 것이다. 응답률은 60%인 930명에 표본오차 ±3.13%, 신뢰수준 95%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딸기막걸리’, 2025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최우수상 수상
진안군에 자리한 농업회사법인 (주)성수주조장의 ‘딸기막걸리’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주관하는‘2025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저도수 탁주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는 우리술의 품질 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0년부터 시작된 국내 유일의 정부 주관 전통주 경연대회로, 올해는 전국 246개 양조장에서 총 402개 제품이 출품됐다. 그 중 ‘딸기막걸리’가 저도수 탁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얻었다.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농업회사법인 ㈜성수주조장의 ‘딸기막걸리’는 진안산 고당도 딸기가 주세법상 과실 최대 함량 수치(20%)에 근접한 19% 이상 함유된 제품이며, 20여 일간 3번 빚은 뒤 한 달간 저온 숙성을 거쳐 그 맛과 향이 깊다. 이 제품은 과거에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물론, 세계 3대 주류 품평회 중 하나인 ‘몽드 셀렉션’금상, 국제식음료평가원 은상, 홍콩 주류박람회 동상 수상 등 전 세계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진안군 관계자는 “지역 농특산물로 생산된 우수 전통주가 한국 최대규모 전통주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진안군 전통주의 우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기획]'딸기 막걸리'부터 '장미청'까지..고양시 농업창업의 도시로
고양특례시가 농산물가공지원센터의 혁신으로 농업인의 창의성과 기술,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창업 플랫폼을 구축하며, 단순 가공시설을 넘어 농업의 산업화를 실현하는 선도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2017년 덕양구 원흥동 농업기술센터 내에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개소한 이후, 2021년부터 1년 10개월간의 증축 공사를 거쳐 2023년 9월 공유주방으로 운영방식을 전환했다. 창업 농업인을 위한 전 주기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순수 가공시설을 넘어 농업인이 직접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창업의 거점”이라며 “앞으로도 생산에서 가공, 유통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지원으로 농업인의 자립과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이디어가 상품으로...‘딸기 막걸리’,‘꽃청’등 창의 제품 개발 지원 고양시는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공유주방 기반 창업지원 체계로 전환하면서, 농업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시는 '농업인 농산물가공제품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2024년에는‘딸기 막걸리’와 ‘꽃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흑염소 보양탕· 전골· 흑염소불고기' 흑염소 요리의 모든것 전수한다
이제 개고기 대신 '흑염소' 보양탕 시대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흑염소’ 요리는 외식 시장에서도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소비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향후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음식이다. 무엇보다 개를 식용으로 쓰는 '보신탕’의 대체제로 '흑염소'가 자릴 잡으면서, 보신탕으로 이름난 식당이 흑염소 전문점으로 교체 중이고, 관련 메뉴 전수교육 문의도 크게 늘었다. ‘흑염소탕·전골’부터 ‘염소불고기’와 ‘수육’, 레시피개발과 맞춤 컨설팅까지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 진행 안내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에서는 ▲흑염소탕 ▲흑염소 수육 ▲염소불고기 ▲흑염소전골 등 <흑염소 전문점>의 메인 요리를 모두 전수한다. 본 과정은 교육수료 후 바로 장사에 적용할 수 있는 ‘식당창업 전문교육’으로 백년가게부터 소문난 맛집들을 비교·분석, 검증된 최상의 레시피를 개발, 교육현장에서 실습을 통해 전한다. 또한 맛집식당이 되는 노하우는 물론 고객관리, 홍보마케팅 등 영업전략과 효율 극대화를 위한 주방 오퍼레이션 설정, 식재료 코스트, 매장 리뉴얼, 프랜차이즈화 등 다양한 컨설팅과 실무 중심의 기술을 전수한다. 교육 후 바로 외식현장에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사장님 비책전수
‘우동 중의 우동’이라 불리는 일본 ‘사누키우동’의 조리비법을 전수한다. 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오너셰프인 최원영 셰프가 맡아 현장 중심 교육으로 진행된다. ‘사누키우동’은 일본 가가와현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특유의 물, 밀가루 배합방식으로 탄력이 살아있는 쫄깃한 면발의 식감이 특징이다. 국내에도 폭넓은 수요층을 보유했고, 우동은 수익성이 높아 선호하는 외식사업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힌다. ‘미토요’는 <사누키우동>을 전문으로 하는 정통 일식점으로, 2017년 남부터미널 인근에서 10평 매장으로 시작, 현재 50평 규모로 확장이전 성업중인 맛집이다. 최원영 오너셰프는 사누키우동의 탄생지인 일본 가가와현 미토요시에 머물며 직접 우동 제조 기술을 습득했으며, 국내에서 수타우동 전문점으로 높은 유명세를 떨친 용인의 일식당 ‘오사야’의 레시피를 전수 받아 다년간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토요의 ‘사누키우동’은 물과 소금만을 사용한 반죽, 두 차례 숙성 과정으로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깊고 개운한 우동 국물은 가다랑어포, 국내산 다시마 등 첨가물 없이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육수를 낸다. 미토요 대표메뉴 수타 ‘사누키우동’ 기술전수 레시피 개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