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젊은 층 사이에서 인삼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중국의 건기식 브랜드 잉허옌쥬숴(硬核颜究所)의 인삼수(식물성 음료)가 특이함과 신선감으로 2030세대를 사로잡았다.
인삼수는 투명한 유리병 속에 인삼 한뿌리가 통째로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주로 편의점 채널 로손, 세븐일레븐과 티몰, 징동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통 중이다.
한 병에 19.9위안(한화 약 3,800원)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여타 음료보다 가격대가 높으나 일부 편의점에서는 품절이 될 정도로 화제성이 높다.
이와 같은 열렬한 반응에는 건강에 대한 청년층의 부쩍 높아진 관심과 연관이 있다. 중국 1·2선 도시에는 직장, 모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밤을 새거나 자정이 넘어서야 잠을 자는 청년들이 많고 이들은 밤샘 부작용에 시달리곤 한다.
90% 이상의 청년층이 건강관리에 관심이 있다는 통계가 있으며 중국의 이커머스기업 핀둬둬(拼多多)에서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신청년 소비 추세> 보고서에서는 2030 소비자의 소비 트렌드 중의 하나가 영양보충 식품을 먹어 수면 문제가 인체에 가져다주는 해로움을 메꾸고 있다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하듯 ‘춘풍 몸보신 차 음료’, ‘루위쟝난·궈펑차(若遇江南·国风茶)’ 등 다양한 영양보충, 양생 타이틀의 음료 전문점이 생겨나고 있다.
“통째로 한뿌리(一整根)”라는 제품명처럼 이 인삼수는 소비자가 한눈에 유리병 속 인삼 한뿌리를 확인할 수 있게끔 포장이 설계되어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밤 샌 후의 음료수”라는 별칭이 붙으며 피로 회복 음료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병 속에는 인삼 한뿌리와 함께 인삼 절편 20편에 상당하는 양이 들어있으며, 개봉 후 8시간내 구기자나 대추를 곁들어 최대 8번 온수를 부어 마실 수 있다.
가격은 밀크티와 비슷하면서도 당 함량과 칼로리가 높은 밀크티와 비교했을 때 인삼수는 건강에 이롭다는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