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 여행-후쿠오카편] 후쿠오카 3대 명물을 맛보다

세계적으로 ‘맛있는’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일본. 그런 일본에서도 일본인들이 가장 애정하는 도시가 있다.

 

 

바로 하카타, 즉 ‘후쿠오카’다.

일본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이자 항구도시인 후쿠오카는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인 미식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후쿠오카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음식은 역시 돈코츠(돼지뼈곰탕) 하카타 라멘일 것이다. 또 한국 영향을 받은 게 틀림없다는 ‘모츠나베’(곱창 전골), 가라시 멘타이코(고추 명란)는 오직 후쿠오카에서만 맛볼 수 있다.

반대로 한국이 영향을 받았다는 ‘닭 한 마리’와 비슷한 ‘미주타키’, 여기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해산물까지. ‘미각의 보물섬’ 같은 도시로 여행을 떠나본다.

 

100여년 역사를 지닌 후쿠오카

정통 하카타 모츠나베

 

일본식 곱창전골 ‘모츠나베’(もつ鍋)는 ‘하카타 라멘’과 ‘멘타이코’(명란젓갈)와 함께 후쿠오카 여행 가면 꼭 먹어야 할 후쿠오카의 3대 명물 요리 중 하나다.

후쿠오카의 역사 깊은 명란 회사인 ‘야마야’에서는 끊임없는 연구 끝에 개발한 독자적인 모츠나베를 만나볼 수 있다.

 

기름이 동동 떠올라 느끼할 것 같은 국물은 보기와 달리 시원하고 담백하다.

그래서 우리가 즐겨 먹는 얼큰한 곱창전골 맛과는 많이 다르다. 콜라겐 흡수를 돕는 신선한 야채와 함께 먹는 요리로 재료 자체에서 우러나는 진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육수는 개운한 맛의 아고다시 간장이나 진하고 깊은 맛의 고쿠 된장, 깔끔한 뒷맛의 가보즈 폰즈를 이용한 육수 중 기호에 맞게 선택한다.

 

 

큼직하게 썬 양배추와 우엉 위에 부추와 마늘, 거칠게 빻은 고춧가루를 넣은 모쓰나베가 끓는 동안 가라시 멘타이코와 명란 소스를 뿌린 튀긴 닭다리, 명란을 넣은 계란말이로 식욕을 돋우는 것도 좋다.

 

가라시 멘타이코는 ‘밥도둑’이라는 젓갈의 소금 양을 줄인 대신 깊은 맛을 좌우하는 홋카이도 라우스 다시마와 풍미를 더해주는 규슈산 유자, 기타야 술과 고춧가루로 맛을 낸 최상품의 명란젓이다.

남은 국물에 나가사키 짬뽕면을 끓이거나 죽을 끓이면 든든한 식사가 된다. 생면의 꼬들꼬들한 식감을 즐기려면 살짝 끓이면서 면을 건져 먹고 쫄깃쫄깃한 식감을 즐기려면 한소끔 더 끓이면 좋다.

 

왜 ‘하카타’ 라멘일까?

 

진하다 못해 걸쭉하게 느껴지는 뽀얀 돼지뼈로 우린 육수에 따로 삶아낸 생 면과 큼지막한 차슈를 올려 손님상에 내놓는 돈코츠 라멘.

 

‘하카타 라멘’이라 고도 불리며 후쿠오카를 넘어 일본 전역과 전 세계로 뻗어나 간 이 라멘의 본 고장이 바로 후쿠오카다.

 

나카스 지역 주변 한 포장마차에서 유래했다는 설 에 힘을 싣는 건 가는 면발. 한계가 있는 포장마차의 화력을 생각하면 이해가 된다. 돼지고기와 각종 채소가 빚어내는 쿰쿰한 냄새의 국물 위에 통마늘을 갈아 툭 얹고 다대기 양념까지 얹은 자극적인 맛을 원류로 보지만, 대부분의 하카타 라멘집은 취향에 따라 국물의 진하기와 간, 면발의 익힘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대표 격 하카타 라멘 집인 <지난보 라멘次男坊ラーメン>은 국물이 진하면서도 냄새가 강하지 않아 여성이나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곳. 매 년 최고의 하카타 라멘을 뽑는 후쿠오카 라멘 총선거에서 1등을 기록한 수상 경력까지 갖췄다.

 

 

1963년 창업해 여전히 성업 중인 <타루마라멘たるまラ ーメン>은 현지 지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라멘야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도 업장 문 앞의 길 행렬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국물은 얼 핏 맑아 보이지만 맛은 정반대로 묵직하고 걸쭉하다. 입에 녹을 듯 부드러운 차슈를 그릇의 절반을 덮을 만큼 그득 올려주는 것도 인기 비결이다.

 

원조 하카타 멘타이쥬

 

보통 일본에서 명란은 다라코(たらこ)라 하는데, 유독 후쿠오카만이 ‘멘타이코’라 부른다.

 

여러 설이 있지만 지역적으로 한국과 가까워 명태알(명태-멘타이, 알-코)이란 한국 말이 전해져 오랜 시간 정착된 일종의 변형 외래어라는 설이 유력하다.

 

또 한 가지, 후쿠오카만의 특징은 ‘맵다’는 점이다.

이 또한 한국과의 교역을 통해 굳어진 식문화로 매운맛 명란을 가라시(고추) 멘타이코라 부른다.

 

 

<원조 하카타 멘타이주>는 멘타이코 덮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오픈 시간이 놀랍게도 아침 7시부터다.

 

김을 뿌린 밥에 다시마로 말 아 숙성시킨 명란을 올린 덮밥, 멘타이주는 특제 소스를 조금씩 넣으며 비벼 먹거나, 다소 짜게 느껴진다면 참마를 빻아 만든 다타키 도로로, 온센 다마고(온천달걀) 등을 사이드로 곁들여 먹기도 한다.

 

직접 만든 손두부를 그릇에 담아 찐 후, 명란으로 간을 한 닭 육수를 부어 완성한 수프 ‘멘타이 스이’는 그야말로 감칠맛이 작열하는 별미 메뉴다. 10여 가지의 채소로 우려낸 육수에 멘타이코 한 줄을 통으로 풀어 넣고 끓인 걸죽한 국물에 면을 찍어 먹는 ‘멘타이 니코미 쓰케멘’도 별미다


한편 식품·외식 기업인들을 위한 맞춤형 외식연수인 '제89차 일본 외식산업 연수'가 오는 5월 23일(화)부터 26일(금)까지 4일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된다.

 

 

5월 23일(화)부터 26일(금)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는 크게 ▲ 서일본 식품산업창업전 2023’ ▲ 식육가공 공장 [ATM] 투어 ▲ 업무용 각종 그릇 생산 도자기마을 [아리타(有田)야끼] 견학 ▲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외식업소 자율투어 ▲ 일본 현지 전문가 특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번 연수에서는 한국서 더 유명한 후쿠오카 출신 라멘전문점 <이치란 라멘>, 후쿠오카 명물 모츠나베 전문점 [야마야], 함바그스테이크 [기와미야], 명란덮밥 [멘타이쥬], 이마리규 철판스테이크[기와미야], 가성비 회&초밥 [텐진점보, 효탄스시] 등 후쿠오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유명 외식점포를  견학, 벤치마킹한다.

 

후쿠오카 외식산업 연수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알지엠컨설팅 연수교육팀(02-3444-7339)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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