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라이프] 대학생 스트레스 ‘치유농업’으로 날리다

스트레스 고위험 학생 대상, 마음챙김 기반 치유농업 프로그램 적용

 

 

농촌진흥청은 스트레스 고위험군 대학생을 대상으로 텃밭 정원 중심의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스트레스, 우울, 불안은 줄고 자기효능감은 향상되는 등 농업 활동이 정신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초기 성인기 단계에 있는 대학생들은 학교적응, 대인관계, 취업 준비 과정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수업으로 이전보다 우울의 정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됐다.

 

농촌진흥청은 대학생을 위한 다양한 심리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자 스트레스 고위험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마음챙김 기반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마음챙김’은 신체감각에 집중해 자신의 상태를 인식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주도적으로 조절하게 하는 명상 기법이다. 연구진은 이를 텃밭 정원 중심의 치유농업 활동에 적용했다.

 

즉, 학생들 스스로 작물을 가꾸고 수확하며 감각기관을 자극받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스트레스 조절 능력을 높이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주 2회, 3시간씩 총 12회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스트레스 고위험군 대학생의 스트레스 점수는 적용 전보다 48.9% 줄었고, 우울과 불안도 각각 56.8%, 36.4%씩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반면, 자기 능력에 대한 기대와 신념을 의미하는 자기효능감은 프로그램 적용 전보다 11.5% 향상했다.

 

참여 대학생들은 연구진과의 심층 면접에서 직접 씨를 뿌리고 수확하며 뿌듯함을 느꼈고, 식물을 돌보는 과정에서 자존감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또한, 흙을 만지고 식물과 접촉하는 경험이 ‘지금-여기’에 온전히 집중하게 만들고, 식물과 공생하는 삶도 배우게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정신건강 영역의 인지행동치료, 집단상담뿐 아니라, 농업환경에서 경험한 신체적, 정신적 활동이 우울감이나 불안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거듭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보건복지부 정책으로 제안했으며 올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정신건강 증진사업, 치유농장을 연계한 치유농업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 내용은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lib.rda.go.kr)’에서 ‘스트레스 개선을 위한 텃밭 정원 중심 치유농업 프로그램, 감정과 생각 노트’를 찾아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김광진 과장은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된 청년들이 자연과 소통함으로써 위로와 위안을 받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업해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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