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식투어] 투수의 짜릿한 변화구같은 6월의 새얼굴

투수의 짜릿한 변화구, 세련된 하이브리드 자동차, 쿨한 퓨전재즈, 보더리스한 아트….

서울의 바와 다이닝 신은 그 어느 도시보다 역동적으로 하이브리드하고, 퓨전하며 변화구를 던지고 있다.

 

 

제철 식재료로 전개하는 지속 가능 식물성 퀴진부터 대사관저를 재해석한 프렌치 타이 레스토랑, 한국 제철 재료를 활용한 실험적인 퀴진, 무국적 타파스와 전통주의 페어링까지. 변화와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등장한 뉴 플레이스를 소개한다.

 

옛 대사관저에서 즐기는 프렌치 타이

<살라댕앰버시>

 

지난 4월, 경리단길 언덕 끝에 위치한 프랑스 대사관저 자리에 프렌치 유러피언 타이 레스토랑이 오픈했다. 외식 브랜드 글로우 서울이 침체된 경리단길을 되살리기 위해 전개하는 ‘콜리지 남산COLLEGE NAMSA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픈한 3번째 업장으로, 대사관저 건물의 특징과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의미로 ‘정치외교학과’라는 옥스퍼드 대학식의 콘셉트를 표방하는 유니크한 외식 공간이다. 업장명은 방콕의 지역명인 ‘살라댕’을 그대로 사용하여 이곳이 동남아 퀴진을 기반으로 한 다이닝임을 잘 설명하고 있다.

 

 

주방은 태국 왕실 공식 인증을 받은 태국 현지 주방팀이 담당하고 있으며 똠얌 전골, 갑오징어 얌운센, 초리조 리소토, 프렌치 어니언 수프 등 태국과 유럽의 각종 요리, 그리고 칵테일을 포함한 음료도 맛볼 수 있다.

 

퓨전보다 오리지널리티를 중시한다는 셰프의 철학을 담아 요리마다 허브와 향신료를 다르게 매칭해 식재료 본연의 풍미를 살리고자 했다고. 우니 파스타에는 라벤더 잎과 보리 꽃을, 치킨 레드 커리에는 루콜라 꽃을, 얌운센에는 라벤더 꽃잎을 조합하는 식이다.

 

 

여름 시즌에는 샴페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애프터눈 티 세트 형식의 디저트 플레이트와 치즈 플레이트 메뉴를 마련할 예정이다. 인테리어는 태국내 프랑스 대사관을 모티프로 동서양의 문화가 교차하는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서재와 액자 등으로 영사관의 옛 흔적을 재현했으며 사계절 온수 풀과 야외 테라스로 휴양지 분위기를 조성했다.

 

 

시그너처 메뉴인 ‘똠얌 전골’은 시원한 해물 베이스 육수에 태국 고추로 칼칼함을 살린 메뉴. 라임 잎과 고수, 갈랑갈, 건조 오렌지를 육수에 인퓨징하여 상큼한 풍미를 배가했다. 페어링할 음료로는 ‘헤이즈번’을

 

추천하는데, 버번 베이스에 아몬드 시럽과 레몬즙을 더해 뒷맛이 깔끔하다. 두 번째 메뉴인 ‘한우++채끝 스테이크’는 스모크 건으로 훈연 향을 입혀 완성했다.

 

함께 곁들이는 3가지 소스는 각각 트러플 소스, 지미추리 소스, 민트 와사비 크림소스로 입안을 개운하게 한다. 곁들인 칵테일은 ‘우드 뚜왈렛’. 패션 후르츠 시럽을 잔에 깔고 말리부와 제비꽃 리큐어, 으깬 쿠민을 넣은 다음 캐러멜라이징한 설탕 조각을 올려 마무리했다.

 

  • 살라댕앰버시
  • 서울특별시 용산구 회나무로35길 26 1층 살라댕엠버시

 


우리 술과 감주를 바치는 공간

<사온서>

 

무국적 타파스에 전통주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전통주 바 <사온서>가 지난 2월 상수동에 오픈했다.

 

업장명은 조선시대 궁중에 술과 감주를 마련해 바치던 일을 하던 관서 ‘사온서’에서 따왔으며, 우리 술과 요리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는 바람으로 오픈했다.

 

 

술과 요리에 진심인 25년 지기 친구가 만나 오픈한 <사온서>의 주방은 한정식 레스토랑 <컨퍼런스 하우스 달게비>의 수셰프 출신 정승환 셰프가 책임지고, 전통주 큐레이션은 오너인 이우건 소믈리에가 담당하여 직접 페어링을 추천한다. 시즌에 따라 변경되는 전통주 리스트는 막걸리가 주를 이루며, 청주부터 약주까지 다양하게 마련됐다.

 

총 46개의 전통주 리스트 중 30종은 양조장을 직접 방문하고 엄선해 구성했다고. 대표 메뉴는 4가지 전통주를 순서대로 맛보는 ‘전통주 테이스팅 보드’, 크림소스와 누룽지 튀김 위에 구운 생선과 쯔란 소스로 마무리한 대표 메뉴 ‘즈란크림생선스테이크’다.

 

 

인테리어는 전통주 고유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흑백으로 디자인했으며, 메탈 소재를 사용해 시크함을 강조했다. 이 밖에 전통주 활성화를 목표로 정기 이벤트를 마련한 <사온서>에서는 양조장과 협업한 막걸리 담그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매주 구성이 바뀌는 ‘전통주 테이스팅 보드’는 4가지 전통주를 한 번에 즐기는 테이스팅 메뉴다.

한라봉과 귤의 시트러스함이 식전 입맛을 돋우기 제격인 ‘만다린 약주’, 쑥의 향긋함과 탁주의 부드러운 질감이 입안을 메워주는 ‘쑥크레’, 바나나와 멜론의 달큼함과 막걸리의 묵직함이 조화를 이루는 ‘경기백주’, 누룩취를 없앤 막걸리에 청포도의 상큼한 피니시로 청량함을 강조한 ‘너드펀치’가 이번 주 구성 전통주다.

 

대표 메뉴인 ‘즈란크림생선스테이크’는 크림과 튀긴 누룽지 위에 구운 대구살을 올리고, 얇게 썬 감자, 쯔란을 곁들여 완성한 요리. 흰살생선의 담백함과 생크림의 고소한 풍미가 돋보이며, 페스코 베지테리언까지 즐길 수 있다.

 

  • 사온서
  • 서울 마포구 독막로14길 25 2층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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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개발세미나] 냉면 성수기 전 올해 첫 ‘평양냉면 전수과정’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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