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전국 최초로 공공배달앱 시스템을 구축중이다.
그 동안 소상공인들은 높은 수수료와 광고료에도 불구하고, 소비수요로 인해 울며 겨자먹기로 민간 배달앱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으며 소비자들 또한 독과점 상황인 시장구조로 인해 특정 민간 배달앱을 이용 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군산시는 이용 수수료와 광고료가 전혀 없는 공공배달앱을 구축해 운영키로 결정, 현재 배달앱 시스템 구축을 위한 용역 입찰 중이다.
시는 오는 26일 제안서 평가를 통해 용역사를 선정해 금년 하반기 중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용방법은 간소비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배달의 명수" 앱을 다운로드 받아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 치킨, 피자, 족발 등 원하는 음식을 주문·결제하고 소상공인은 주문내역 확인 후 조리 및 배달을 해주는 시스템이다.
소비자에게는 소정의 가입축하 포인트를 지급하며 특히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음식 주문시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사업자 자율참여를 통한 최저가 제도, 반값데이 이벤트 등 다양한 할인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개발된 공공배달앱을 수수료 없이 무상 이용할 수 있으며 사업장에 비치된 기존 POS와 연동되는 시스템을 함께 개발 및 설치해준다.
특히 소비자 민원사항을 전담으로 처리하는 별도의 고객만족센터를 함께 운영할 계획이며 이밖에 공공배달앱 우수 업소를 선정하여 홍보 및 집기류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군산시의 전국최초 공공배달앱 사업추진이 알려지자 시민들의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시민 황모씨는 "기존 배달앱이 점주에게 높은 수수료를 받는 것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는데 군산시에서 배달앱을 만들면 바로 이용할 생각"이라며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를 통해 10%할인된 가격으로 주문할 수 있는데 굳이 기존 배달앱을 쓸 이유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도 군산시의 공공배달앱 구축을 반기는 분위기다.
한국외식업 중앙회 군산시지부는 "회원들이 기존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와 광고료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그동안 뾰족한 대책이 없었다"며 "군산시에서 이처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창의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주는 것에 대하여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사업이 구체화 될 경우 소상공인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하여 공공배달앱이 성공리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우 지역경제과장은 "모두 아시다시피 군산사랑상품권은 골목상권 소상공인과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있는 사업"이라며 "군산시 공공배달앱 구축사업 역시 군산사랑상품권과 연계를 통해 소상공인 보호와 함께 지역만의 특별한 유통환경을 조성,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배달앱 시스템이 구축되는 즉시 시범지역을 선정해 운영할 계획으로 시스템 보완 등을 거쳐 군산사랑상품권 모바일 가맹점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