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UP]코로나 생존전략으로 ‘밀프렙’ 꺼내든 글로벌 외식업체

코로나19로 외식업계는 손님의 발걸음이 뚝 끊어지며 큰 타격을 입었다.

매출 급감에 생존전략으로 '밀프렙'(meal-prep, meal preparation)을 도입하는 해외 외식업체들이 늘고 있다. 중남미에 위치한 콰테말라의 레스토랑에서 이색적인 밀프렙 전략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밀프렙이란 식사(meal)와 준비(preparation)의 합성어로 손질된 재료를 포장해 레시피와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밀프렙은 영양과 맛, 편리성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주목받을 트렌드로 보인다. 

 

랜선 쿠킹클래스여는 레스토랑의 밀프렙 전략

과테말라의 최고급 식당 중 하나인 Sublime는 코로나 19로 영업이 어려워지자 Wine & Dinner라는 테마로 밀프렙을 개시했다. 한 키트는 4인 기준 애피타이저, 메인디시, 디저트와 와인 한 병으로 구성되며 66달러(약 8만 원)로 매장에서 먹을 때 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매주 수요일~금요일 와츠앱(Whatsapp)으로 예약할 수 있다. 금요일 오전이 되면 사전에 손질된 재료를 진공으로 포장해 발송하며 와츠앱을 통해 그날의 레시피를 보내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Sublime은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셰프가 진행하는 쿠킹클래스를 열었다. 금요일 저녁 7시부터 집에 머무는 셰프가 본인의 주방에서 실시간으로 재료를 어떻게 조리하는지 알려준다. 파스타 물 잡는 법부터 파스타 물에 소금 넣는 양까지 세세하게 설명해주고, 실시간 댓글에 답변도 해준다.

 

 

뜻밖에 랜선 쿠킹클래스로 평소에 보기 어려운 셰프의 조리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고, 오랜 자가 격리로 지친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직접 소비자들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을 해주기도 한다. 특히 커플, 부부들이 주로 참여하면서 함께 요리를 준비하는 일종의 이벤트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슐랭 스타의 요리를 집에서, 파인 ‘홈’ 다이닝

Flor de Lis(FDL)는 고급스런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마야 창조신화인 뽀뽈 부(Popol Vuh)를 음식으로 재현하고 있다. 덴마크의 Noma, 스페인의 Mugaritz 등 미슐랭 3스타 식당에서 일했던 디에고 텔레스(Diego Telles) 셰프가 과테말라의 식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고향에 돌아와 오픈한 레스토랑이다.

 

 

이곳은 코스요리 테이스팅 메뉴만 저녁 시간에 서빙하고 있었기에 코로나 19로 이후 큰 타격을 입었다. FDL는 이에 지난 4월부터 두 가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했다.

 

첫째로 FDL Delivery 모델로 고급 레스토랑 음식을 집에서 즐기는 일명 파인 ‘홈’ 다이닝 컨셉이다. 런치메뉴를 메뉴 당 6~10달러로 저렴하게 구성해서 배달한다. 주문시 바로 먹을지 혹은 나중에 조리해서 먹을지를 선택할 수 있다. 향후 식당을 방문했을 때 사용가능한 25달러 상당의 랜덤 쿠폰도 함께 보내준다.

 

두 번째 모델은 Experiencia FDL이다. 코로나19가 끝나고 일상생활로 돌아갔을 때 사용하는 일종의 얼리버드 사용권이다. 8코스 시그니처 메뉴 + 웰컴 칵테일 사용권이 포함된 ‘Voucher FDL’, 셰프와 함께 즐기는 10코스 시그니처 메뉴, 음료 페어링 사용권. Popol Vuh 신화 책자를 제공하는 ‘Cenas con el Chef’가 있다.

 

또한, FDL의 셰프와 스테프들이 집으로 찾아와서 8코스 시그니처 메뉴를 음료 페어링을 제공하는 ‘FLOR DE LIS en casa’도 있다.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식기 등을 모두 집으로 옮겨 간다.

 

 

디에고 텔레스 셰프는 KOTRA와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시도였다. 소비자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입장에서 이 시기를 겪으며 존재가 잊혀 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직원들의 자리를 유지하는 최소한의 비용을 마련할 방안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호실적’ 잇는 단체급식 업계, 차세대 전장은 ‘식자재 유통’
지속되는 고물가로 구내식당 수요가 늘어나면서 단체급식 업계는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주요 기업들은 기존 위탁급식, 컨세션 사업 성장을 기반으로 확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식자재 유통 및 고객사 컨설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약 64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식자재 유통 사업의 경우, 규모 대비 아직 대형사들의 장악력이 높지 않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체급식 사업의 경우 고객사의 식자재 유통 및 공급을 위한 물류망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기업들은 전국 각지에 거점 물류망을 확보하고 유통 효율성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 키우기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본푸드서비스, 전국 거점 식자재 유통 센터 확보 통해 3자 물류 사업 확장에 박차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 ‘본푸드서비스’는 전국 4개 식자재 유통 센터(▲경기 용인 ▲경남 창녕 ▲충남 논산 ▲전남 담양)를 거점으로 식자재 운영 및 공급 효율을 높이고 있다. 올해 초에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사업을 강화하고자 충남 논산의 식자재 유통 센터를 기존 임대 사용에서 매입 전환했다. 충청과 호남을 잇는 논산 식자재 유통 센터는 총 7,681㎡ 면적 부지에 단층 3개 동 규모로, 물류 동선 최적화,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꿈돌이라면, 대전에서만 먹을 수 있다...도시브랜드 전략”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꿈돌이라면 출시와 야구장 주변 시설 개선 및 자치구별 개발사업 등을 통한 도시브랜드 제고를 강조했다. 이 시장은“오는 9일 출시를 앞둔 꿈돌이 라면 맛을 보니 건더기도 풍부하고 맛도 좋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된다”며“도시브랜드 제고 차원에서‘대전 이외 지역은 판매하지 읺는다’는 원칙을 세워‘대전이 아니면 먹을 수 없다’는 전략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대전이 숙박 관광지, 꿈돌이 여행, 대전 한 달 살기, 웨이팅(Waiting)의 도시 등으로 불리기까지는 공공과 민간의 시너지가 크다고 생각되는 만큼 꿈돌이 라면도 도시브랜드 평판의 한 축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우리 시가 갖고 있는 저력이나 좋은 콘텐츠들이 알려지면서 제대로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며“본격적으로 경제, 사회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은 사실상 재작년부터 출발한 0시 축제가 기폭제라고 본다”고 밝혔다. 당시 0시 축제에는 100~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 이에 많은 유튜버들도 관심을 가졌고 SNS 등의 온라인으로 확산했다. 이에 따라 과거부터 명성을 얻던 대전 맛집들이 본격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메뉴개발·전수] '흑염소 보양 3종' 메뉴개발 과정 주목
이제 개고기 대신 '염소고기' 보양탕 시대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흑염소’ 요리는 외식 시장에서도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소비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향후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음식이다. 무엇보다 개를 식용으로 쓰는 '보신탕’의 대체제로 '흑염소'가 자릴 잡으면서, 보신탕으로 이름난 식당이 흑염소 전문점으로 교체 중이고, 관련 메뉴 전수교육 문의도 크게 늘었다. ‘흑염소탕·전골’부터 ‘염소불고기’와 ‘수육’, 레시피개발과 맞춤 컨설팅까지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 진행 안내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에서는 ▲흑염소탕 ▲흑염소 수육 ▲염소불고기 ▲흑염소전골 등 <흑염소 전문점>의 메인 요리를 모두 전수한다. 본 과정은 교육수료 후 바로 장사에 적용할 수 있는 ‘식당창업 전문교육’으로 백년가게부터 소문난 맛집들을 비교·분석, 검증된 최상의 레시피를 개발, 교육현장에서 실습을 통해 전한다. 또한 맛집식당이 되는 노하우는 물론 고객관리, 홍보마케팅 등 영업전략과 효율 극대화를 위한 주방 오퍼레이션 설정, 식재료 코스트, 매장 리뉴얼, 프랜차이즈화 등 다양한 컨설팅과 실무 중심의 기술을 전수한다. 교육 후 바로 외식현장에

J-FOOD 비즈니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