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체크] 농식품부X코엑스 푸드위크2024, 올해 식품트렌드 3대 이슈 공개

'2024 농식품부 X 코엑스 푸드위크'(제19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이하 '푸드위크')가 오는 20~23일 전시를 앞두고 올해 식품 업계를 관통하는 3가지 이슈로 스몰럭셔리(Small Luxury), 채식주의(Vegan), 로코노미(Loconomy)를 공개했다.

 

'2024 농식품부 X 코엑스 푸드위크'의 A홀은 '국내&해외 종합식품' 섹션, B홀은 '팬시푸드(Fancy Food)' 섹션, C홀은 '호레카&주방(HORECA&KITCHEN)' 섹션, D홀은 'K-푸드테크(K-Food Tech)' 섹션으로 구성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팬시 푸드' 섹션에서는 프리미엄 식품과 스페셜티 푸드 등을 통해 최신 식문화를 공개할 예정이다.

 

코엑스 푸드위크 측은 현재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MZ세대에 주목했다. 디지털 환경이 익숙한 MZ세대는 SNS를 통해 트렌드를 빠르게 형성하는 만큼 소비에 적극적이고 구매력이 강하다. 이들의 취향이 반영된 식품 트렌드는 SNS를 타고 확산되고 주류가 된다. MZ세대는 가치관에 부합하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소비를 할 때 사회적 가치나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식품 업계도 자연히 MZ세대의 가치관 및 취향에 부합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 스몰럭셔리(Small Luxury)

 

먼저 '스몰럭셔리'란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대의 작은 사치품을 뜻한다. 자신을 위한 보상과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는 차별화된 경험을 통해 즐거움과 위안을 얻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들은 퀄리티 높은 값비싼 커피, 고급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파인다이닝이 인기를 얻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고급 디저트를 사먹기 위해 백화점에 방문하는 MZ세대를 공략한 것이다.

고품질의 커피나 고급 식재료가 이들 세대의 소비 리스트에 올라 있으며, 파인다이닝의 인기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된다.

신세계 강남점은 올해 대규모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를 열어 MZ세대 고객을 타겟으로 하는 스몰럭셔리 소비 패턴을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스위트파크를 통해 로컬 팝업존을 선보이며 2030 고객의 방문 비율이 50%에 달했다.

 

이번 푸드위크 B홀에서는 이러한 스몰럭셔리 트렌드를 반영해 ‘고메&스페셜티 푸드컬렉션’을 운영, 프리미엄 고메 식품과 독특한 스페셜티 푸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채식주의(Vegan)

 

또한 MZ세대는 환경 보호, 동물 복지에 관심이 많다. 육류 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비건 음식’을 선택한다. 건강을 중시하기 때문에 동물성 지방보다 식물성 영양소를 섭취하는 비건 식단을 건강 관리의 일부로 생각하기도 한다.

건강 관리 일환으로 저속노화 식단이 유행하면서 비건음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비건 음식 인기가 높아지면서 여러 기업들이 다양한 비건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2021년 ‘식물성 지향 선도 기업’을 선언한 풀무원의 ‘플랜튜드’, 농심의 ‘포리스트 키친’,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를 표방하는 신세계푸드의 ‘유아왓유잇’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코엑스 푸드위크2024’에서도 ‘비건푸드 특별관’을 통해 다양한 비건 음식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로코노미(Loconomy) 열풍

 

'로코노미'란 로컬(Local)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 특산물과 합작한 상품, 서비스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경제 활동을 뜻한다.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를 사용하고 가까운 곳에 유통되기 때문에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소비가 환경,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의 가치관과 부합한다. 또한 대량 생산되는 브랜드 제품과 달리 소량 생산, 한정판 형태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개성 있는 소비를 선호하는 MZ세대에게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로코노미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식품업계에서도 관련 음식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맥도날드가 지난해 7월 진도 대파를 활용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출시해 일주일 만에 50만 개가 판매됐다. CU와 연세우유가 협업해 출시한 한라봉 생크림빵은 제주도, 우도에서만 판매됐지만 고객들 요청에 힘입어 전국 판매로 확대되기도 했다.

'푸드위크'의 A홀 로컬푸드 관에서도 지역 특산물을 비롯해 육류, 유기농 제품, 지역 농산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푸드&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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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화순고인돌 유적에서 만나는 이색 커피 문화
화순군은 세계유산 홍보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춘양면 대신리 문화체험관(화순군 춘양면 지동길 20)에서 고인돌 시대 석기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신리 커피 체험장’을 지난 4월 18일부터 무료 운영 중이다. 본 사업은 고인돌 유적 내 휴식 및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고대 석기 문화를 현대 커피 문화와 접목하여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대신리 커피 체험장’은 맷돌을 이용해 직접 원두를 갈아 커피를 추출하고 마시는 체험을 제공한다. 단,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제공하지 않기에 개인 텀블러를 꼭 챙겨야 하고, 현장에서 만든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운영 기간은 11월 13일까지이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한다. 화순군은 이번 체험장 운영을 통해 고인돌 유적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알찬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세계유산 고인돌의 가치가 현대적 감각으로 널리 전파되기를 기대한다. 최기운 고인돌사업소장은 “고인돌이라는 세계적 문화유산과 현대인의 커피 문화를 접목한 이번 체험이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행사를 발굴 및 운영해 고인돌 유적 활성화에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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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시골에서 찾아보는 나의 일과 삶 2025 시골언니 프로젝트 새일센터와 손잡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청년 여성 농업·농촌분야 탐색교육(시골언니 프로젝트)'을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농업·농촌을 접할 기회가 적은 도시의 청년 여성들에게 농촌지역에 먼저 정착한 여성 멘토(시골언니)와 함께 농촌살이의 다채로운 방식을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장 체험형 교육사업이다. 농식품부는 2022년부터 매년 5~6개소의 현장운영기관을 선정하여 100여 명의 청년 여성이 농업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현장운영기관으로는 상주, 거창, 강화, 청도, 원주, 김제 지역의 6개소가 선정됐으며, 오는 6월 19일 경북 상주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간의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도시 청년 여성들에게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었으나, 농촌에서의 창업이라든지 이주·정착으로 연결되는 사례는 충분치 않았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올해부터는 프로그램 종료 후 농촌에서의 진로를 선택하는 참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취·창업 연계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와 협업을 통해 지역 여성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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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사장님 비책전수
‘우동 중의 우동’이라 불리는 일본 ‘사누키우동’의 조리비법을 전수 받는 ‘사누키우동 마스터 과정’이 6월 3주차에 진행된다. ‘사누키우동’은 일본 가가와현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특유의 물, 밀가루 배합방식으로 탄력이 살아있는 쫄깃한 면발의 식감이 특징이다. 국내에도 폭넓은 수요층을 보유했고, 우동은 수익성이 높아 선호하는 외식사업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힌다. 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오너셰프인 최원영 오너셰프가 맡아 현장감 높은 교육으로 이루어진다. ‘미토요’는 <사누키우동>을 전문으로 하는 정통 일식점으로, 2017년 남부터미널 인근에서 10평 매장으로 시작, 현재 50평 규모로 확장이전 성업중인 맛집이다. 최원영 오너셰프는 사누키우동의 탄생지인 일본 가가와현 미토요시에 머물며 직접 우동 제조 기술을 습득했으며, 국내에서 수타우동 전문점으로 높은 유명세를 떨친 용인의 일식당 ‘오사야’의 레시피를 전수 받아 다년간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토요의 ‘사누키우동’은 물과 소금만을 사용한 반죽, 두 차례 숙성 과정으로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깊고 개운한 우동 국물은 가다랑어포, 국내산 다시마 등 첨가물 없이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육수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