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맛남] 전통 다과를 재해석하는 한식 디저트살롱

 

업장명

 

쇼핑 공간을 넘어 소통의 장 역할을 수행한 ‘살롱 Salon’에서 착안한 이름. 한국의 다과 문화를 토대로 편 안한 분위기에서 모임을 갖거나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인물

 

신세계 한식연구소. 우리 일상에 밀접하게 닿아 있는 한식을 일상 콘텐츠로 전개하기 위해 2020년 꾸려 진 팀이다. 오랜 기간 한국의 식문화를 연구하고 구현할 방법을 고민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우스오브 신세계 디저트살롱을 기획했다.

 

계기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관은 한국 근대 건축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건축물이다. 이러한 토대 위에 한국의 공예 문화와 장인정신을 발신하는 5층 전시 공간과 연계될 휴식 공간을 고민하다가 차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업장을 구상하게 됐다.

 

장르

 

한식 디저트 카페. 일반적인 다과가 아닌, 궁중이나 반가에서 귀히 여기던 다과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다. 그뿐만 아니라 시중에서 쉽게 만나보기 어려운 떡 종류도 매장에서 매일 아침 제조해 선보인다.

 

대표 메뉴

 

‘대표 다과 세트’는 맞이차와 본차, 병과 5종으로 구성한 세트 메뉴다. 디저트살롱에서 소개하는 차들은 역사 속 명차들을 재해석해 만든 블렌딩 티다. 그중 맞이차로 나오는 ‘홍화’는 신세계의 아이덴티티를 담 았다. 신세계의 붉은 꽃 로고를 동백꽃과 수색에 담아 표현한 것.

 

 

본차는 조선시대 다서 「부풍향차보」에 등장하는 귤향, 매향, 국향, 계향 네 가지 향차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다섯 가지 병과는 찹쌀 반죽에 밤소를 넣고 조청을 바른 뒤 잣 고물을 입힌 ‘잣경단’, 제주 쑥을 활용해 만든 ‘쑥갠떡’, 고조리 서 「규합총서」에 등장하는 ‘건시단자’, 승검초 가루를 배합한 녹색, 오리지널 두 가지 ‘매작과’가 놓인다. 배를 얇게 썰어내 오미자 물에 재워 졸여낸 ‘오미자배정과’는 가장 마지막에 즐기길 권한다.

 

이 외에도 계 절별 변화하는 ‘계절 다과 세트’를 운영하며 이번 시즌에는 절기 중 ‘단오’에 선조들이 즐겨 먹었던 다과를 구상해 매실의 상큼함이 느껴지는 제호차와 차륜병, 도행병, 앵두 과편을 즐길 수 있는 구성을 준비했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고려 황실에서 전해 내려오는 차를 해석한 ‘고려 단차’를 경험해볼 것을 추천한다.

하동 지역의 어린 찻잎을 채취해 둥근 형태로 뭉쳐 항아리에 짧게 숙성한 차인데, 순하면서도 복합 적인 향을 지니고 있다. 또 디저트살롱 내 8명가량 수용 가능한 ‘프라이빗 다이닝룸(PDR)’에서는 추후 프라이빗하게 차와 병과를 즐길 수 있는 차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테리어

 

신세계백화점 더 헤리티지관 5층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는 디저트살롱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 공예를 소개하는 전시 공간, 워크숍 공간 등을 함께 운영한다. 전체 층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루어졌는데, 공예적 요소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디저트살롱 입구의 한옥 구조를 차용한 디자인과 대나무 발을 형상화한 철제 구조물 등이 특징적이다.

 

  • 하우스오브신세계 디저트살롱
  •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42, 더 헤리티지관 5층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2025 목포항구축제, 파시와 가을 바다의 낭만 속으로
가을 바다의 정취 속에서 개최되는 '2025 목포항구축제'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 펼쳐진다. 목포만의 고유한 해양 문화인 파시(波市)를 담아낸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콘텐츠, 미디어아트 야간 전시까지 더해지며 낭만, 예술이 공존하는 항구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목포항구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목포항의 전통 파시 문화를 생생히 되살린다는 점이다. 과거 목포항에는 어선과 상인들이 몰려들어 불야성을 이루며 거래가 이어졌고, 이는 항구 경제와 도시 발전을 이끈 중심이었다. 올해는 푼툰(pontoon)과 바지선을 활용해 6척의 실제 어선을 정박시키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해상 어시장 파시’를 대표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경매사와 전문 MC가 함께하는 전통 경매, 지역 극단이 펼치는 마당극 퍼포먼스, 그리고 수산물 직거래 체험이 어우러지며 목포항의 옛 활기를 그대로 재현한다. 목포항구축제는 올해 시민 참여와 체험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했다. ‘시민 낚시대회’, ‘어린이 바다놀이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가 곳곳에 마련된다. 특히 시민 낚시대회는 일반 관람객과 동별 주민이 함께 참가하는 방식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서울시, 식중독 예방 패러다임 전환…감염제로 조리환경 심포지엄 개최
서울시가 오는 23일 14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강당에서 ‘2025 감염제로 조리환경 심포지엄’을 열고, 식중독 예방·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아픈 조리종사자 관리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해법과 과학적 근거 기반의 식중독 예방 전략을 공유한다.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함선옥 교수와 한국이콜랩 윤소라 과장이 식중독 예방·관리의 이론적 배경에 관해 설명하고, 아라마크 코리아 이진아 이사가 식중독 우수 예방·관리 사례를 소개한다. 이번 행사는 음식점 및 식품 기업 관계자, 식품위생 전문가, 식품·영양 전공 학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석 희망자는 22일 자정까지 서울시 누리집의 QR코드를 통해 사전등록을 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식중독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알리고, 시민 먹거리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본격화한다.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식중독) 발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식중독 집단발생률은 미국보다 3.5배, 영국보다 14.2배 높아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시는 작년부터 효과적인 식중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지금 일본은] 일본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 ‘해리포터샵 하라주쿠’ 화제
도쿄관광한국사무소는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재팬이 8월 14일(목) 일본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 ‘해리포터샵 하라주쿠’를 도쿄 하라주쿠 오모테산도에 오픈했다고 밝혔다. 트렌드의 발신지 하라주쿠 중심에 해리포터의 새로운 거점 탄생 ‘해리포터샵 하라주쿠’는 총면적 약 900㎡ 규모의 2층 매장으로, 한정 상품과 마법 세계의 매력이 담긴 다양한 아이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쇼핑 도중에 즐길 수 있는 ‘버터맥주 바’와 작품 속을 연상시키는 포토 스폿도 마련돼 있다. 하라주쿠를 찾는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해 ‘해리포터’ 세계관을 체험하며 작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금지된 숲’ 테마, 올빼미와 히포그리프 ‘벅빅’이 맞이해 안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거대한 나무와 부엉이들이다. 매장 안 우뚝 솟은 나무 사이로 유유히 날아다니거나 무성한 녹색 가지 위에서 날개를 쉬는 부엉이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또한 나무줄기 위에는 다양한 마법 동물들도 자리하고 있어 방문객들은 마법 세계를 한눈에 체험할 수 있다. 한정 굿즈부터 푸드까지 마법 세계를 만끽 하라주쿠 한정 패션 잡화, 문구, 과자를 비롯해 네 기숙사의 세계관을 체험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