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영업 엿보기]日, 집에 머물며 매일 SNS에 레시피 올리다 책까지 낸 셰프 화제

지난 1년간 코로나 여파로 매장 운영이 불가능해진 음식점, 레스토랑이 줄지어 문을 닫았다. 특히 규모가 큰 레스토랑의 경우 손실 폭이 커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2018년 창업해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객단가 1만엔(약 10만원)의 프렌치레스토랑 ‘시오(SIO)’ 역시 코로나가 확산되며 손님의 발길이 한순간에 끊겼다.

 

'요린이' 위한 따라하기 쉬운 레시피 SNS에 매일 올려

토바 슈사쿠 오너 셰프가 출근을 못하자 집에 남아 처음 시작한 것은 SNS였다. 기존에도 레스토랑 SNS 계정이 있었지만 고객과 소통보다는 정보 발신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홈코노미 경제가 성장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레시피를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홈스토랑, 홈카페 등이 성장하며 HMR, 밀키트 상품 판매가 올라가고 베이킹 제품 품절 대란이 일어났다. 레스토랑에서 먹던 요리를 고객들이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게 레시피를 수정했다. 일명 요린이(요리+어린이) 같은 초보자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기획했다.”

 

 

그의 목표는 소소하더라도 꾸준히 콘텐츠를 올려 만날 수 없는 고객과 소통하는 것이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레시피를 SNS에 게재했다. 이렇게 올린 레시피가 인기를 끌며 책 ‘쉬운 레시피 나눔, 집에서 SIO’ 발간까지 이어졌다.

 

 

집에 있는 요리 도구와 슈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레스토랑 요리를 따라할 수 있게 레시피를 만들었다. 요리 시간도 10분으로 한정해 자취생들도 부담 없이 접근 가능한 요리책이다. SNS에 올린 레시피 중 가장 유명세를 얻은 것은 나폴리탄 메뉴다.

 

삶은 스파게티를 양파, 피망, 햄과 함께 토마토케첩으로 볶는 일본풍 파스타요리로 집에서 만들면 케첩 향이 강해 따라하기 힘들다는 평이 많았다. 토바 셰프는 재료를 볶을 때와 마무리 2단계로 나눠 케첩을 넣어 향과 신맛 밸런스를 잡았다. 여기에 생크림 더해 부드러움을 살린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개했다. 꾸준한 활동덕분에 7000명이었던 SNS 팔로워 수는 코로나 기간 약 6만 명까지 올랐다.

 

직원 자전거 동원해 토바이츠로 배달 시작

지난 3월부터는 반미 샌드위치를 개발해 배달, 테이크아웃을 시작했다. 독특한 점은 우버이츠 등 배달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고 직원들이 직접 자전거와 자동차를 타고 음식을 손님에게 전했다. 인프라가 구축된 배달앱을 이용하면 편리하긴 했으나 높은 수수료로 인한 수익구조 개선이 쉽지 않았다.

 

“음식점 대부분 배달, 테이크아웃을 도입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배달수수료, 배달대행비 등 발생하는 추가 비용이 많으니 자연스레 고객이 부담하는 음식 값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음식점 입장에서도 팔아도 수익이 별로 없으니 직접 배달을 하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직원끼리는 우버이츠가 아닌 토바이츠로 배달한다고 부른다”고 전했다.

 

 

반미 가격은 1000엔(약 1만원)으로, 깊은 맛을 내기위해 11가지 식재료를 아낌없이 넣었다. 절약한 배달수수료 비용을 식재료에 투자해 품질을 높였다.

 

 

토바 셰프는 “올해 수입이 감소했을 때 임원 보수는 받지 않았지만 직원들의 고용과 임금은 지켰다.

그것만으로 성공적으로 지금 시국을 견디고 있다고 생각한다. 매일 SNS에 레시피를 올리는 작은 행위가 어려움을 견디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럴 때 일수록 위축되지 말고 적극적으로 가게를 알리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식품 오늘] 하림, 근사한 스페인식 가정 요리 레시피 소개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밥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집에서도 이국적인 한상차림을 즐길 수 있도록 스페인식 가정요리 레시피를 소개했다. 최근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열린 ‘유러피안 가정식’ 쿠킹클래스에서 큰 호응을 얻은 레시피들이다. 특강을 진행하고, 레시피를 공유한 민희선 요리연구가는 스페인에서 현지 요리를 공부하고 돌아와 우리에게 익숙한 재료를 이용해 유럽풍 요리를 간편하게 만드는 법을 알리고 있다. 이번엔 ‘치킨 빠에야’, ‘대파크림수프’ 등 여행지에 먹어보거나 한 번쯤 들어본 스페인 요리를 간단한 레시피로 제안했다. 하림 치킨스톡과 하림 순수한 사골육수를 이용하면 조리 시간은 줄이고 맛은 더 깊게 만들 수 있다. 치킨 빠에야 해산물 대신 닭가슴살을 넣으면 스페인 대표 쌀 요리 빠에야를 더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무항생제 인증 농가에서 건강하게 자란 닭고기를 개별 급속동결한 ‘하림 자연실록 무항생제 IFF 닭가슴살’에 비스까이나 살사, 국내산 닭고기로 진하게 우려낸 ‘하림 치킨스톡’을 넣고 볶으면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풍부한 빠에야가 완성된다. 비스까이나 살사는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남해군 한국 속 유럽, 남해군 수산물로 떠나는 씨푸드여행
남해군은 오는 13일부터 지역업체들과 함께 ‘남해군 수산물로 떠나는 유럽씨푸드 여권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남해군에서는 유럽을 연상하게 하는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독일마을 등 유명 관광명소 외에도 곳곳에 유럽풍의 카페와 펜션 등이 즐비하다. 남해군 수산자원과는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수산물 요리를 발굴하고 남해군의 먹거리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하여, 미조면 “카더가든”, 삼동면 “남해다카페”, 남해읍 “문그로우”와 함께 ‘남해군 수산물로 떠나는 유럽씨푸드 여권스탬프 투어’를 기획하게 되었다. 우선, 독일마을에 위치한 ‘남해다카페’는 소시지와 각종 해산물 등을 재료로 ‘남해다브런치’ 메뉴를 선보인다. 미조면 소재 ‘카더가든’은 ‘프랑스식 라자냐’와 ‘콩피방식의 스테이크 및 돌문어’를 선보인다. 남해읍 청년거리에 위치한 ‘문그로우’는 다양한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이탈리아 ‘해산물 파스타’를 선보인다. 유럽씨푸드 여권은 남해각 관광플랫폼과 3개 업소에서 수령이 가능하며, 스탬프를 모두 채우면 남해각 관광플랫폼에서 남해다름 씨푸드 기프트카드를 받을 수 있다. 남해다름 씨푸드 기프트카드는 남해군수협의 CAS냉동 수산물을 택배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J-FOOD 비즈니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