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사이트]47년 외길을 걸어온 '갈비대가', 강강술래 김진민 총괄셰프

국내 대표 한식기업 (주)전한(고기전문점 '강강술래' 포함 직영점 11곳 운영)의 김진민 총괄셰프는 약 47년간 갈비 한 분야만 파온 대가이다. 한국음식관광협회가 선정한 10대 명인으로 선정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음식에는 ‘요령이 아닌 진심이 담겨야 한다’는 자신만의 철학으로 오랜 세월 맛을 지켜온 김진민 셰프를 만나 갈비 대가가 되기까지 성장 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요리 좋아하던 청년, 총괄셰프 오르기까지

72년 채 스무 살이 되기 전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진민 셰프는 서울 북창동에 위치한 한국회관, 충무로의 만조갈비 등 한식 전문점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본격적으로 그가 갈비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게 된 것은 전역 후 삼원가든에 입사하면서부터다. 삼원가든은 45년 역사를 지닌 서울의 대표적인 한식당 중 한 곳이다.

 

“79년부터 삼원가든(전 삼원회관)에 들어가 22년간 근무하며 총주방장까지 역임했다. 지금은 대중화됐지만 돌솥밥을 식당에 도입하고, 고기 맛을 더욱 풍부하고 만들어 줄 수 있는 양파 소스 등 다양한 소스 개발도 함께했다. 무엇보다 소고기는 계절에 따라 먹는 사료 차이로 인해 육질 차이가 발생하는데 그 차이를 줄이는 방법 연구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

 

 

또한, 김진민 셰프는 고기 숙성 시 참기름이 아닌 올리브유를 사용하며 변화를 줬다. 참기름은 대표적인 한식 재료이나 산패가 빨라 맛을 유지하기 위한 어려움이 있었다. 올리브유는 보관 기간이 길며 고기 숙성 시 넣으면 육질이 더욱 부드러워진다. 한식 세계화를 위해선 사용하는 식재료부터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대한민국에서 갈비 가장 많이 판매한 셰프

삼원가든을 나와 강강술래로 근무지를 옮긴 김 셰프는 2008년부터 총괄셰프로서 10년 넘게 일하고 있다.

소갈비구이, 양념구이, 갈비탕 레시피 작업은 물론 가장 요리사들이 효율적으로 근무하도록 주방 도면작업에도 참여했다. 특히 일찌감치 HMR 상품개발을 시작해 LA갈비, 꼬리곰탕, 양념불고기, 갈비탕 등 상품을 온라인몰, 홈쇼핑으로 판매해왔다.

 

“지난 수 십 년간 국내에서 갈비를 가장 많이 판매한 셰프를 꼽는다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만큼 브랜드 성장과정에서 역할을 다했고, 스스로도 많은 성장을 이뤘다. 신선한 식재료에 진정성을 담는다는 요리의 기본을 철저히 지켰기에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한국 국제요리경연대회 등 다수의 요리대회 심사위원 및 CJ 개발실 연구원 연구위원을 역임했다. 김진민 셰프를 섭외하려는 방송 섭외도 이어졌다. 2016년에는 전국 팔도 한식 명인들만 출연하는 한식대첩4에 서울 대표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음식에는 요령이 아닌 진심이 담겨야

강강술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음식에는 요령이 아닌 진심이 담겨야 합니다”라는 김진민 셰프의 요리 철학이 적혀 있다. 미디어와 인터뷰를 할 때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는 요리에 진심을 담기 위해서는 연습만이 살길이라고 말한다.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을 명필이라고 부르지 않나. 아무리 몸이 안 좋아도 필체가 달라지지 않듯 요리 명인이 되려면 기본기를 갈고 닦는 것을 중요시 여겨야 한다. 젊은 시절 가장 일찍 출근해 가장 늦게 퇴근하며 칼질, 재료 손질 등을 연습한 그 작은 노력이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앞으로는 강의, 세미나를 진행하며 그동안 자신이 터득한 갈비 기술, 레시피를 전수할 계획이다. 김진민 셰프는 오는 1월 9일, 16일 양일간 외식컨설팅기업 알지엠컨설팅과 협업해 ‘소갈비·갈비탕·소불고기·곱창전골’ 비법전수 세미나를 준비 중에 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화제의맛] ‘팥빙 파르페'? 이디야커피가 선보이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이디야커피‘가 커스터마이징 트렌드를 겨냥한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여름 한정 메뉴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다양한 토핑을 더해 나만의 조합을 완성하는 커스터마이징 메뉴로 제품에 자기만의 개성을 더 하고자 하는 ‘토핑 경제’ 트렌드를 반영했다. ‘내 맘대로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무지방 우유로 만든 요거트 아이스크림 베이스에 다양한 소스와 과일 등 26가지의 토핑을 자유롭게 조합해 나만의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커스터마이징이 낯선 소비자를 위해 이디야가 엄선한 토핑 조합으로 구성한 ‘이디야 추천 꿀조합 세트’ 3종 든든 베리망고 세트, 달콤 초코 세트, 상큼 자몽 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든든 베리망고 세트’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냉동 망고, 냉동 블루베리, 블루베리 시럽과 그래놀라를 더해 달콤함과 함께 든든한 포만감까지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달콤 초코 세트’는 아이스크림을 감싸는 초콜릿 코팅 소스인 초코쉘과 생초콜릿 토핑을 더해 당 충전이 필요한 순간에 제격이다. ‘상큼 자몽 세트’는 초코쉘 위에 냉동 자몽과 아몬드 시리얼, 유산균 마시멜로우와 사양 꿀을 올려 ‘맛없없(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을 완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농식품부, 청년 농어업인을 위한 "2025 한농대 아카데미" 개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대학교는 한농대 재학생과 졸업생을 포함한 청년 농어업인의 농어업 전문성 제고 및 법률·세무·인력관리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주요한 내용에 대한 전문강사를 활용하여 오는 11월까지 '2025 한농대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한농대 아카데미는 한농대 학생 등 청년 농어업인의 영농·영어 정착 시기를 기준으로 예비기(재학생), 창업초기(졸업 후 1∼3년), 정착기(졸업 후 4∼6년), 성장기(졸업 후 7년∼)등 4단계로 나누어 시기별 영농·영어 정착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특히, 2023년부터는 한농대 졸업생 뿐만 아니라 청년 농어업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교육대상을 확대했다. 한농대에서는 2025년 한농대 아카데미 교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청년 농어업인의 교육 수요를 조사하여 농지법(농지매매),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 및 보건관리체계 구축), 근로기준법(근로조건 등 인력관리) 등 법률 교육, 상속세·증여세·종합소득세 등 세무 교육, 스마트 팜·ChatGTP활용 사업계획서 작성 등 농어업 경영역량강화 교육, 선진 농어업 현장견학 교육 등 20개 과정을 편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한농대 아카데미에 관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올여름 부산여행 중 하루는 일본 어때…부산-대마도 당일치기 여행 상품 주목
올여름 부산 해운대, 광안리, 송정 등으로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하루만 더 여유를 내서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본 대마도 당일치기 여행’을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 일본 전문 여행사 ‘일본만’이 부산과 일본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실속 당일치기 코스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일본 대마도는 부산을 찾은 수도권 관광객뿐 아니라 부산 시민들에게도 이미 일상적인 해외 여행지로 자리잡았다. 마트 쇼핑, 일본 간식 사오기, 데이트, 소규모 출국 체험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며, 하루에도 여러 편이 운항되는 부산-대마도 배편은 흔한 일상 속 여행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대마도 여행 수요는 온라인 검색 트렌드에서도 확인된다. 네이버에서는 ‘대마도 배편’이라는 키워드가 자주 검색되며, 여름철에는 실시간 인기 검색어 10위권에 오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는 보편화된 관광지가 됐다. 여권과 지갑만 있으면 가능한 일본 당일치기 여행 대마도는 부산항에서 팬스타 링크호, 대아고속 씨플라워호, 스타라인 니나호 등 매일 3개선사가 운영 중인 고속선 노선을 이용해 약 1시간 10분 거리에 위치해 하루 안에 왕복 가능한 실속 해외 여행지다. 현재는 왕복 2만9900원대의 특가 대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