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맛] 오감을 일깨워줄 6월의 뉴 플레이스

초록으로 싱그럽게 물들며 쾌청한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새로운 계절을 맞이해 우리의 오감을 일깨워줄 뉴 플레이스들로 가득하다.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한상차림을 맛볼 수 있는 이탤리언 레스토랑부터 캘리포니아 휴양지의 느낌을 담은 컨템퍼러리 다이닝, 금남시장 속 이색적인 매력의 샤퀴테리 바, 제철 해산물을 활용한 모던 한식 주점 그리고 특별한 한여름 밤의 숲을 담은 서촌의 바까지. 잠시 여행을 떠나온 듯 감성 가득한 신규 레스토랑&바 5곳으로 초대한다.

 

한상 차림으로 즐기는 이탤리언 가정식

카밀로한남

 

 

<카밀로 라자네리아>와 <첸토페르첸토>의 김낙영 셰프가 한남동에 새롭게 선보이는 이탤리언 가정식 레스토랑이다.

메뉴는 전반적으로 이탈리아 정통 조리법에 기반을 두면서, 투박하고 소박한 느낌의 토스카나 지방 스타일을 담아낸 것이 이전 업장과의 차이점이다.

 

점심 메뉴는 한상 차림 코스 형태로 구운 채소구이 샐러드인 애피타이저부터 소고기 갈빗살 수프, 메인 디시, 판나코타 디저트로 구성되며, 메인 요리는 생면으로 만든 라자냐와 파스타, 깐넬로니 등을 선택해 맛볼 수 있다. 저녁은 단품 요리들을 스몰 포션한 테이스팅 형태로, 여러 가지 파스타와 메인 스테이크 메뉴로 구성했다.

 

주류는 요리와 페어링하기 좋은 이탈리아 와인 위주로 구비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나라의 와인을 부담 없는 가격대에 즐길 수 있다.

입구로 들어섰을 때 보이는 좁고 긴 구조로 디자인된 실내 공간은 작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가구들은 대체로 올리브 그린과 브라운 색감을 사용해 톤앤매너를 맞췄다. 한쪽 벽의 통창을 통해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 창밖으로 보이는 기와지붕은 소박하지만 조금 특별한, 이곳만의 풍경이다.

 

 

‘라구 소스 라자냐’는 파스타 면 사이사이에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를 넣고 만든 특제 라구 소스를 곁들인 이탈리아 중부의 투박한 스타일의 메뉴이다. ‘토마토 소스 깐넬로니’는 시금치를 넣은 생면 파스타에 직접 만든 리코타 치즈와 관자, 새우, 호박, 양파를 섞은 소를 넣고 김밥처럼 돌돌 말아 토마토소스와 함께 곁들여 먹는 파스타 메뉴다.

 

  • ​카밀로 한남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61-7 3층

 

 

바구니 속 와이너리

세스타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전문점 <휴135>의 김세경 셰프가 한남동에 오픈한 컨템퍼러리 와인 바&레스토랑. 파인 다이닝의 철학은 유지하면서도 사람들이 더욱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과 분위기로 계획한 공간이다.

 

라틴어로 ‘바구니’를 뜻하는 상호는 유럽의 로컬 마켓에서 장을 보고 바구니 안에 식재료와 와인을 담아오는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요리는 신선한 제철 재료와 숯을 활용해 재료 자체의 특성이 돋보이는 직관적인 메뉴들을 선보인다.

 

 

타파스 스타일의 스몰 플레이트는 채소부터 해산물, 육류까지 폭넓은 재료를 다루고, 라지 플레이트 또한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랍스터, 제철 생선 필렛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빈티지 와인부터 샴페인까지 약 2백여종 이상의 유니크한 와인 리스트와 더불어 하몽, 치즈 카트가 이곳의 매력을 더한다.

 

오픈 키친과 함께 천장에 수놓인 라탄 바구니 조명들로 생동감 있는 느낌을 주고, 정원처럼 꾸민 야외 테라스는 캘리포니아 와이너리의 느낌을 담아 여름 휴양지에 놀러 온 듯한 분위기로 가득하다.

 

 

잿방어 세비체’는 시트러스에 절이지 않고 숙성시킨 고소한 잿방어에 직접 만든 옥수수 주스, 아보카도를 더하고 숯불에 구운 옥수수를 넣어 마무리한 스몰 플레이트. ‘한우++ 안심 슬라이스’는 투플러스 등급의 안심 슬라이스를 숯불에 살짝 구워 향과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후 어니언 파우더를 뿌려내는데, 소고기 육수로 만든 특제 소스에 찍어 먹는 메뉴다.

 

  • ​세스타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21-18 1층

 

금남시장 속 패딩턴

패딩턴


 

 

금남시장 골목 인근, 새롭게 오픈한 이국적 스타일의 샤퀴테리&피자 바. 호주 르코르동 블루 출신의 라파엘 리 셰프가 자신이 살았던 호주 패딩턴 지역의 로컬 분위기에서 영감을 받아 와인과 음식을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전체 메뉴는 치즈와 함께 래디시, 레드 커런트, 브로콜리니 등 다양한 채소를 활용한 스몰 플레이트와 더불어 시그너처 메뉴인 샤퀴테리 플레이트, 투박한 스타일의 화덕 피자 등으로 구성되었다.

 

셰프가 평균 약 3개월에 걸쳐서 직접 숙성시켜 만드는 샤퀴테리와 레스토랑 내부의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재배한 식용 꽃과 채소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샤퀴테리 플레이트는 잠봉, 초리조, 브레사올라 등을 맛볼 수 있으며 페페로니, 잠봉 피자 메뉴에는 샤퀴테리 토핑을 듬뿍 올려 낸다.

 

추후에는 샤퀴 테리 공장도 따로 만들어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마스코트인 돼지 캐릭터가 반겨주는 1층은 오픈 키친과 화덕으로 라이브한 느낌을 더했고, 2층으로 올라가면 아늑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 속에서 와인과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패딩턴 플레이트’는 직접 만든 수제 샤퀴테리인 잠봉, 초리조, 브레사올라 위에 훈연 버터 슬라이스를 올려 내고 달달한 어니언 잼과 코니숑을 곁들여 먹는 시그너처 메뉴. 샐러드 플레이트인 ‘리코타치즈 브로콜리니’는 부드러운 홈메이드 리코타 치즈와 함께 완두콩, 식감을 살려 살짝 구운 브로콜리니를 올리고 올리브오일을 둘러 마무리했다.

 

  • 패딩턴
  • 서울특별시 성동구 독서당로 317-2

 

무경계의 한식 주반

박장어부바

 

 

학동역 근처 오피스 빌딩 밀집 지역 사이, 세련된 공간미가 돋보이는 이곳은 박씨와 장씨가 만든 어부의 ‘바’라는 유쾌한 이름을 가진 모던 퀴진 레스토랑이다. 기존에 무국적 다이닝으로 선보이던 메뉴들을 재정비한 후, 올봄부터는 한식 베이스의 와인 바로 리뉴얼 오픈해 제철 해산물을 활용한 창작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생生’, ‘해海’, ‘육陸’으로 나뉘는 한식 주반 콘셉트의 메뉴들은 신선한 제철 회 플레이트부터 해산물 파스타, 수제비를 비롯해 오리 리조토와 등심 스테이크같은 육류 요리들로 구성된다. 하와이안 포키 샐러드에서 영감을 받은 생선무침은 들기름과 간장을 두른 제철 회와 함께 계절 나물을 곁들여 한식 재료의 멋을 살려낸다.

 

주류는 위스키와 와인뿐 아니라 청주, 탁주 등 전통주까지 갖춰 음식과 함께 다양하게 페어링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바 테이블과 오픈 키친을 통해 전체적으로 시원하고도 세련된 인상을 주는데,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편안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곳곳에 놓인 작은 항아리로 공간 속에 한국적 인 포인트를 살렸다.

 

‘덕죽’은 꼬들꼬들한 찹쌀보리를 죽처럼 만들고 참기름과 마늘기름을 넣어 향을 살린 리조토 스타일의 메뉴. 8시간 정도 저온 조리한 부드러운 오리 다릿살 콩피를 올리고 마늘쫑 장아찌와 파르메산 치즈로 마무리했다.

 

 

시그너처 메뉴인 ‘멍게들기름파스타’는 들깨와 들기름 소스를 두른 카펠리니 면에 멍게젓과 방울토마토, 다진 깻잎을 올려 내는 콜드 파스타.

 

  • 박장어부바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85-4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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