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경쟁 불붙은 유통업계, 홍콩 식료품 ‘퀵커머스 시장’ 빠르게 성장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후 온라인 쇼핑 이용률이 높아지며 유통업계 간의 퀵커머스((Quick-commerce)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인 KPMG가 홍콩 소비자 1,000명을 포함한 전 세계 12,334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에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약 73%의 소비자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자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식료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기존의 홍콩 온라인 쇼핑몰에서 식료품을 주문했을 경우 일반적으로 2~7일이 소요됐으나, 빠른 배송을 강점으로 하는 식료품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빠른 배송 주도하는 음식 배달 플랫폼

홍콩에서 식료품의 퀵커머스는 음식 배달 플랫폼이 선도하는 상황이다. 푸드판다는 2019년 말 홍콩에서 판다마트를 출시하고 자사 창고를 활용해 식료품을 20분 이내에 신속하게 배달했다.

 

푸드판다 관계자는 “작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식료품 주문이 7배 증가했으며, 경쟁이 치열한 전자 상거래업계에서 ‘빠른 배송’이라는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온라인 소비자를 늘려가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는 확실히 홍콩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판다마트는 홍콩 전역에 분포한 17개의 창고를 통해 홍콩 인구의 약 80%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각 창고에는 신선 농산물, 냉장 주류, 생활필수품 등 약 4,000종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창고 3곳을 더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딜리버루는 식료품 소매 업체와의 제휴전략으로 식료품 퀵커머스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제휴 업체로는 편의점 체인점 세븐 일레븐, 영국 소매점 막스 앤 스펜서, 일본 소매업체 돈돈돈키 등이 있다.

 

 

딜리버루 관계자에 따르면 “플랫폼을 통해 식료품을 주문하는 고객 수와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배송지에 따라 주문 건당 HK$5~20(한화 750~3,000원)의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쇼핑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어 수수료에 대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최대 온라인 쇼핑몰도 퀵서비스 시장에 진출

홍콩의 최대 종합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HKTV몰(HKTVmall) 역시 올해 5월, 물류 스타트업 Zeek와 손잡고 ‘HKTV익스프레스(HKTV Express)’를 런칭하고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HKTV몰 앱에서 ‘익스프레스’기능을 이용해 주문하면 오프라인 상점의 직원이 주문 물품을 포장하고, 물류 업체 직원이 고객에게 배송하는 방식으로 주요 주거 지역의 소비자에게 1시간 이내에 식료품을 배달해준다.

 

해당 서비스는 홍콩 전역에 있는 70개의 HKTVmall O2O 매장과 파트너 매장에서 제공하며, 고객은 반경 2km 이내 매장의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식료품을 취급하는 식당과 슈퍼마켓 등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취급 상품군을 확대하여 소비자에게 더 다양한 제품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 목표로 하고 있다. 연말까지 특급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 수를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HKTV몰의 O2O매장은 오프라인 식료품점, 온라인 쇼핑몰 셀프 픽업(self-pickup)매장, 노년층의 온라인 쇼핑법 안내대, 특급 배송 서비스 창고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세계유산 화순고인돌 유적에서 만나는 이색 커피 문화
화순군은 세계유산 홍보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춘양면 대신리 문화체험관(화순군 춘양면 지동길 20)에서 고인돌 시대 석기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신리 커피 체험장’을 지난 4월 18일부터 무료 운영 중이다. 본 사업은 고인돌 유적 내 휴식 및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고대 석기 문화를 현대 커피 문화와 접목하여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대신리 커피 체험장’은 맷돌을 이용해 직접 원두를 갈아 커피를 추출하고 마시는 체험을 제공한다. 단,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제공하지 않기에 개인 텀블러를 꼭 챙겨야 하고, 현장에서 만든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운영 기간은 11월 13일까지이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한다. 화순군은 이번 체험장 운영을 통해 고인돌 유적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알찬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세계유산 고인돌의 가치가 현대적 감각으로 널리 전파되기를 기대한다. 최기운 고인돌사업소장은 “고인돌이라는 세계적 문화유산과 현대인의 커피 문화를 접목한 이번 체험이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행사를 발굴 및 운영해 고인돌 유적 활성화에 힘쓰겠다”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농식품부, 시골에서 찾아보는 나의 일과 삶 2025 시골언니 프로젝트 새일센터와 손잡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청년 여성 농업·농촌분야 탐색교육(시골언니 프로젝트)'을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농업·농촌을 접할 기회가 적은 도시의 청년 여성들에게 농촌지역에 먼저 정착한 여성 멘토(시골언니)와 함께 농촌살이의 다채로운 방식을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장 체험형 교육사업이다. 농식품부는 2022년부터 매년 5~6개소의 현장운영기관을 선정하여 100여 명의 청년 여성이 농업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현장운영기관으로는 상주, 거창, 강화, 청도, 원주, 김제 지역의 6개소가 선정됐으며, 오는 6월 19일 경북 상주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간의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도시 청년 여성들에게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었으나, 농촌에서의 창업이라든지 이주·정착으로 연결되는 사례는 충분치 않았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올해부터는 프로그램 종료 후 농촌에서의 진로를 선택하는 참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취·창업 연계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와 협업을 통해 지역 여성취업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사장님 비책전수
‘우동 중의 우동’이라 불리는 일본 ‘사누키우동’의 조리비법을 전수 받는 ‘사누키우동 마스터 과정’이 6월 3주차에 진행된다. ‘사누키우동’은 일본 가가와현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특유의 물, 밀가루 배합방식으로 탄력이 살아있는 쫄깃한 면발의 식감이 특징이다. 국내에도 폭넓은 수요층을 보유했고, 우동은 수익성이 높아 선호하는 외식사업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힌다. 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오너셰프인 최원영 오너셰프가 맡아 현장감 높은 교육으로 이루어진다. ‘미토요’는 <사누키우동>을 전문으로 하는 정통 일식점으로, 2017년 남부터미널 인근에서 10평 매장으로 시작, 현재 50평 규모로 확장이전 성업중인 맛집이다. 최원영 오너셰프는 사누키우동의 탄생지인 일본 가가와현 미토요시에 머물며 직접 우동 제조 기술을 습득했으며, 국내에서 수타우동 전문점으로 높은 유명세를 떨친 용인의 일식당 ‘오사야’의 레시피를 전수 받아 다년간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토요의 ‘사누키우동’은 물과 소금만을 사용한 반죽, 두 차례 숙성 과정으로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깊고 개운한 우동 국물은 가다랑어포, 국내산 다시마 등 첨가물 없이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육수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