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제맥주 업체 ‘더부스’가 한국 맥주 브랜드 최초로 미국의 세계적인 슈퍼마켓 체인 '홀푸드(Whole Food)'에 입점했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지 약 1년만에 거둔 성과다.
미국 프리미엄 슈퍼마켓 체인인 홀푸드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에 약 500개 슈퍼마켓을 운영 중이다. 자사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상품만을 까다롭게 골라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 맥주 애호가들에게 엄선된 퀄리티 높은 맥주를 구매할 수 있는 채널로 유명한 곳이다.
더부스는 아시아 크래프트 비어 업계 최초로 수제맥주의 성지 미국으로의 역진출에 성공한 유일무이한 크래프트 비어 브랜드로,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으며,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크래프트 비어 페스티벌 ‘샌프란시스코 비어 위크(SFBW)’에 참가하여 미국의 맥주애호가들이 줄을 서서 마시는 맥주로 월등한 제품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올해 초, 뉴욕국제맥주대회(NYIBC)에서는 2개부문을 수상하며 전세계의 수제맥주트렌드를 선도하는 미국 맥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에 입점한 더부스 제품은 ‘국민 IPA’와 ‘재미주의자’ 등 2종이다.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 페탈루마에서 열린 ‘비어서커스’ 행사를 계기로 홀푸드가 제안해 입점이 성사됐다.
이영원 더부스US 총괄은 “홀푸드 입점은 미국 시장에서의 더부스 판매망을 한 단계 확대하는 신호탄”이라며 “내년 목표는 전 세계 수제 맥주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루어리로 인정받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