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탐방] 9월의 새로운 맛집

허브향과 산미의 맛 조합이 이색적인 컨템퍼러리 와인 비스트로부터 한식의 멋을 한껏 살린 디저트 바, 이탤리언 퀴진 스타일을 가미한 모던 재패니스 오마카세 다이닝, 내추럴 와인과 서울숲의 운치를 페어링한 듯한 퓨전 레스토랑, 그리고 재료의 원형을 살린 독특한 모양의 디저트까지. 풍성한 계절인 9월을 가득 채워줄 뉴 플레이스 5곳을 소개한다.

 

무국적 비스트로의 맛 L'ASTRAL

 

 

깔끔하고 모던한 공간 속, 오묘한 빛깔의 플레이트가 한데 어우러지는 곳. <스와니예>, <라이프>, <사테>를 거친 박준승 셰프가 도산공원 인근 새롭게 선보이는 컨템퍼러리 와인 바 & 비스트로다.

 

‘다른 세계의 공간에 온 듯한’ 환상적인 감정을 뜻하는 상호처럼, 제철 식자재를 바탕으로 다양한 맛의 조합을 담은 색다른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에피타이저, 파스타, 메인으로 구성된 런치 코스부터 와인과 곁들일 스몰 디시, 리조또, 라자냐, 스파게티 등의 단품 메뉴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음식 스타일은 메인 재료를 위주로 산지의 테루아를 담아낸 요소들을 활용해 맛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특징. 특히 도미 스테이크는 셰프의 고향인 경상도의 바다와 자연환경을 녹여내고자 했다고. 인테리어는 화사한 느낌의 화이트와 진중한 블랙 톤의 대조가 돋보이고, 가구에는 심플하고 여유로운 노르딕 감성을 담아 모던한 분위기를 더했다.

 

 

‘광어’는 그린 칠리에 샴페인 비니거를 베이스로 만든 소스를 두르고 세 가지 허브, 히비스커스 파우더, 복숭아와 자두를 사용해 여러 결의 산미가 돋보이는 카르파초. ‘도미’는 도미뼈 육수를 우린 베르블랑 소스를 입 힌 촉촉한 도미 스테이크와 함께 해초 피클, 섬초 액젓 드레싱, 콜리플라워에 넛맥 파우더를 넣은 퓌레를 더해 감칠맛을 배가한 메인 메뉴.

 

  • 아스트랄 wine bistro
  •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168길 32 2층 아스트랄

 

고유한 풍미가 깃든 디저트 바 '핀즈'(FINZ)

 

 

<아스트랄>과 숍인숍 형태로 한 공간에서 운영되는 디저트 바. <밍글스>출신의 김범주 페이스트리 셰프가 이끄는 곳으로, 다양한 형태의 디저트 플레이트를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물고기 지느러미와 작품의 결말을 뜻하는 ‘핀fin’에서 비롯된 상호에는 코스의 마지막을 장식해주는 디저트의 정체성, 그리고 앞으로 본인이 나아가려는 방향성을 담았다고.

 

디저트 메뉴는 다양한 식재료를 블렌딩해 복합적인 맛을 표현해내는데 여러 요소를 더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은은한 풍미가 깃들었다.

또한 된장, 간장, 제피, 매실 등의 에센스를 더해 한국 식재료의 고유함을 녹여내는 것이 특징. 커피가 아닌 전통차와 페어링하도록 구성한 이유도 사용되는 원재료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자 함이다.

 

그 외에 4가지 종류의 스몰 케이크도 테이크아웃으로 즐길 수 있다. 블랙 톤으로 구분되는 디저트 바는 공간 속의 포인트가 되어주고, 홀 중앙 소믈리에 테이블과 함께 묵직한 무게감을 잡아준다.

 

 

청량한 여름을 담은 ‘그린 러쉬’는 부드러운 파르페를 깔고 네 가지 허브와 과일을 블렌딩한 소르베와 키위로 마무리했다. 허브의 산뜻한 향미와 제피 파우더의 스파이시함이 포인트가 되는 메뉴. ‘핀즈 시그니처’는 약재, 뿌리채소 등 독특한 향미가 깃든 드레싱을 활용한 아이스크림과 나무껍질 형태의 바삭한 검은깨 튀일을 함께 낸다. 튀일 사이사이, 숯 향을 입힌 차콜 크림을 채웠다.

 

 

  • 핀즈
  •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168길 32 2층

 

모던하게 즐기는 오마카세 '칫쵸'(CICCIO)

 

모던 가이세키 레스토랑 <텐지몽>의 박준수 셰프가 서래마을로 자리를 옮겨 새롭게 선보이는 재패니스 이탤리언 다이닝. ‘칫쵸’는 뚱보를 일컫는 이탈리아어로 ‘풍부하다, 가득하다’라는 의미를 위트 있게 표현한 것이다.

 

 

런치 6코스, 디너 8코스로 구성된 메뉴들은 채소로 만든 상큼한 면 샐러드를 시작으로 트러플 향이 매력적인 카다이프 관자튀김, 제철 생선회, 스테이크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코스 사이에 등장하는 스몰 파스타로 담백하게 흐르는 일식 오마카세에 독특한 포인트가 되도록 구성했다.

 

셰프 추천 메뉴인 ‘참치 타르타르’ 또한 여러 장르가 깃든 8가지 고명들로 독특한 맛의 조합을 느낄 수 있다. 코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아나고솥밥’은 약 30분에 걸쳐 튀겨 수분을 뺀 장어튀김으로 깊은 풍미와 바삭한 식감이 오랫동안 지속되도록 했다. 다양한 종류의 내추럴 와인, 전통주 등 코스 흐름에 어울릴 수 있도록 소믈리에가 엄선한 주류 리스트도 특별하다. 홀 내부는 통창으로 펼쳐지는 테라스와 더불어 화사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가득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캐주얼한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다.

 

 

‘참치 타르타르’는 참치 뱃살, 캐비어, 아보카도, 다시마 퓌레, 사워크 림, 와사비, 김 퓌레, 볶은 현미, 차이브로 구성된 총 8가지 레이어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작은 스푼으로 한 번에 모든 재료를 떠서 소바 쯔유에 담가 먹는다. ‘아나고 솥밥’은 두툼한 장어튀김과 찰진 밥의 식감이 어우러지고, 차이브의 맵싸한 향을 더한 시그너처 메뉴.

 

  • 칫쵸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93 테라스빌딩 2층

 

서울숲의 운치와 시간의 페어링 '아치'(ARCHI)

 

일본 가정식 레스토랑 <메시야>의 김현우 셰프가 서울숲 인근에 새로 문을 연 프렌치 퓨전 레스토랑이다. 호주에서 다양한 퀴진을 경험하고 돌아온 박찬우 셰프와 함께 이곳만의 특색 있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기본적으로 채수, 육수, 소스는 직접 만들어 사용하며 점심에는 일본식 프렌치의 퓨전 브런치를, 저녁에는 내추럴 와인에 어울리는 메뉴 위주로 구성했다. 속이 편안한 요리를 선보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재료의 맛과 영양의 조합에 특히 신경 썼다고.

 

주류 리스트는 오직 내추럴 와인만으로 구성했으며, 통창 너머로 보이는 초록빛 풍경과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이 요리와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공간이란 시간이 지날수록 운영자는 물론 손님과 요리, 그리고 흐르는 음악까지 모두 자연스레 스며들어 완성된다고 생각하여 작은 소품 하나 하나에도 신경을 썼다고. 앞으로 이곳에 채워질 요리와 음악을 비롯한 오감의 변화가 기대된다.

 

 

‘냉 파스타’는 카펠리니를 베이스로 일식을 가미한 유니크한 파스타 메뉴. 각종 채소와 간장을 베이스로 제조한 육수를 곁들여 차돌박이, 연근 덴푸라, 무 오로시를 올려 마무리했다. ‘닭가슴살 스테이크’는 치미추리와 처빌을 사용해 닭가슴살에 향미를 더한 메인 디시다. 소금과 백리향에 살짝 염지 시킨 미니당근과 파스닙 퓌레, 견과류 크럼블을 함께 곁들여 건강함을 추구했다.

 

  • 아치(Archi)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2길 20-12

 

예상치 못한 맛과 멋 원형들(原形㐦)

 

카페와 와인바로 유명한 충무로의 <섬광>이 새롭게 오픈한 이색 디저트 바다.

재료를 원형 그대로 사용한 색다른 디저트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원형들'이란 업장명도 말그대로 ‘본래의 것들’ 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일반적인 맛보다는 고수, 딜, 감태 등을 사용해 독특한 비주얼과 예상치 못한 맛으로 먹는 재미를 더했다. 앞으로도 새로운 재료에 도전해 재미있는 디저트 메뉴를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커피나 주스 같이 일반적인 카페 메뉴 이외에도 디저트와 좋은 페어링의 칵테일과 내추럴 와인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

 

인테리어는, 밤과 남성성을 강조한 <섬광>과는 달리 낮과 여성성을 강조해 완성했는데, 색감 사용을 절제하고 금속 소재와 스페셜 페인팅만으로 포인트를 살렸다. 소수지만 결이 비슷한 사람들과 취향을 공유하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는 오너의 바람대로 아지트처럼 편안한 공간에서 디저트와 주류를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바다.

 

 

‘핑크딜 케이크’는 초콜릿 시트에 얼그레이 가나슈, 라즈베리 잼을 올리고 크림으로 덮어 마무리한 시그너처 메뉴다. 분홍색 크림 속에는 딜을 갈아 넣어 향긋함을 더하고, 생딜을 토핑으로 얹어 마무리했다.

‘민트 칵테일’은 다양한 디저트와의 궁합을 고려해 만든 테킬라 베이스의 칵테일 메뉴. 테킬라를 베이스로 민트 리큐어를 함께 섞어 상큼한 풍미와 민트의 은은한 향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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