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사이트] ‘도전·모험’ 완도DNA로 뭉친 청산바다 위지연 대표

‘전복=완도’가 떠오를 정도로 전복은 완도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잡았다. 2000년부터 전복 양식을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며, 완도 전복은 국내를 넘어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 식탁에도 올라가고 있다. 한국의 전복 생산량은 연평균 2만톤을 넘어서며 세계 2위의 규모이다. 이중 90% 가량이 완도에서 나온다.

 

하지만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가격하락, 체계화가 미흡한 생산 구조는 전복 양식 산업이 과도기를 넘어가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완도에서 전복 산업의 가치를 한단계 끌어 올리고자 발 벗고 나선이가 있다.

 

 

바로 전복 유통, 가공을 하는 회사 ‘청산바다영어조합법인(이하 청산바다)’의 위지연 대표다. 실패를 좌절하지 않고 도전·모험 정신이 깃든 완도DNA를 가진 위 대표를 완도군에 위치한 청산바다 본사에서 만났다.

 

청산바다는 다년간의 준비를 통해 2016년 완도 전복으로 아시아 최초 ASC의 지속가능인증을 받았다. 또한, 삼성 SDS와 협업해 블록체인 기술로 전복 이력을 관리하고 있으며, 수익성 문제로 업계에서 철수한 전복 가공품 개발도 뚝심있게 유지 중이다.

 

 

전남 완도군 청산도에서 태어난 위 대표에게 바다는 가족의 소중한 생계 수단이자 놀이터같은 곳이었다. 전복 양식을 하는 가족의 부탁으로 온라인 판매를 맡아 해주던 것이 청산바다의 시작이었다.

 

대한민국 1%, 아시아 최초 ASC인증 전복

위 대표는 어민들이 수익을 올리며 전복 산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지속가능한 생산 환경 구축, 품질의 차별화가 이루어져 한다고 생각했다. 고민하던 찰나 일본의 거래처 이온그룹의 추천으로 ASC인증을 알게 됐다.

 

 

ASC인증은 환경 보존을 위해 무분별한 수산양식을 막고 사료, 항생제, 수질 등을 추력 관리하는 국제 인증이다. ASC(세계양식책임관리회)는 WWF(세계자연기금)와 네덜란드 지속가능무역 이니셔티브(IDH)가 2010년 설립한 비영리 독립 기관입니다.

 

“양식장에서 전복을 기르고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전 과정을 기록해 남긴다. 질병같은 경우 1년 두 번 33마리를 검사하고 있다. 질병 예방 및 치료와 관련한 노하우를 축적해 이후 비슷한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도 가능하다.”

 

 

ASC인증을 받은 전복은 국내 전복 생산량의 1%로 약 180만톤에 불과하다. 청산바다는 내년이면 해남, 강진지역으로 ASC인증 전복양식장를 확대해 취급물량의 50%까지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전복이라는 가치를 인정받아 마켓컬리, 올가홀푸드에 입점해 판매하고 있으며, 작년부터는 대형 유통마켓 홈플러스에도 ASC인증 전복을 납품하고 있다. 친환경 올림픽을 슬로건으로 건 ‘도쿄올림픽’에서도 식자재로 사용됐다.

 

 

코로나 이후 친환경, 지속가능성에 대한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며 청산바다에 이어 ASC인증을 받는 기업들도 늘었다. 완도 전복 업체 두곳이 추가로 인증을 받았으며 풀무원, 동원F&B도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

 

전복장, 반건조전복...꾸준히 전복가공품 개발

위 대표는 2008년 한국 최초의 전복가공공장을 준공하고 다음해부터 전복가공식품 해외 수출을 시작했다. 전복은 아직 신선식품으로 소비해야 된다는 인식이 강해 전복 가공품 개발에 나섰던 기업들 대부분 사업에서 철수한 상태다.

 

전복 생산량이 급속 증가하고 가격 하락, 수출부진 등이 겹치며 어민들의 생계를 지키고자 완도군 차원에서 전복 가공품의 다양화를 시도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기도 했다.

 

 

“전복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공품 개발에 대한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전복 생산량이 많을 때 한번에 구입한 다음 가공하면 전복의 연중 판매가 가능하다. 활어 유통에 들어가는 비용, 자원 낭비도 줄일 수 있다. 회계상으로 적자가 났을지언정 그동안 청산바다가 보유한 기술력은 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자산이라 생각한다.”

 

청산바다에서 만드는 전복장, 자숙냉동전복, 반건조전복은 유통기한이 길어 장기간 보관하고 먹을 수 있다. 화학조미료,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 바른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국내 특급호텔에도 전복이 들어간다. 작년부터 가공품에 대한 수요가 늘며 판매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지역과 상생하는 전문회사로 도약 나서

완도 지역특성상 대학이 없어 20대 청년층이 머무는데 한계가 있고, 전복 양식장, 계류장의 노동강도가 높다보니 직원을 구하는 일이 쉽지 않다. 위 대표는 사람들의 인식의 전환을 위해 작업 환경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푸드테크 발전으로 IoT, 빅데이터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팜이 생겨나고 있는 것처럼 어업도 과학적 접근이 더 속도를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치패전문가, 4차산업 전문가 영입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 또한, 올해 12월이면 스마트양식장이 운영에 들어간다. 육체적으로 힘든 일은 자동화 시키고, 유수식이 아닌 끌어온 물을 재사용하는 친환경 양식장이다.”

 

어민들이 일하는 현장의 안정성을 높여 재해를 방지하고자 청산바다 자체적으로 전복어선 위험성 평가 항목을 만들었다. 일선에서 일하는 어민의 안전이 최우선이 되고 행복해야 그 마음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고 믿는다.

 

청산바다의 이력에는 유독 처음 혹은 최초라는 타이틀이 많다. 이에 대해 위 대표는 “세계 어디를 가도 완도와 같은 지역이 없을 것이라 자부한다. 자연의 혜택을 입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모르던 30대 초반에 시작한 전복 사업이 이만큼 성장할 수도 없었을 거다. 지역경제에 공헌하고 완도 전복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누군가는 나서서 해야 할 일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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