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일본 소매업 심야영업의 명암

일본 심야영업 업계의 현주소는?

인기드라마 ‘심야식당’과 같은 심야영업 점포가 일본에는 많다?

일본 방송사 TBS에서 방송된 드라마 ‘심야식당’은 한·일 양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국내의 경우 심야식당을 표방하는 작은 가게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도 했다.

 

 

일본에서도 자정이 지난 늦은 시간까지 영업 중인 점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편의점의 약 86%, 종합슈퍼 점포의 50%가 심야나 이른 아침에 걸쳐 영업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최근 소비자 동향을 감안하면, 소비자로서는 편리성의 증대가 심야영업 점포 존재의 가장 큰 장점이다.

사업자 또한 매출증대 효과를 보유, 납품이나 상품 진열 등 점포운영 면에 있어서도 장점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심야시간대에 있어서 종업원의 생산력 저하, 업무과로 등은 꾸준히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日, 심야 영업을 재검토하는 움직임

KOTRA 도쿄 무역관의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심각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심야고객의 감소와 함께 소매업 및 숙박·음식업의 인력부족 현상으로 인해 심야 영업을 폐지하거나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고 한다.

 

 

패밀리 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에서 시간을 보내는 청장년층이 줄어들고, 아침형 생활의 고령자가 급증하고 있고, 한밤중 오프라인 쇼핑보다는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주 타깃층의 소비패턴 변화가 심야 영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또한 일본 정부의 ‘일하는 방식 개혁’ 역시 영향을 줘 장시간 노동에 대한 비난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결과 최근 일본에서는 24시간 영업을 폐지하고 폐점시간을 앞당기거나, 연휴기간 영업일수 조정 등 소매업 음식업계를 중심으로 영업시간을 단축시키는 기업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물론 영업시간 단축으로 인건비 등 비용은 절감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딜레마에 부딪힌 기업도 존재한다.

 

 

향후 일본 사회는?

‘영업시간 단축’이라는 큰 흐름만 생각한다면 시장의 축소 등이 우려되지만, 각 기업 나름의 매출 감소를 막고자하는 움직임은 오히려 새로운 시장 창출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주어진 시간 동안의 업무 효율화를 확보하기 위한 ‘4차 산업혁명 활용’으로, 업무 자동화 등에 필요한 로봇, IoT 업무관리 시스템 등의 도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바, 관련 국내 기업들은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패밀리 레스토랑 ‘로얄호스트’는 24시간 업무 매장을 축소해나가는 과정에서 조리 작업의 자동화 등을 추진, 영업시간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를 커버할 수 있었다고 한다.

 

IT 운영 자동화 서비스·솔루션 제공 사업을 일본 시장에서 추진 중인 국내기업 N사 A 담당자는 “주어진 시간에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 일하는 방식 개혁의 움직임이 일본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느낌이다. 해당 목적으로 당사에 서비스 도입을 문의하는 일본 기업들이 늘어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일본의 사회구조 및 분위기의 변화는 요식업 및 유통소매점의 영업시간 등을 포함한 경영 전략에도 전반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쳐, 4차 산업혁명 활용 뿐 아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될 가능성도 존재하는 바, 그 귀추에 주목해보자.


푸드&라이프

더보기
세계유산 화순고인돌 유적에서 만나는 이색 커피 문화
화순군은 세계유산 홍보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춘양면 대신리 문화체험관(화순군 춘양면 지동길 20)에서 고인돌 시대 석기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신리 커피 체험장’을 지난 4월 18일부터 무료 운영 중이다. 본 사업은 고인돌 유적 내 휴식 및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고대 석기 문화를 현대 커피 문화와 접목하여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대신리 커피 체험장’은 맷돌을 이용해 직접 원두를 갈아 커피를 추출하고 마시는 체험을 제공한다. 단,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제공하지 않기에 개인 텀블러를 꼭 챙겨야 하고, 현장에서 만든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운영 기간은 11월 13일까지이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한다. 화순군은 이번 체험장 운영을 통해 고인돌 유적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알찬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세계유산 고인돌의 가치가 현대적 감각으로 널리 전파되기를 기대한다. 최기운 고인돌사업소장은 “고인돌이라는 세계적 문화유산과 현대인의 커피 문화를 접목한 이번 체험이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행사를 발굴 및 운영해 고인돌 유적 활성화에 힘쓰겠다”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농식품부, 시골에서 찾아보는 나의 일과 삶 2025 시골언니 프로젝트 새일센터와 손잡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청년 여성 농업·농촌분야 탐색교육(시골언니 프로젝트)'을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농업·농촌을 접할 기회가 적은 도시의 청년 여성들에게 농촌지역에 먼저 정착한 여성 멘토(시골언니)와 함께 농촌살이의 다채로운 방식을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장 체험형 교육사업이다. 농식품부는 2022년부터 매년 5~6개소의 현장운영기관을 선정하여 100여 명의 청년 여성이 농업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현장운영기관으로는 상주, 거창, 강화, 청도, 원주, 김제 지역의 6개소가 선정됐으며, 오는 6월 19일 경북 상주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간의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도시 청년 여성들에게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었으나, 농촌에서의 창업이라든지 이주·정착으로 연결되는 사례는 충분치 않았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올해부터는 프로그램 종료 후 농촌에서의 진로를 선택하는 참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취·창업 연계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와 협업을 통해 지역 여성취업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사장님 비책전수
‘우동 중의 우동’이라 불리는 일본 ‘사누키우동’의 조리비법을 전수 받는 ‘사누키우동 마스터 과정’이 6월 3주차에 진행된다. ‘사누키우동’은 일본 가가와현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특유의 물, 밀가루 배합방식으로 탄력이 살아있는 쫄깃한 면발의 식감이 특징이다. 국내에도 폭넓은 수요층을 보유했고, 우동은 수익성이 높아 선호하는 외식사업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힌다. 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오너셰프인 최원영 오너셰프가 맡아 현장감 높은 교육으로 이루어진다. ‘미토요’는 <사누키우동>을 전문으로 하는 정통 일식점으로, 2017년 남부터미널 인근에서 10평 매장으로 시작, 현재 50평 규모로 확장이전 성업중인 맛집이다. 최원영 오너셰프는 사누키우동의 탄생지인 일본 가가와현 미토요시에 머물며 직접 우동 제조 기술을 습득했으며, 국내에서 수타우동 전문점으로 높은 유명세를 떨친 용인의 일식당 ‘오사야’의 레시피를 전수 받아 다년간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토요의 ‘사누키우동’은 물과 소금만을 사용한 반죽, 두 차례 숙성 과정으로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깊고 개운한 우동 국물은 가다랑어포, 국내산 다시마 등 첨가물 없이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육수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