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맛] 극감(極甘), 과일 당도 높이며 고급화 나선 일본

일본에서는 점점 당도를 높인 과일이 등장하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일본 지역 농가는 품종 개량이나 재배기술 향상으로 단맛을 극대화한 일명 극감(極甘) 과일을 출시해 고부가가치 선물시장이나 해외 수요 개척에 나섰다.

 

고급 브랜딩화 덕분에 과일을 재배하는 농가의 고령화 문제 등으로 재배 면적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오히려 매출액은 증가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품종으로의 전환으로 젊은 세대의 농가 진입 의욕도 높아졌다.

 

 

지난 7월 가나자와시(金沢市)에서 이시카와현(石川県)산 고급포도 ‘루비로망(ルビーロマン)’의 첫 경매가 열렸다. 이날 최상급 상품이 1송이에 150만엔(한화 약 1천 5백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1알당 5만 5천엔 수준이다. 

 

2008년에 처음으로 시판된 루비로망은 선명한 붉은 색으로 거봉(巨峰)의 2배의 큰 열매를 자랑한다. 당도 18도 이상의 단맛이 출하 기준이다. 비슷한 당도를 가진 포도 품종으로는 델라웨어가 있다.

 

 

포도는 열매가 커질수록 당도 증가가 어렵다고 알려졌지만 이시카와현(石川県)에서 우량 품종의 선발을 반복하는 등 14년간 연구한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재배 시에도 포도 선반의 송이 수를 거봉(巨峰)의 3분의 1로 줄이고 1송이 당 잎의 양을 증가시켜 크기뿐만 당도를 향상 시킨 제품을 재배하고 있다.

 

해당 품종의 수확 시기는 8~9월로 가나자와 시내의 점포에서도 1송이 1만엔 정도로 판매한다. 브랜드화의 성공으로 젊은 농가도 늘고 있으며, 산지에서는 재배기술 공유를 위해 디지털화를 추진해 올해 생산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해 약 3만 송이 출하를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시카와현은 한국 수출을 위해 현재 국내 특허청을 통해 상표 출원 절차를 밟고 있다.

 

당도 15도 이상 등의 기준을 정한 미야자키현(宮崎県)산 완숙 망고 ‘태양의 타마고(太陽のタマゴ)’ 또한 인기 품종 중 하나다. 선물용 태양의 타마고는 2개에 1만 3천엔(한화 약 12만원)에 판매된다.

 

 

후쿠시마현(福島県)에서는 올 겨울, 큰 열매로 고당도의 딸기 신품종 ‘유야케베리(ゆうやけベリー)’를 처음으로 출하한다. 10년에 걸쳐 우수한 씨앗을 교배와 선별을 반복해 신맛이 약하고 단맛과 향기가 강한 딸기 재배에 성공했다.

 

 

해당 품종은 추운 계절에도 잘 자라는 것이 특징으로 올 겨울 크리스마스 전 소비자를 만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산 과일의 2021년 수출액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263억엔으로 과거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과일의 신맛보다 단맛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고당도 과일은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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