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UP] BBQ·교촌·bhc, 미국시장 진출 경쟁 주목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북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치킨 시장 성장이 둔화하면서 새로운 시장에 눈을 돌리는 것이다. 국내 대표 치킨 브랜드 ‘BBQ’와 ‘교촌’에 이어 ‘bhc’까지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류 열풍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북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는 이유로 꼽힌다.

 

 

먼저 BBQ는 지난 2017년 뉴욕 맨해튼 32번가에 직영 1호점을 개점한 이래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 등으로 출점을 확대해 현재 20개주에서 1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BBQ는 미국에서의 빠른 성장 배경으로 철저한 품질관리 속 균일한 맛을 내는 BBQ만의 차별화된 맛과 풍미를 꼽고 있다.

미국식 치킨과 차별화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튀겨낸 치킨에 자체 개발한 다양한 시즈닝, 소스와 레시피를 적용한 한국식 치킨을 현지에서 똑같이 선보이고 있다. 순살, 윙, 봉 등 다양한 부위로 즐길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BBQ만의 빠르고 친절한 서비스 또한 미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교촌에프앤비의 미국 법인 자회사 교촌USA는 최근 캐나다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 미래F&B홀딩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교촌은 브리티시컬럼비아, 알버타, 서스캐처원 등 캐나다 서부 3개 주에 진출해 5년간 3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캐나다 서부는 동양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다민족 지역으로 아시아 음식 선호도가 높다.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K-푸드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1호점은 캐나다 3대 도시이자 한인 사회가 발달한 벤쿠버에 연내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교촌은 북미 지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교촌은 지난 2007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직영매장 3곳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지난해 4월 하와이 유통 전문 업체와 멀티유닛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가맹사업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하와이는 올해 상반기 내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bhc치킨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사우스 페어팩스 애비뉴에 북미 1호점인 'LA 파머스 마켓점'을 오픈했다. LA 파머스 마켓점은 bhc치킨의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한 전초기지다. 마스터 프랜차이즈가 아닌 직진출 방식으로 향후 미국 소비자 입맛 공략과 미국 내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베드 매장으로 활용된다.

 

bhc치킨은 이번 북미 1호점 공식 오픈을 계기로 해외 진출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bhc그룹 내 다양한 외식 브랜드도 미국 진출을 타진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BBQ다. 지난 2006년 국내 치킨 브랜드 중 가장 먼저 미국에 진출해 현재 미국 전역에서 200여개, 캐나다에서 1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BBQ는 외식업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가 꼽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브랜드' 2위로, 500대 외식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미국 맨해튼 매장에는 현지화 시스템으로 채택한 '그랩앤고(Grab&Go)'방식이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BBQ 그랩앤고는 제품이 조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기존 테이크아웃 방식과는 달리 진열대(온장고·냉장고)에 미리 준비된 제품을 선택 후 구입해 즉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치킨 3사 모두 북미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21 가맹사업 현황 발표'에 따르면 국내 치킨 브랜드는 701개, 가맹점 수는 2만5867개에 달한다.

 

북미는 K-팝, K-콘텐츠 등 문화계를 필두로 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식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21년 8~9월 해외 주요 16개 도시의 현지인 8500명대 설문한 결과에서도 한국 음식을 알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전년 대비 2.8%포인트 증가한 57.4%로 나타났다. 또 한식 경험자들은 가장 선호하는 한식으로 '한국식 치킨(16.1%)'을 꼽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북미는 시장 규모가 크고 상징성도 있어 치킨 업체들이 공을 들이는 곳"이라며 "내수 시장은 지금 당장은 포화상태가 아니더라도 언젠간 포화할 것이고, 지속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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