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은] 생야채·과일 올라간 ‘새로운 죽’ 시장 도래

일본에서 그동안 죽이 가진 이미지를 깬 ‘새로운 죽’이 시장에 등장해 눈길을 낀다. 보통 죽이라고 하면 손질된 전복, 버섯 등이 고명으로 올라가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생 채소와 과일을 죽 위에 올리는 음식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각국의 대사관이 밀집돼 이색석인 풍경의 도시 도쿄 히로오에 위치한 파부다인(FabuDine., ファビュダイン)은 ‘죽과 와인을 함께 즐긴다’를 콘셉트로 2021년 오픈했다. 매장에서 선보이는 죽 메뉴는 총 6~8종으로 농장에서 직속으로 받은 유기농 5분도미를 사용한다.

 

 

참깨와 해초가 가득한 죽, 치즈 풍미의 버섯·파프리카 죽, 버터 첨가한 닭·피망 죽, 파인애플&과일 죽 등 이색적인 죽 메뉴로 이뤄졌다. 그중 단연 눈길을 끄는 메뉴는 파인애플&과일 죽이다.

 

파인애플에 말린 망고, 무화과를 넣어 육수를 내고, 메이플 시럽으로 디저트 느낌을 더했다. 마루리로 죽 위에 둥글게 자른 파인애플이 올라간다. 죽과 함께 마시기 좋은 내츄럴와인을 마리아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파부다인의 메뉴개발 담당자는 “쌀을 씻지 않고 올리브유 등에 익힌 수프를 끓이는 것이 ‘리소토’, 한 번 지은 밥을 다른 재료와 함께 육수에 끓인 것이 ‘조우스이(雑炊, 죽)’, 생쌀을 부드럽게 삶은 것이 ‘오카유(お粥, 흰 쌀죽)’이라며”차이점을 설명했다.

 

1라멘 가게가 즐비한 도쿄 신주쿠구에 위치한 ‘라멘 타츠노야(ラーメン龍の家)’ 신주쿠점에서 라멘만큼 손님들이 찾는 음식이 바로 죽이다. 대표 메뉴인 츠케멘 다 먹고나면 직원이 양념이 든 그릇을 주방으로 가져가서, 죽을 만들어 준다.

 

 

라멘 가게의 명물인 된 ‘묽은 죽(割り粥)’ 라멘 타츠노야의 카지와라 점주가 2009년 처음으로 관동지역에 진출하며 다른 매장과 차별화를 위해 고안한 메뉴다. 나베(냄비) 요리를 먹고 마무리로 죽을 만들어 먹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라멘과 함께 죽을 먹을 수 있는 곳은 타츠노야 매장 중 신주쿠점과 이타바시오야마점 2점포뿐이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의 위협으로 인해 건강한 식단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새로운 죽 등장뿐만 아니라 레토르토 죽 시장도 규모가 늘고 있다. 아지노모토 주식회사의 조사에 나르면 작년 레토르토 죽 시장규모는 75억엔으로 전녀대비 110%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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