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6차산업 성공모델' 만든 일본 미야모토 농가

일본 교토에 위치한 한 농장에서 성공적인 6차 산업 모델을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6차 산업은 농수산업(1차), 제조업(2차), 관광·서비스업(3차)이 복합해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 시키는 산업을 말한다. 교토시 남쪽의 후시미구에 자리 잡은 작은 ‘미야모토 농장’이 어떻게 6차 산업을 실현시켰는지 알아본다.

 

간척지에서 시작한 친환경 쌀농사

미야모토 농장이 있는 곳은 일본 국가사업으로 벼농사를 목적으로 만든 간척지에 위치해 있다. ‘오구라이케’라는 큰 연못에 떠있는 섬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는 교토에서 유수의 쌀 생산지로 잘 알려져 있다.

 

 

배수가 좋고 토양이 비옥해 농사짓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이곳에서 재배한 쌀은 살짝 달콤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3대째 쌀농사를 가업으로 이어가고 있는 미야모토 농장은 2007년부터 미야모토 나오츠구 대표가 맡고 있다. 미야대모토 대표는 건설 회사에서 15년간 근무하다 가업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미야모토 농장은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억제한 채 자연 본래의 키우는 친환경 농업을 지향한다. 비료는 100% 유기 비료만을 사용한다. 풋거름(신선한 식물재료를 직접 토양에 주는 비료)을 토양에 혼합해 미생물이 활발히 움직이도록 돕는다. 작물에 스트레스가 적은 환경을 만들려 신경 쓴다.

 

최적의 시기에 수확하는 것도 이곳의 품질 유지 비결 중 하나다. 미야모토 대표는 건축 현장에서 쌓아온 공정 관리 노하우를 농사에 대입했다. 파종에서 출하까지 공정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야채가 가장 맛있는 시기에 맞춰 수확해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쌀가루로 만든 글루텐프리 제품

미야모토 농장에서는 재배한 쌀로 만든 쌀가루를 이용해 다양한 파우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야모토 대표는 최근 일본 내 글루텐프리 식품의 수요가 높아지는 것을 보고 고품질 쌀을 이용한 제품이면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거라 생각했다.

 

 

오코나미야키, 타코야키, 팬케이크, 카레용 4가지 쌀가루가 주력 상품이다. 이외에도 기본적인 쌀가루, 현미가루, 쌀가루로 만든 파스타면 등을 만들고 있다. 포장된 재료를 섞은 후 굽기만 하면 부드럽고 맛있는 글루텐프리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를 집에서 만들 수 있다.

 

 

채식 카레파우더는 최근 비건 식문화 열풍과 함께 인기가 좋다. 동물성 원료가 들어가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채식 카레파우더를 사용해 쌀고로케 등 다양한 요리로 응용도 가능하다. 쌀가루가 들어가 기존 고로케보다 쫀득한 식감이 난다. 미야모토 농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각 요리법을 올려 두었다.

 

건강 트렌드와 맞물리며 유기농 쌀을 원재료로 한 미야모토 농장 쌀가루 제품을 일본 전국에서 주문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철판구이 전문점, 피자 매장, 카페 등에도 쌀가루를 납품해 수익 창출을 이뤘다.

 

무인판매대 설치한 음식 공방

미야모토 대표는 2018년 6월부터 작은 음식 공방을 열었다. 미야모토 농장에서 재배한 쌀·야채 직판장으로 보다 저렴하게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소량으로 포장된 쌀부터 쌀가루로 만든 브라우니, 머핀, 케이크는 이곳에서만 판매한다.

 

 

또한, 무인판매대를 설치해 직원이 없어도 야채와 과일을 구입할 수 있다. 무인판매대 제품 가격은 100~150엔(약 1,100~1,700원) 사이로 1인 가구를 위해 소량으로 포장해 진열해 두었다.

 

 

미야모토 농장은 매년 벼 베기 체험&시식회를 진행하고 있다. 가족, 대학 동아리, 지역 단체 등에서 농촌 체험을 위해 이곳을 찾는다.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이 좋아 항상 정원 30명을 웃도는 이들이 참여한다.

 

미야모토 대표는 “많이 이들이 도시로 떠났다가 다시 귀농을 하는 일도 갈수록 늘고 있다. 과거처럼 농사만 지어서는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 생산한 농산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야모토 농장처럼 쌀가루를 이용해 최근 트렌드에 맞는 글루텐프리 제품을 개발하다든지 차별화된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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