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트렌드보단 본연의 맛을 찾다

지금 일본 도쿄에선 트렌드를 쫓는 대신 커피의 깊은 맛에 집중한 전문점이 주목받고 있다.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에선 경험하지 못한 체험과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어 도심 속 안식처로 자리 잡고 있다.

 

이색적인 일본 커피 전문점 사례를 통해 무한경쟁 시대에 들어선 한국 커피 시장에서 벤치마킹할 차별적인 고객가치 창출 전략을 알아본다.

 

 

사루타히코 커피

-‘커피 전시관’을 테마로 도쿄 무사시노에 등장한 대형 로스터리 카페

 

2017년 9월에 오픈한 사루타히코 커피 로스터리홀은 일본에서 10 개 점포를 운영하는 ‘사루타히코 커피’의 모든 원두을 볶는 곳이다. 총면적 140평에 달하며 전면이 유리로 돼있어 테이블에 앉아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이곳에선 ‘커피 전시관’이라는 컨셉에 맞게 카페에 일어지는 과정을 손님들이 전부 볼 수 있다. 원두 보관 창고와 직원 교육실 역시유리 벽으로 설치돼 있다.

 

커피 한잔이 나오기까지 과정을 손님들이 눈으로 따라가며 익힐 수 있게 구성했다. 평상복 차림의 학생, 자녀와 동반한 어머니, 돋보기 안경을 끼고 신문을 읽는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곳을 찾아 휴식을 취한다.

 

KOFFEE MAMEYA

-커피 선택에 혁명을 가져온 로스터 제안형 카페

 

 

KOFFEE MAMEYA를 방문하면 은은한 조명 아래 즐비한 커피 팩과 흰옷을 입은 바리스타가 기다리고 있다. 손님들의 수다로 시끌벅적한 다른 커피숍과 달리 이곳은 굉장히 정숙적인 공간이다. 커피 전문점으로 국내외 7개의 로스터에서 구매 한 최상의 20종 원두를 선택해서 마실 수 있다.

 

 

판매하는 원두는 산지와 농장을 표시하고 로스팅 하기 위한 온수의 양, 온도, 시간, 원두를 가는 방식 등 자세한 레시피를 바리스타가 설명해준다. 일상적이고 가벼운 커피를 미식 수준까지 가치를 높이는 것이 KOFFEE MAMEYA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새로운 스타일의 매장으로 주목받으며 커피 애호가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마루야마 커피

-생산자와 커피 팬을 연결하는 싱글오리진 특화 매장

 

 

도쿄 오모테산도에 자리한 마루야마 커피는 싱글오리진 특화 커피숍이다. 취급하는 총 30종의 원두는 산지 마다의 개성을 품고 있는 제품을 엄선한다. 각 원두의 풍미를 살리고자 두 가지 이상의 원두를 섞는 블랜딩 커피가 아닌 한가지 원두로 구성된 싱글오리진 커피만을 내리고 있다.

 

취급하는 원두 중에는 화려한 맛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희귀한 파나마산 게이샤 품종도 여러 종류 준비해두고 있다. ‘생산자의 얼굴이 보이는’ 컨셉으로 원두와 함께 포장지 겉에 농장과 제작자 정보를 표시해둔다.

 

 

전용 카운터에서 커피 시음을 해보고, 바리스트라로부터 원두 각 농장의 기후에 따른 차이, 생산자의 이야기를 들어가며 원하는 원두를 고를 수 있다. 매장 또한 농장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본뜬 아늑한 공간이 매력적이다.

 

CAFE ROSTRO

-오직 이 순간에만 마실 수 있는 커피

 

 

요오기 공원 근처에 위치한 CAFE ROSTRO는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피 메뉴가 없다. 여기선 오직 그 순간 한사람만을 위한 커피를 만든다. 손님이 자리에 앉으면 바리스타는 주문을 받는 것이 아닌 선호하는 커피 취향을 묻는다. 이어 직접 로스팅한 50~60종의 원두를 그 자리에서 고객에 맞춰 조합한다.

 

 

CAFE ROSTRO의 시미즈 케이이치 대표는 원두와 커피 장비 도매 회사를 경영하며, 특수 커피 협회 인증 심사 위원도 맡고 있다. 각국에서 커피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이다. 1인 전용 커피 매장을 차리고 싶어 작년에 가게를 열었다. CAFE ROSTRO는 커피를 만드는 방법만큼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도 독특하다. 이곳에선 BGM으로 팝이나 클래식이 아닌 전통가요를 틀어나 독특한 감성을 불러 일으킨다.

 

하트라이트 커피

-젊은 두 청년의 순수한 커피 사랑과 도전 정신

 

 

젊은 두 청년이 운영하는 하트라이트 커피는 작은 가게이나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가득차 있다. 예를 들어, 원심력을 이용하기 위해 원심력을 이용하기 위해 직접 모터를 달아 제작한 회전 드립 머신을 개발해 냈다. 특히 직접 터키 현지에서 수입해서 들여온 로스팅 기계는 일본에 단 한 대뿐인 제품이다. 

 

미국산 에스프레소도 기계도 원하는 커피 맛을 위해서  과감히 개조했다. 타사 커피 머신보다 유출시 유량을 줄이고 기압을 낮추었다. 이런 노력을 통해 다른 카페와는 차별화된 에스프레스 맛을 완성했다. 커피에 대한 두 청년의 순수한 관심에 매료된 손님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다.

 


푸드&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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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화순고인돌 유적에서 만나는 이색 커피 문화
화순군은 세계유산 홍보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춘양면 대신리 문화체험관(화순군 춘양면 지동길 20)에서 고인돌 시대 석기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신리 커피 체험장’을 지난 4월 18일부터 무료 운영 중이다. 본 사업은 고인돌 유적 내 휴식 및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고대 석기 문화를 현대 커피 문화와 접목하여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대신리 커피 체험장’은 맷돌을 이용해 직접 원두를 갈아 커피를 추출하고 마시는 체험을 제공한다. 단,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제공하지 않기에 개인 텀블러를 꼭 챙겨야 하고, 현장에서 만든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운영 기간은 11월 13일까지이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한다. 화순군은 이번 체험장 운영을 통해 고인돌 유적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알찬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세계유산 고인돌의 가치가 현대적 감각으로 널리 전파되기를 기대한다. 최기운 고인돌사업소장은 “고인돌이라는 세계적 문화유산과 현대인의 커피 문화를 접목한 이번 체험이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행사를 발굴 및 운영해 고인돌 유적 활성화에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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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경영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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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시골에서 찾아보는 나의 일과 삶 2025 시골언니 프로젝트 새일센터와 손잡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청년 여성 농업·농촌분야 탐색교육(시골언니 프로젝트)'을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농업·농촌을 접할 기회가 적은 도시의 청년 여성들에게 농촌지역에 먼저 정착한 여성 멘토(시골언니)와 함께 농촌살이의 다채로운 방식을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장 체험형 교육사업이다. 농식품부는 2022년부터 매년 5~6개소의 현장운영기관을 선정하여 100여 명의 청년 여성이 농업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현장운영기관으로는 상주, 거창, 강화, 청도, 원주, 김제 지역의 6개소가 선정됐으며, 오는 6월 19일 경북 상주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간의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도시 청년 여성들에게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었으나, 농촌에서의 창업이라든지 이주·정착으로 연결되는 사례는 충분치 않았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올해부터는 프로그램 종료 후 농촌에서의 진로를 선택하는 참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취·창업 연계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와 협업을 통해 지역 여성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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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사장님 비책전수
‘우동 중의 우동’이라 불리는 일본 ‘사누키우동’의 조리비법을 전수 받는 ‘사누키우동 마스터 과정’이 6월 3주차에 진행된다. ‘사누키우동’은 일본 가가와현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특유의 물, 밀가루 배합방식으로 탄력이 살아있는 쫄깃한 면발의 식감이 특징이다. 국내에도 폭넓은 수요층을 보유했고, 우동은 수익성이 높아 선호하는 외식사업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힌다. 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오너셰프인 최원영 오너셰프가 맡아 현장감 높은 교육으로 이루어진다. ‘미토요’는 <사누키우동>을 전문으로 하는 정통 일식점으로, 2017년 남부터미널 인근에서 10평 매장으로 시작, 현재 50평 규모로 확장이전 성업중인 맛집이다. 최원영 오너셰프는 사누키우동의 탄생지인 일본 가가와현 미토요시에 머물며 직접 우동 제조 기술을 습득했으며, 국내에서 수타우동 전문점으로 높은 유명세를 떨친 용인의 일식당 ‘오사야’의 레시피를 전수 받아 다년간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토요의 ‘사누키우동’은 물과 소금만을 사용한 반죽, 두 차례 숙성 과정으로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깊고 개운한 우동 국물은 가다랑어포, 국내산 다시마 등 첨가물 없이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육수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