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로 만성적인 일손부족에 시달리는 일본에서 파트타임 및 아르바이트의 시간당 급여가 1만원을 넘어섰다. 일본 구인정보사이트 리쿠르트잡스가발표한 10월 3대 도시권에서 아르바이트직의 평균 시급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047엔(약 1만원)으로 과거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3대 도시권이란 일반적으로 도쿄(東京)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과 아이치(愛知)현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역, 그리고 남부 오사카(大阪)·교토(京都)부를 중심으로 한 4개 현을 말한다. 아르바이트생과 파트타이머 입장에서 시급 인상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고용주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특히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의존율이 높은 외식업 등 소매업 업주들은 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임금을 올리고 이들의 처우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 총무성 조사에 따르면 일본 전체 취업자 중 20%가량인 1500만명이 파트타이머와 아르바이트생이다. 2000년께 까지는 이들의 수는 크게 증가했지만, 저출산 영향으로 최근 수년간은 증가세가 주춤했다. 이에 아르바이트생의 연령대도 15~24세 청년층은 감소하고, 65세 이상 고령자가 증가해 각각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3대 도시권뿐 아니라
사업을 하려면 계기가 필요하다. 보통은 관심 분야에서 업종을 찾기 마련이다. 생소한 분야라면 도전하기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외식업 경험은 전무 했고 더구나 곰탕을 먹지 않던 이가 나주곰탕집을 차렸다. 주인공은 바우네 나주곰탕 완정역점의 천용필(48세) 사장이다. 매장을 오픈할 때 현수막을 걸은 것 외에는 별도의 마케팅은 전혀 하지 않았지만 완정역점은 점심시간이 되면 늘 손님으로 붐빈다. 천 사장은 인천에서 카센터를 오래 운영해왔다. 4년 전부터는 친환경 비료 사업을 하다가 외식업의 길로 들어섰다. 식당 운영은 꿈도 꾸지 않았던 그가 바우네나주곰탕 창업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곰탕 싫어하던 마음 돌린 사업성 천 사장은 원래 곰탕을 좋아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곰국을 끊어주면 며칠을 계속 먹는 일이 곤혹이었다. 그때 기억이 강하게 남아 커서는 곰탕을 멀리하게 됐다. 그런 그가 곰탕집을 운영하게 된 것은 오로지 사업성 때문이었다. 3년 전 천 사장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 원정로 초입에 4층짜리 건물을 지었다. 신축이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었지만 경기악화로 1층이 오랫동안 공실로 있었다. 하지만 부동산을 통해 ‘바우네 나주곰탕’ 매장을 열고
최근 식품업계의 도미노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치킨과 우유에 이어 커피와 버거의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최저임금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13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개월 연속 2%대로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식료품ㆍ비주류음료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하며 교통(2.6%), 의류(0.9%) 등 다른 요인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롯데리아는 오는 13일부터 전체 운영 제품 중 버거 11종에 대해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 이에 데리버거는 2000원에서 2300원으로, 클래식치즈버거는 4000원에서 4200원으로 오른다. 평균 인상률은 2.2%다. 단, 디저트류와 음료류의 가격은 동결한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각종 원자재 가격과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등 제반 경비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피 전문점들도 앞다투어 가격을 인상했다. 시작은 지난 1일부터 14개 품목의 가격을 올린 이디야 커피다. 이디야 커피는 전국 26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디야 커피는 지난
도쿄 타마치역 상점가 외곽에 2017년 5월 8일에 오픈 한 「불고기 × 모던 코리안 PANCHAN」의 사장 토쿠다 쇼헤이 씨. 그는 한국 음식에 매료되어 2008년 9월에 한국으로 건너가 외식 사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사업가다. "한국 요리는 일식과 프랑스 등 다른 요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행에 덜 민감하다는 게 장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 전문 요리로 더욱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하는 토쿠다 씨. 일본에서 한식의 가능성을 개척하다 그는 8년에 달하는 한국에서의 경력을 살려 일본 음식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했지만 그 공백은 컸다고. 그는 “일본으로 복귀 후 1년간 도쿄 각지의 다양한 점포를 찾아다니며 시장 조사를 했다. 과거와는 다르게 한인타운인 신오쿠보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도쿄 곳곳에 한식을 전문으로 하는 외식업태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종종 보였다. 8년 간의 한식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신 밖에 할 수없는 점포를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모던 코리안’이라는 새로운 업태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28평대 매장은 원래 회사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던 2층 단독 건물이었다. 2020
연말은 각종 모임과 행사, 송년 분위기로 외식업계에 중요한 시기다. 외식업 종사자들은 연말 특수를 기대하지만, 식당 예약을 가볍게 여기는 고객들 태도 때문에 기대가 현실이 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예약을 하는 사람은 정해진 시간에 조금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업주 처지에서는 예약을 토대로 계획을 세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 요청이 밀리는 복잡한 시간대를 원활히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한국의 서비스업 예약부도율은 4~5%에 불과한 북미·유럽보다 서너 배 높고, 5대 서비스업종의 예약부도로 인한 매출 손실이 연간 4조5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외식업은 예약부도율이 가장 높다. 외식업은 생산과 소비가 한곳에서 이뤄지고 영업시간이 특정 시간대에 한정돼 있어 수요가 있다고 무한정 손님을 받을 수 없고, 팔지 못한 상품을 모아 재고 처분할 수도 없다. 따라서 예약부도의 피해가 다른 업종에 비해 크다. 그런데 연말 대목 시즌의 예약부도율이 30%가 넘는 건 다반사라고 하니 그 피해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물론 국내 대기업 종사자들의 예약이행률은 어떤 다국적기업들의 식당 이용 매너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지만, 아직 많은
건물주의 횡포를 막기 위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지난 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1월1일 시행된다. 법안이 발의된 지 3년만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공포 후 바로 시행되는 이번 개정안의 주요 쟁점사항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젠트리피케이션’ 막자, 임차인 계약갱신요구권 행사기간 기존 5년에서 10년까지로 확대 개정상가임대차보호법의 주요 내용은 계약 갱신 요구기한은 5년에서 상가임대차보호법 10년으로 확대되면서 법 시행 후 체결되거나 갱신되는 임대차 계약에 한해 적용된다. 기존 임대차 계약의 경우 최초 계약 시점으로부터 5년 이내에 한번 더 갱신한다면 새 임대차 법인 10년이 적용되는 것이다. 영세 소상공인 권리금 회수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전통시장도 권리금 보호대상에 포함된다. 전통시장은 그동안 대규모 점포로 분류돼 권리금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현행법은 일반상가 임차인에 대한 권리금 회수 기회를 보장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영세상인이 영업하고 있는 전통시장은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개정안에 권리금의 보호대상에 전통시장도 포함돼 보다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018년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에 따른 환산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은퇴자들의 소득 절벽이 더 아찔하게 다가오고 있다. 1955년부터 1963년까지 9년 동안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층에 진입하면서 인구 효과가 나타났고, '앙코르시니어'로 불리는 60대 이상의 베이비붐세대들은 은퇴자금을 기반으로 창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전체 사업자 가운데 중장년층 사업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작년에 20%를 넘기며, 10% 초반에 그친 청년 창업 비중 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령자 창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업종 선택. 그렇다면 어떤 업종을 선택해야 할까. 알지엠컨설팅 강태봉 대표는 “중장년층의 경우 창업이 실패할 경우 재기하기가 힘들다. 그만큼 충분한 준비작업이 필요하다. 하고자하는 업종에 대한 사전조사는 기본이고, 창업자금,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 성향, 성격, 가족관계, 과거경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동 강도 낮은 서비스·판매업종 적합 일반적으로 노동 강도가 낮아 시니어들에게 추천되는 업종으로는 카페, 아로마토탈숍, 탈모테라피, 건강식품판매점, 유기농전문점, 그리고 세탁편의점, 스크린골프방, 스크린야구장 등의 서비스업종도 있다. 홍삼, 흑마늘, 흑도라지
음식장사를 시작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홀의 면적을 최대한으로 만들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매출 신장에 큰 이 점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다. 주방설계를 간과해 결국 개점 후 직원 피로도를 높여 소수의 인원으로 충분하게 운영할 수 있는 주방에 추가로 직원을 더 고용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같은 문제로 점포 문을 닫고 주방을 리모델링하는 사태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맥도날드의 창업과정을 그린 영화 ‘파운더’를 보면 외식 매장의 혁신적 프로세스를 구축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잘 나타나 있다. 그중 가장 돋보였던 것 중 하나가 테니스 코트에 그림을 그려가며 직원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주방의 최선의 구조를 설계하는 장면이었다. 맥도날드의 콘셉트는 빠른 조리, 완벽한 햄버거의 생산이다. 맥도날드 형제의 주방 구조의 대한 신념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맥도날드는 존재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집을 지으려면 건축도면 있어야 하듯이 식당을 하려면 주방이 우선이다. 주방은 사람몸의 심장 같은 곳이다. 주방은 외식업에서 제일 먼저 설계해야 하는 부분으로 전문가 컨설팅이 필요한 부분이다. 하고자 하는 업종에 따라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설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외식시장에서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 청년 창업자의 성공 스토리가 눈에 띄게 늘었다. 단순히 취업 실패에 의한 것이 아닌, 최근 청년의 의식 변화가 창업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성공적인 자기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청년 창업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바로 '철저한 준비'. 2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2017년 3월, 안국역과 인사동을 잇는 사잇길에 25평 규모의 막걸리주점 ‘달막달막’을 오픈한 김승만(39, 남)씨가 그 주인공이다. 인사동 인근에서 18년간 직장생활을 해온 김씨는 누구보다 인사동 골목에 대한 특징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야 한다는 생각에 1년 동안 인사동 주점과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창업을 준비했다. 그러면서 4개월 간 직접 매물로 나온 점포들을 찾아다니는 등 발품을 팔아 지금의 매장을 열게 되었다고. 창업 관련 전문 교육을 받아라! 경험 부족을 메울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라 자신이 하고자 하는 창업아이템을 선정했다면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전문서적을 가까이 해 이론적으로 창업 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물론, 부지런히 발로 뛰며 직접 눈으로 익히고 몸으로 겪는 것도 중
도쿄 아카사카에 있는 돼지고기 전 부위를 취급하는 구이 전문점 <미로꾸>는 37.02㎡(11.2평) 크기에 점포 전면 상층부 간판 대신 나무 메뉴판을 걸어놓은 것이 눈에 띄는 작은 가게다. 중앙에 꼬치구이 조리실이 있고 후방엔 식재료 전처리 공간 및 보관고가 있다. 한쪽에는 작은 화장실도 있어 작은 점포지만 모양새나 동선을 확실히 갖추고 있다. 요리와 술을 올려놓을 공간은 조리실을 에워 싼 바 카운터와 홀 테이블 4개가 전부로 비좁은 공간이지만 피크타임 때는 고객 25명 정도가 함께 어우러져 술을 마신다. 어깨를 맞댈 정도라 불편할 텐데도 손님의 표정은 밝기만 하고 오히려 좁은 공간을 즐기는 듯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1인 고객이나 연인, 소그룹 단체 손님 등 고객층도 다양하다. 공간은 작지만 하루 평균 방문 고객이 1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서로의 어깨가 맞닿을 정도로 걸쳐 앉거나 서있을 때 수용인원이 25명 정도라 하니 만석 상태로 4회전을 하는 것이다. 1인 단가가 3만 원 정도 되니 일 매출 300만 원인 셈이다. 매장이 항상 손님으로 붐비는 이유는 고객 60%가 단골이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2008년 3월 오픈 이래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