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일본에서 2020년 화제의 유행어 탑10에 선정되는 등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4차 한류 붐 조짐이 일고 있다. 한류 문화 발산의 중심지인 도쿄 신오쿠보의 코리아타운에도 치킨, 삼계탕 등 한식을 체험하려는 젊은 층이 몰리며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 치즈 트렌드 진화, 굽네치킨 ‘UFO 치킨 퐁듀’ 작년부터 신오쿠보 한식 열풍을 이끈 치즈 트렌드가 새롭게 진화했다. 2017년 신오쿠보에 1호점을 내며 일본 시장에 진출한 ‘굽네치킨’은 치즈닭갈비, 치즈핫도그 등 메뉴가 일본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자 현지 맞춤 메뉴인 ‘UFO 치킨 퐁듀’를 선보였다. 원형 냄비 주변으로 오븐에 구운 치킨을 펼쳐서 놓고 가운데에 치즈를 가득 채웠다. 모양이 흡사 UFO처럼 보여 메뉴 이름도 UFO 치킨 퐁듀라 지었다. 퐁듀 냄비를 불에 올려 치즈를 녹인 다음 치킨을 치즈에 듬뿍 찍어 묻혀 먹는다. 1인분에 8개로 구성됐으며, 4개씩 원하는 맛을 선택할 수 있다. 갈비, 카레, 허니머스타드 소스가 준비돼 있어 취향에 따라 맛을 고르면 된다. 오븐에 구운 치킨을 사용해 치즈에 찍어도 치즈 표면에 기름이 거의 남지 않는다. 가격은 1인분에 1
오는 12월 21일 일본 효고현 고베시에 우주를 컨셉으로 한 새로운 감각의 카페가 문을 연다. 표면에 빛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주는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해 마치 우주를 떠도는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코로나 여파로 ‘고베 해상 불꽃놀이’, ‘고베 루미나리에’ 등 고베를 대표하는 축제를 개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체험형 카페로 다시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고 싶다는 취지로 11월부터 클라우드 펀딩 모금을 하며 카페를 준비했다. 클라우드 펀딩은 현재 종료된 상태다. 소라유메 매장에 들어가려면 우주 엘리베이터라고 부르는 입구를 지나가야 한다. 손님이 오면 벽면에 영상을 투사해 밤하늘이던 화면이 우주로 바뀐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더 신비로운 느낌의 우주 공간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안개스크린으로 자연 풍경, 동물이 보이는 시각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초음파를 발생시켜 안개를 지나가도 옷이 젖지 않는다. 차아염소산을 탄 물을 사용해 살균, 방취효과도 있다. 안개스크린을 통과하면 벽면을 가득 채운 플라워 아티스트팀 JOCA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우주 컨셉의 카페답게 판매하는 디저트도 별, 행성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지난 1년간 코로나 여파로 매장 운영이 불가능해진 음식점, 레스토랑이 줄지어 문을 닫았다. 특히 규모가 큰 레스토랑의 경우 손실 폭이 커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2018년 창업해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객단가 1만엔(약 10만원)의 프렌치레스토랑 ‘시오(SIO)’ 역시 코로나가 확산되며 손님의 발길이 한순간에 끊겼다. '요린이' 위한 따라하기 쉬운 레시피 SNS에 매일 올려 토바 슈사쿠 오너 셰프가 출근을 못하자 집에 남아 처음 시작한 것은 SNS였다. 기존에도 레스토랑 SNS 계정이 있었지만 고객과 소통보다는 정보 발신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홈코노미 경제가 성장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레시피를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홈스토랑, 홈카페 등이 성장하며 HMR, 밀키트 상품 판매가 올라가고 베이킹 제품 품절 대란이 일어났다. 레스토랑에서 먹던 요리를 고객들이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게 레시피를 수정했다. 일명 요린이(요리+어린이) 같은 초보자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기획했다.” 그의 목표는 소소하더라도 꾸준히 콘텐츠를 올려 만날 수 없는 고객과 소통하는 것이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레시피를 SNS에 게재했다. 이렇게 올린 레
유럽을 중심으로 23개국 10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핀란드 배달앱 ‘Wolt(월트)’가 지난 10월 22일 도쿄에 진출했다. 현재 도쿄 외에도 삿포로, 오카야마, 히로시마 등 총 일본 9개 도시에서 배달앱 서비스 월트를 제공한다. 월트는 유럽을 중심으로 등록 사용자 수 700만 이상, 레스토랑 파트너는 2만 점포가 넘는다. 2014년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핀란드는 인구 밀도가 낮고 악천후로 인해 배달 문화가 뿌리내리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효율을 높은 기술과 이용 환경을 중시한 서비스로 힘든 여건을 뚫고 사업을 확장시킨 경험을 아시아에서 시험해보고자 일본에 진출했다. 일본은 시장 규모로는 세계 상위권에 들어가나 온라인 배달 이용률은 낮아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점도 시장진출의 계기가 됐다. 2020년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되며 일본 외식업계도 배달, 테이크아웃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배달앱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 월트는 업계 최고의 고객지원, 배달 파트너 질 향상 두 가지를 차별점으로 내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마케팅 직원이 음식점에 직접 찾아가 배달 사업을 시작할 때 메뉴의 준비와 운영 방법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온
일본최대 식품쇼핑몰 오토리요세넷토(おとりよせネット)가 소비자 투표를 거쳐 2020년 한 해 동안 높은 판매를 기록하며 사랑받은 식품 10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선정된 상품들을 살펴보면 매해 인기를 끈 선물용 디저트뿐만 아니라 집에서 먹는 식사, 반찬류가 포함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집밥 소비가 늘며 온라인몰을 통한 식품 구매가 일본에서도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1위, 작은 공방에서 만든 ‘특제 구운 치즈케이크’ 올해 1위는 도쿄의 니시토쿄시에 위치한 작은 베이커리 공방 ‘M.dish’에서 만든 특제 구운 치즈케이크가 차지했다. 겉보기에는 네모난 모양의 투박한 치즈케이크지만 최상의 품질의 재료와 기술력이 들어간 제품이다. 케이크에 사용하는 달걀은 치바현의 양계장에서 엄선해서 공급받는다. 신선한 달걀의 노른자만을 사용해 깊은 맛을 더한다. 버터는 깊고 농후한 향이 나는 제품으로 부드러운 식감을 살려준다. 치즈케이크의 맛의 비결은 반죽 비율의 70%을 차지하는 치즈에 있다. 호주산 크림치즈와 프랑스산 프로마쥬 2종을 배합해 만든다. 최상의 재료를 케이크 장인이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 만들고 검수 작업을 꼼꼼히 걸쳐 합격한 제품만 판매한다. M.dish는 여
올해 7월 일본 오사카시 난바지구에 오픈한 '마이테아게루'(まいてあげる)는 월 평균 ‘달걀말이 튀김샌드’를 5000개 이상 판매하며 단숨에 지역 유명 점포로 등극했다. 마이테아게루는 생타피오카 전문점 ‘Mot tram’ 등 다양한 외식브랜드를 운영하는 오퍼레이션팩토리가 새롭게 런칭한 브랜드다. 지역 식빵 전문점과 협업해 만든 ‘달걀말이 튀김샌드’ 마이테아게루는 최상의 달걀말이 샌드를 만들기 위해 같은 지역에 위치한 식빵 전문점과 협업 체계를 갖췄다. 달걀말이 샌드에 사용하는 빵은 고급 식빵 전문점 ‘아시타가 타노시미스기테(明日が楽しみすぎて)’에서 공급받는다. 마이테아게루만을 위해 달걀말이 샌드 전용으로 특별히 개발했다. 식빵에 고급 일식점에서 사용하는 참치포 가루가 반죽에 들어가 더욱 부드러운 상태로 변화시켜 준다. 또한, 달걀말이는 홋카이도 남부 지방 최고급 천일 건조 다시마와 참치포를 넣어 풍부한 향미가 나는 육수를 섞었다. 매일 아침 공을 들인 작업으로 장인정신이 담긴 달걀말이를 만든다. 마지막으로 달걀말이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내 촉촉하고 바삭한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달걀말이 튀김을 완성시킨다. 맛은 플레인과 겨자 마요네즈 두 가지가 준비돼 있다
일본에서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100% 흑맥주를 넣어서 만든 독특한 레토르트 카레 제품이 출시됐다. 물 대신 ‘국제맥주컵 2020’에서 동상을 수상한 ‘이즈미사노 브루잉’의 흑맥주 킥스 비어(KIX BEER) 듀케루가 카레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됐다. 흑맥주의 향과 쓴맛을 고스란히 전하는 카레 듀케루는 고온에서 구운 맥아와 일부를 조금 태운 카라멜 맥아 두 가지를 혼합해 양조한 흑맥주이다. 맥아의 고소한 맛과 강한 감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즈미사노 브루잉은 아직 업력이 오래되지 회사지만 올해 6월 처음 흑맥주 양조를 시작해 5개월 만에 국제맥주컵에서 성적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신생 기업으로 수상한 맥주를 활용해 좀 더 브랜드를 홍보할 방법을 고민한 끝에 기획한 것이 이번 흑맥주 카레이다. 맥주를 음료가 아닌 가정에서 주로 해먹는 요리의 식재료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면 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 판단했다. 흑맥주를 넣은 카레는 이미 시중에 다양한 레시피가 소개돼 있고, 메뉴로 판매하는 식당도 많아 이즈미사노 브루잉만의 특색이 필요했다. 다른 부재료를 첨가하면 흑맥주 카레의 맛이 약해지는 문제가 있었다. 물과 흑맥주를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
일본 오사카에 건강한 컨셉의 신감각 패스트푸드점 ‘돈 워리 에그 마녀’가 지난 11월 24일 문을 열었다. 돈 워리 에그 마녀는 건강의식을 높이고 당질을 제한해 현대인의 체중 조절을 지원하는 패스트푸드점이다. PFC 균형잡힌 건강한 햄버거 이곳에서는 햄버거에 사용하는 빵인 번을 달걀로 만들었다. 돈 워리 에그 마녀의 기무라 대표가 다이어트 중에도 마음 편히 햄버거를 먹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 직접 개발에 나섰다. 상품 개발을 위해 시장 조사를 하던 중 미국에서 냉동식품으로 판매하는 달걀 샌드위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약 6개월에 걸쳐 연구한 끝에 달걀 번을 완성시켰다. 달걀뿐만 아니라 크림 치즈 등을 넣어서 표면이 매끄럽고 푸딩 같은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씹었을 때 은은한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달걀 번으로 만든 햄버거 ‘에그 마녀’는 1개당 당질 9.7g, 단백질 23.6g을 함유했으며 키로칼로리는 228로 일반 햄버거에 비해 당질은 3배가량 낮췄고 단백질 함량은 높였다. 시중에 판매되는 햄버거의 경우 당질 30.2g, 단백질 12.8g 정도를 포함하고 있다. 식품을 섭취할 때 PFC균형을 중요하게 따지는 최근 젊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금박 한 장을 감싼 소프트아이스크림은 일본 가나자와시의 지역 명물이다. 동해 연안에 맞닿아 있는 이시카와현에 위치한 가나자와는 일본 금박 생산량의 99%를 차지하며 ‘금의 도시’라 불리는 지역이다. 금박 한 장을 통째로 붙인 아이스크림 일본은 낙농업이 발전해 지역마다 특성을 살린 소프트크림을 판매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가나자와의 금박 소프트크림은 화려한 비주얼로 SNS에서 인기를 모으며 상징적인 지역 명물이 됐다. 금박 아이스크림은 2015년 3월 호쿠리쿠 신칸센 개통을 기념해 유명 금박 제조업체 하쿠이치(箔一)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처음에는 기념으로 1,000개만 한정 판매할 계획이었다. 수량 한정 상품으로 준비했으나 신칸센 개통 첫날 각종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며 순식간에 화제를 모았다. 금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관광객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키고자 금박 한 장을 과감히 소프트 아이스크림 표면에 붙인 것이 주효했다. 소량의 금가루를 뿌린 아이스크림, 음식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온전히 금박으로 감싼 아이스크림은 대중에게 신선하게 느껴졌다. 손님이 보는 앞에서 얇은 금박을 대나무 젓가락을 이용해 살포시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얹힌다, 금박이 아이스크림에 붙으며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일본의 외식산업기자회가 지난 3일 2020년 외식 키워드 5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 한 해는 생각지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식산업뿐만 아니라 경제분야 전 영역에 걸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코로나 사태에 적응하며 일본 외식업계는 배달,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했으며, 비대면 소비를 위해 캐시리스 결제 방식 이용률을 늘려나갔다. 외식산업기자회가 선정한 2020 외식 키워드는 코로나 재난, 배달·테이크아웃, Go to Eat 식사권, 튀김버블, 가짜고기 5가지이다. 코로나 재난(コロナ禍)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기 시작하자 일본 정부는 4월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음식점은 밤 22시 이후 영업을 제한하는 등 셧다운 조치가 내려졌다. 5월말 전국에 걸친 비상사태가 해제됐지만 도쿄, 오사카 등 주요 도시는 코로나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영업 자제를 요청하며 외식업계는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미식커뮤니케이션앱 ‘SARAH’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소비자의 외식 횟수는 60% 이상 감소했다. 8월부터 일본 도쿄도, 아다치 구에서는 코로나 ‘감염방지철저선언’ 이미지를 제작해 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