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알프스산맥과 각종 들꽃들로 뒤덮인 초지, 그리고 나무들이 포근하게 감싼 목가적인 마을…. 스위스 하면 연상되는 풍경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지속 가능성’이라는 화두는 이 나라에서 더욱 중요한 가치다. 스위스의 전력 75%는 재생 가능한 자원에서 얻고, 친환경 숙박시설이나 교통수단 등은 국가가 나서 적극 장려하며 먹거리 또한 가급적 근거리에서 생산된 재료를 선호한다. 수많은 치즈류부터 훈제 고기, 초콜릿 등이 즐비한 시장과 농산물 박람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농부와 셰프는 깊은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 스위스정부관광청에서 발표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레스토랑’ 리스트도 이러한 로컬 다이닝이 대부분이다. 로컬 속에서 혁신을 추구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는 스위스의 다이닝 공간들을 소개한다. 0km 메뉴가 있는 곳 카르타우제 이팅엔, 레스토랑 뮐레 스위스 북부 바르트바이닝엔WARTH-WEININGEN에 위치한 호텔 카르타우제 이팅엔KARTAUSE ITTINGEN은 과거 8백 년간 수도원으로 운영됐던 건물에 자리 잡고 있다. 1970년대까지 사유 재산으로 오랫동안 방치되다가, 역사 깊은 수도원을 공적 재산으로 만
한국식 치킨 열풍이 불고 있는 일본에서 새로운 감각의 버터치킨 패스트푸드 매장 ‘럭키 록키 치킨(Lucky Rocky Chicken)’이 문을 열었다. 매우면서도 속은 촉촉한 치킨으로 지난 5월 29일부터 도쿄 무사시 코야마 상가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버터 치킨은 미국의 컴포트 푸드(위로 받고 싶을 때 찾는 그리는 음식)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치느님이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치킨은 한국 소비자에게도 컴포트푸드로 꼽힌다. 럭키 록키 치킨은 요구르트와 향신료를 넣은 버터밀크액에 일본산 닭가슴살을 하룻밤 절인 다음 독자적으로 개발한 12종류의 오리지날 향신료와 허브를 혼합해 튀김가루를 입혀 기름에 튀겨낸다. 튀김은 바삭바삭하며 매운 맛이 나면서도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낙농업이 발달한 홋카이도산의 버터를 사용해 깊고 진한 풍미를 더했다. 버터 치킨뿐만 아니라 햄버거, 샐러드 스타일의 메뉴도 준비됐다. 양배추, 적양파 등 신선한 야채를 치킨 패티와 함께 먹는 버티밀크 치킨버거, 각종 야채와 비네그레트 드레싱을 뿌린 샐러드, 콜비잭치즈와 타르타르 소스를 끼얹은 버거 등 다양한 종류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치킨, 햄버
로봇 서비스 스타트업 라운지랩(대표 황성재)이 28일부터 이틀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1, 서울’에 참가해 아이스크림 로봇 ‘아리스(ARIS)’를 포함한 비대면 식음료 협동 로봇 서비스를 소개한다. 한국무역협회와 KDB산업은행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전시회인 ‘넥스트라이즈 2021, 서울’은 국내외 스타트업과 기업, 투자자를 연결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다. KITA 스타트업 해외진출 바우처관에 자리하는 라운지랩은 부스 내 아이스크림 로봇 ‘아리스’의 최신 버전을 설치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푸드테크 로봇 서비스를 소개한다. 비대면 로봇을 활용해 커피와 아이스크림 등 식음료를 제공하는 F&B 협동 로봇 서비스를 통해 기존 식음료 리테일 공간과 서비스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술 혁신의 비전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부스에 설치된 아이스크림 로봇 아리스는 정밀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작업자의 숙련도와는 무관하게 항상 균일한 품질을 갖춘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는 협동 로봇으로, FAST 모드로 운행 시 40초마다 1개의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무인매장 창업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주)오딘로보틱스는 지난 5월 자사의 유/무인매장 자동화 AI 솔루션인 ‘헤임달 무인365’를 미트킹 무인 정육점에 납품,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판매와 함께 유인 정육점도 운영 중인 미트킹은 코로나 이후 무인매장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판단했다. 정육점만을 위한 솔루션 제공업체를 찾던 중 오딘로보틱스를 컨택해 지난달 20일 미트킹 무인 정육점 1호점을 오픈했다. 오딘로보틱스는 자판기 형태의 무인 정육점과 차별화된 최첨단 매장 자동화 AI 솔루션으로 무인 정육점에 지능형 공간인 스마트 스페이스를 구축했다. 매장 관리 점주 전용 모바일 앱의 차별화 중요 알림만 발송하여 점주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선사한다. 현재 미트킹 무인 정육점 1호점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은 점주 전용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CCTV 영상을 원격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과는 차원이 다르다. 손님의 출입/퇴장, 키오스크의 파손/도난, 금지구역 출입 발생과 더불어 매장을 방문한 손님의 졸도, 장기체류 등의 이상행동과 같은 중요 이벤트 발생 시 곧바로 앱에
세계적으로 친환경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제과기업 리그레인드(ReGrained)가 세계에서 최초로 ‘업사이클 식품 인증(Upcycled Food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미국 식품업계에서는 코로나 발생 이전부터 업사이클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진행돼왔다. 업사이클 식품은 단순히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용기를 재활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을 뜻한다. 리그레인드를 비롯해 업사이클 식품 개발에 공감한 기업이 뭉쳐 2019년 ‘업사이클 식품 협회(UFA)’를 설립하고 관련 인증 표준을 개발 및 게시했다. 검증 가능한 업사이클 공급망을 통해 제된 성분을 사용했거나 단위당 업사이클된 성분을 적격한 비율로 포함해야 한다. 식품 컨설팅 기업 맷슨(Mattson)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중 57%가 더 많은 업사이클 식품을 원한다고 답했으며, 54%는 업사이클 식품 인증 로고가 있는 상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리그레인드 제조 공장에서는 특허받은 업사이클 기술을 활용해 맥주를 양조하고 남겨진 곡물을 과자의 원료로 사용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임은 물론 300갤런 이상은 물을 절약할 수
세계적으로 저탄소 배출 열풍이 일으키면서 식물성 제품 시장이 고속 발전하고 있다. 입맛이 부드러운 식물성 아이스크림부터 삼겹살과 겨루고 있는 식물성 삼겹살 등 다양한 식물성 식품 종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는 채식 습관이 있는 중국의 식물성 식품 시장은 최근 황금시기를 맞았다고 전했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 ‘마켓 앤 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식물성 고기 시장은 매년 15%의 복합 성장률로 성장, 2025년이면 약 279억 달러의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3년 중국 식물성 고기 시장규모는 약 13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유로모니터 전망)으로 중국 식물성 고기 시장은 추후 몇 년 사이에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올해 최초로 정책적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해 2030년을 정점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한 억제하고 2060년까지 탄소를 중화시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목표를 ‘탄다펑, 탄중허(碳达峰、碳中和)’라고 명명했으며 이는 중국 2021년의 국가 역점 추진사업 중 하나이다. 중국식품보망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가 식물성 식품을 구
곤충산업을 미래 단백질 공급원으로 육성하고 있는 경상북도가 전문식품기업과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한 지 8개월 만에 첫 성과를 내놓았다. 경북도는 22일 도청 구내식당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조성수 에쓰푸드㈜ 대표이사, 농림축산식품부 관계관, 곤충산업 생산자단체, 공공급식 관계자, 식품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뉴 프로틴 곤충식품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작년 10월 경북도와 육가공전문기업인 에쓰푸드(주)가 곤충산업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MOU를 체결한 이후, 경북의 식용 곤충원료로 공동 개발한‘곤충식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또한, 곤충산업 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인 식용 곤충원료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과 곤충식품의 획일화 문제를 우리 식생활에 친숙한 떡갈비, 마들렌과 같은 일상식품으로 개발하는‘식용 곤충원료의 일반식품화’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곤충식품별 개발 방향 및 우수성에 대한 설명회 ▷곤충식품 요리 및 간식류를 직접 맛보는 시식회 ▷만족도 설문조사 및 선호도 투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곤충식품은 총 6종으로 전통육류와 곡물 등에 식용 곤충원료를 혼합한 고단백 식품으로 현대인들의 부족한 단백질과 영
직장인 A씨는 스마트폰을 통해 집에 있는 가사 서비스 로봇들에게 일을 시킨다. 주방에서 요리 로봇이 요리를 준비하고, 아이는 반려로봇과 거실에서 공부와 놀이를 한다. 청소 로봇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아이와 반려로봇과 부딪치지 않으면서 거실 바닥을 청소한다. 영화와 같은 공상이 현실이 되어 우리 생활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개인용 로봇 시장은 ’30년까지 515억달러(약56조원)로 연평균 7.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사 서비스 로봇 기술이 현실화함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 및 특허출원이 활발하다.특허청에 따르면, 가사 서비스 로봇 관련 특허출원은 과거 5년간(’11년~’15년)에는 평균 약 109건에 머물렀으나, 최근 5년간(’15년~’20년) 평균은 약 216 건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5년간(‘16년~’20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사람과 교감하면서 원하는 대로 움직이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출원이 크게 늘어 전체 출원의 3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서비스 형태 별로 살펴보면, 청소로봇이 674건으로 가장 많고, 가사로봇 379건, 취약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6월 17일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한 '제11회 국가식품클러스터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미래를 위한 그린 시그널, 식품산업 ESG를 더하다'가 주제인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식품산업 안에서의 '친환경'에 대한 국내외 동향과 발전 전략을 공유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시작된 'ESG정책'으로 세계 각국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는 상황이 주제 선정의 배경이 됐다. 기조강연을 비롯하여 “Green in Food”, “Green in Packaging”, “Green in Industry”의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된 강연에 앞서 기조강연에서는 네슬레 Chris Hogg 부사장의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네슬레의 도전’이 주제로 식품분야 세계 1위기업의 ESG 노하우를 전했다. 첫 번째 세션인 Green in Food에서는 풀무원 조상우 상무가 ‘풀무원의 ESG관리방안과 지속가능한 식품 동향’ 기업의 이념을 전했고 고려대학교 한재준 교수 ‘대체육 관련 국내‧외 연구 및 기술 동향’에 대해 강연함으
동물성 식품을 대체하는 식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이매진데어리(Imagindairy)’가 정밀 발효과정을 통해 실험실에서 무동물성 유제품 단백질 개발에 성공했다. 인공적으로 유제품 제조가 가능해지며 식물성 우유로 맛, 향 등 감각적 요구를 채우지 못한 소비자를 만족시킨다. 이매진데어리는 2020년 이스라엘의 델아비브 대학의 타미르 툴러 교수와 에얄 어퍼건 박사가 공동 설립한 회사로 효모를 사용해 우유 및 치즈 등 유제품용 우유 단백질 생산 방법을 연구해왔다. 실험을 거쳐 만들어진 무동물성 유제품은 단백질 함량에서 칼슘, 미네랄 성분에 이르기까지 우유와 동일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기존 유제품에서 느낄 수 있는 질감, 풍미를 그대로 살렸다. 또한, 유제품의 구조를 완벽하게 모방하면서도 콜레스테롤 또는 유전자 변형 식품(GMO)을 포함하지 않았다. 특히 유당이 없어 유당불내성을 가졌거나 민감한 소비자도 섭취할 수 있어 다양한 제품 활용이 가능하다. 목장에서 대규모 젖소를 사육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파괴를 막아준다. 물, 토지 보존은 물론 소가 내뿜는 메탄가스로 인한 온실가스도 줄일 수 있다. 공장식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