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불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외식업계 사장님들을 만나면 ‘잠에서 깨기가 두렵다.’,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싫다.’, ‘내 가게인데 출근하기가 싫다.’ 등의 이야기를 귀가 닳도록 듣는다. 새로운 하루를 맞아 오늘도 펼쳐질 일들을 기대해야 하건만 계속되는 불경기 속에 바람은 점점 희미해진다. 사실 지금 상황만 놓고 봐서는 시장회복을 낙관하기란 어렵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산발적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세계 대다수 나라들은 우리보다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전례없는 위기를 겪는 외식업 사장님들은 무엇을 해야할까? KFC 간판의 할아버지! ‘커널 샌더스’의 1009번의 아름다운 도전 우리는 커널 샌더스을 세계 최대의 체인점 KFC의 창업주로 기억하지만, 그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커널 샌더스는 6살 때 아버지를 잃고 10살의 어린나이부터 일을 했다. 페인트공부터 시작해서 타이어 영업, 주유소에서 주유원으로 인하는 등 눈에 닥치는대로 일했던 것이었다. 정말 힘들게 돈을 모은 그는 40세에 작은 주유소를 차리게 되었고 주유소에 있던 작은 창고에서 닭튀김 레시피를 개발하여 큰 성공을 거두는 듯했으나 식당 화재로 인해 그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가 일상화 되면서 외식업계에는 푸드테크가 더욱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키오스크부터 앱, 로봇 등의 푸드테크가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과 함께 성장하면서 주문부터 요리, 서빙까지 담당하며 소비자는 물론 매장 직원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푸드테크의 시작, 인건비 절감으로 급 성장 '키오스크' 최근 KFC는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키오스크와 자사 앱의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면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키오스크의 경우 제품 이미지를 확대하고 화면 구성을 단순화했으며, 메뉴를 좀 더 쉽게 찾고 선택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개선해 가독성을 높였다. 메뉴 선택부터 결제까지의 과정에서 터치 횟수를 최소화해 보다 신속한 주문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KFC 앱도 키오스크와 통일감 있는 화면 구성을 통해 고객에게 브랜드 이미지 전달 뿐만 아니라앱과 키오스크 사용시 보다 친숙한 메뉴 주문을 통해 딜리버리나 징거벨 오더를 이용할 수 있게 한층 변화 되었다. 커피는 기본, 국수까지 삶는 로봇 등장 화제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는 일부 매장에 음식을 직접 만드는 ‘LG 클로이 셰프봇’을 도입하고 있다. 클로이 셰프봇의 담당 메
열심熱心. 진부하리만큼 뜨거운 노력을 표현하는데 흔히 사용하는 단어지만 그 온도를 유지하는 건 말처럼 쉽지 않다. 남들보다 경험이 부족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열심’히 하는 것뿐이었다고 말하는 요리사가 있다. 열심, 두 글자를 되뇌며 묵묵히 버틴 영 셰프, 김영일의 이야기다. 무모한 시작 음식점을 운영하는 어머니와 그 영향으로 조리를 전공한 두 누나. 그런 가족 사이에서 어릴 적부터 요리를 접할 기회가 많았지만 요리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한건 스무 살이 넘어서였다. 10대 시절에는 프로그래밍, 회계 등 다방면으로 관심을 갖고 시도하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진로를 조리과로 급선회했다. 마음 한편에 늘 요리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을 실행에 옮긴 것 같다. 그렇게 막 요리를 시작했을 때 막연하게 의욕만 앞서 학과 교수님을 찾아가 요리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요청했다. 칼질조차 제대로 못하는 실력이었지만 서점에서 요리책을 뒤져 레시피를 정리해 가자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봐라” 하고 허락해주셨고 요리 대회 출전팀에 참여하게 되었다. 하지만 대회를 제대로 준비하려면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만 했다. 그때부터 내가 할 수 있는 건 ‘열
브레댄코는 지하철역 빵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베이커리 브랜드이다. 가맹사업 초창기부터 지하철 역사, 병원 등 특수상권을 중심으로 출점해왔다. 현재 전체 매장 중 약 70%가 특수상권에서 운영 중이다. 지하철 출퇴근 시간대에 따라 변화하는 상품 구성, 판촉 전략으로 직장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작년부터는 가맹점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푸드테크 기업 주식회사 외식인의 모바일 점검 시스템을 도입했다. 브레댄코 매장관리팀의 황보윤민 차장을 만나 수 십 년간 다져온 특수상권 운영 노하우부터 브랜드만의 가맹점 품질 점검 방식에 대해 들어봤다. 지하철 역사 등 특수상권 중심으로 입점하게 된 이유는? 브레댄코가 처음 가맹사업을 시작할 때는 지하철 역사 내에 베이커리가 많지 않은 상황이었다. 같은 상권이라도 지하철 역사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낮아 고정비를 줄이는 대신 그만큼 제품 품질에 집중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 또한, 특수상권은 브랜드 인지도가 곧 매출로 연결되지 않는다. 매장이 작은 중소브랜드라도 제품 구성에서 고객이 좋아하는 요소가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진다. 즉 브랜드보다 상품성이 중요한 상권이다. 특히 로드샵에 비해 지하철 역사 등 특수상권은 항
편의점 프랜차이즈기업 '세븐일레븐'이 홍콩에서 이색적인 콜라보레이션 매장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덴마크 맥주 회사 칼스버그(Carlsberg), 글로벌 브랜드 코카콜라(Coca Cola)와 각각 합작해 컨셉 스토어를 오픈했다. 단순히 상품을 하는 공간이 아닌 브랜드 마케팅 장으로 진화하는 있는 홍콩 편의점 사례를 살펴본다. 신제품 맥주 독점 출시하는 칼스버그 컨셉스토어 맥주 브랜드인 칼스버그는 세븐일레븐과 제휴해 홍콩 디스커버리 베이(Discovery Bay)지역에 컨셉 스토어를 개점했다. 편의점 매장 전체가 칼스버그 브랜드 상징색인 초록색으로 꾸며져 있다. 이곳에서 칼스버그는 신제품을 독점 출시하고, 자사의 맥주 종류를 정기적으로 변경하며 고객 반응을 살피는 실험 매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칼스버그 컨셉 스토어에서는 맥아 향이 풍부한 ‘엘리펀트 스트롱’, 덴마크 양조법으로 만든 프리미엄 라거 맥주인 ‘칼스버그 엑스포트’, 여과되지 않은 풍부한 맛의 필스너 맥주 ‘언필터드’ 3종의 칼스버그 맥주를 홍콩에 첫 출시해 독점 판매하고 있다. 개점 이벤트로 6월 24일~7월 21일까지 60 홍콩 달러(한화 약 9,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한정판 칼스버그
중소벤처기업부가 비대면 소비 확대 등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동네슈퍼의 스마트화를 지원하는 ‘스마트슈퍼 구축사업’을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슈퍼는 주간은 유인, 야간은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형 점포로, 시범점포로 선정된 동네슈퍼에는 스마트 게이트(출입인증장치), 무인 계산대, 보안시스템 등 무인점포에 필요한 스마트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유통전문가를 통한 점포 경영기법 개선을 추진하게 된다. 중기부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운영하는 만큼 나들가게를 대상으로 5개 스마트슈퍼를 선정해 운영모델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의 입지분석 기능을 활용해 야간 유동인구가 많고 매출 잠재력이 높은 점포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에는 기존에 무인점포 기술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 편의점 업계도 함께 참여해 해당 기술을 접목한 상생형 무인점포를 구축하고, 동네슈퍼에 스마트기술과 점포 운영 기법도 전수할 계획이다. 스마트슈퍼 구축사업은 비대면·디지털화 등 최근 유통환경 변화에 편의점 등 대형 유통업체는 무인점포 확대와 온라인화로 발 빠르게 대응하지만,
산업조사 전문기관인 IRS글로벌은 ‘코로나19 동향과 대응전략 및 핵심 언택트 산업(원격의료·원격교육/에듀테크·원격근무·무인화)별 향후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2019년 12월에 중국 우한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팬데믹(Pandemic)이 멈추질 않고 있다. 전 세계 185개국에서 최근 확진자 1400만명, 사망자 60만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세계적인 인구 이동으로 인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전 세계에서 일일 신규 감염자 수는 20만명이 넘고 있다. 4월 상순에는 유럽과 북미에서 감염 확산이 절정에 달했지만, 5월이 되면서 중남미와 아시아에서 감염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남미에서만 7만명이 넘는 날도 발생하고 있다. 5월 13일에 WHO는 ‘코로나19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도 2월에는 대구·경북 중심의 신천지교회 사태가 절정에 달했으며, 이후 5월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N차 감염(접촉자가 또다른 감염원이 되는 것)’이 이어졌고, 최근에는 광주-대전을 중심으로 비수도권에서 감염이 확산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40~50명을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이른 더위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매 끼니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다 해도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가 있기 마련이다. 바쁜 생활 속에서 건강기능식품,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닌 가운데, 음료 한잔으로 내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채우고 과잉 섭취 우려를 막는 새로운 개념의 기능성 음료 전문점이 등장해 화제다. ㈜아이엠코어(대표 김용만)는 국내 첫 기능성 음료 전문점 ‘비타카페(vitacafe)’ 1호점을 서울 송파구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에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비타카페는 기존의 삼키는 알약 비타민에서 쉽고 간편하게 마시는 비타민으로 하루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는 기능성 음료 전문점이다. ‘각종 건강기능식품을 매일 잊지 않고 먹는 방법이 없을까?’ 라는 의문에서 출발해 음료 한잔에 필수 비타민 권장량을 담고, 각자에게 필요한 성분을 메뉴별로 선택 가능하게 만들었다. 한국인 음료 생활패턴 바꿀 신개념 카페 한 잔에 비타민 하루 섭취 권장량 모두 담아내 대표 메뉴로는 종합비타민 음료 ‘데일리 풀비타(3,000원)’를 필두로 에너지 음료 ‘파워파워비’(3,500원), 피부에
냉장고를 열어 우유를 꺼냈는데 뜯지도 않은 우유의 유통기한이 5일이나 지나 버렸다면 어떻게 할까? 보통 찝찝한 기분에 우유를 폐기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유통기한을 식품 폐기 시점으로 인식하고, 음식들을 즉각 폐기하는 경향이 강하다. 유통기한이 ‘식품 폐기 시점’을 뜻하는 것이 아니며, 보관에 따라 유통기한이 지나도 섭취가 가능하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 각인된 인식은 쉽게 변하지 않는 법. 소비자들에게 유통기한은 여전히 ‘식품을 섭취할 수 있는 한계 시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식품의 소비기한 표시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개정안의 주요 내용이 바로 ‘식품 소비기한 표시제의 도입’이다.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역시 올해 말까지 식품에 표기되는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전환하기 위해 열린 포럼을 개최하는 등 노력을 펼치고 있다. 유통기한 무엇이 문제인가? 우리나라의 식품 유통기한 표시제는 1985년 최초 도입됐다. ‘유통기한’은 법령상 ‘
바야흐로 위드 코로나(With Corona)시대다. 그동안 외식업계에선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면서 손님을 모으고자 푸드테크를 적극 도입해왔다. 일본에서는 현금 대신 캐시리스 결제를 이용하는 식당들이 늘었고, 비대면 접객 서비스를 위해 자율주행 서빙 로봇, 음료제조 로봇을 시험적으로 선보였다. 회전 → 완전주문형 초밥집으로 변신 ‘회전초밥’은 일본 외식산업을 대표하는 형태이다. 매장 가운데에 회전 레일이 있고 손님들은 그 주변을 둘러앉아 회전하는 초밥 중 원하는 것을 골라 먹는다. 하지만 타인의 비말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자신이 먹을 초밥이 오염될 위험이 있어 코로나 사태 이후 대부분의 일본 회전초밥집은 휴업을 해야 했다. 일본의 주요 회전초밥 기업들은 이 기간 동안 가게 재단장에 나섰다. 유명 회전초밥 그룹 '겐키 스시 그룹'은 코로나로 인한 긴급사태선언이 내리자 전 점포의 회전초밥 레일 운용을 중단하고, 완전주문형 체제로 전환했다. 터치패널로 주문을 받아 초밥을 만들고 고속 레일로 재빨리 주문한 자리까지 바로 배식하는 방식이다. 자동으로 열리는 투명 진열대 위에 레일이 깔려 있어 비접촉 상태로 음식을 받을 수 있다. 초밥이 도착하면 자동으로 창이 열리고 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