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외식문화를 선도하는 키워드는 단연 ‘배달’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러한 경향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배달앱 등을 이용한 온라인 음식 주문은 전년동기대비 5,398억원(75.8%) 증가했다. 8평 남짓의 치킨가게로 2015년부터 배달의민족이 주는 대한민국 배달대상을 3년 연속 휩쓸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이가 있다. 바로 치킨브랜드 ‘달봉이치킨’을 운영하는 ㈜달봉엔터프라이즈의 양종훈 대표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달봉엔터프라이즈 본사를 찾아 양종훈 대표와 창업 이야기를 나눠봤다. 실적 좋은 대기업 사원에서 자영업자로 변신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양 대표는 대기업에서 10년간 근무하며 창업과는 거리가 먼 길을 걸어왔다. 대전지사에서 기술 영업 담당자로 일하며 좋은 실적을 올리던 그가 외식창업에 눈을 뜬 건 닭꼬치로 창업을 한 친구의 매장을 방문하면서부터다. “친구의 가게가 잘되는 모습을 보고 해당 프랜차이즈 대전 지사권을 가져오고 싶었다. 하지만 수중에 돈이 넉넉지 않아 고민하고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지사권이 넘어갔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직접 해보자는 생각에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 준비에 들어갔다. 무작정 닭꼬치
미래 식품업계를 이끌 비건(vegan) 열풍이 헝가리에서도 불고 있다. 완전한 채식주의자인 비건은 육류와 생선은 물론 우유와 동물의 알, 꿀 등 동물에게서 얻은 식품을 일절 거부하고 식물성 식품만 섭취한다. 나아가 실크나 가죽 같이 동물에게서 원료를 얻는 제품을 사용하지 않기도 한다. 헝가리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건 식문화에 대한 관심의 증가하며 전문 음식점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패스트푸드점, 마트, 드럭스토어들도 비건 제품을 선보인다. 비건 수요 증가하며 채식 정원까지 등장 헝가리 구글에서 ‘비건(vegán)’의 검색빈도가 지난 5년 간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 세계 비건들을 위한 채식과 비거니즘에 관련된 식당 및 업체의 목록을 제공하는 웹 기반 서비스인 해피카우(HappyCow)에 등록된 헝가리 부다페스트 내 비건 전문 음식점은 31곳이 있다. 비건 메뉴를 제공하는 일반 음식점은 60곳으로, 부다페스트는 유럽의 비건 친화적(Vegan-friendly) 도시로 꼽힌다. 그 중 부다페스트의 비건 음식점 비건 가든(Vegan Garden)은 채식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둔 세계 최초의 ‘채식 정원’ 공간이다.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비건 음식들을 맛
불과 몇 년 전, 전통시장 내 청년몰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다. 청년몰 사업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내에 빈점포 등으로 방치된 일정 규격 내외의 공간을 39세 이하의 청년들이 입점한 점포, 고객들을 위한 휴식 공간,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춘 Mall형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필자의 기억 속 가장 먼저 자리 잡은 청년몰은 전주 남부시장 2층에 들어선 청년몰이다.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당시 청년몰이 첫 오픈했을 때 취재차 현장을 방문해 청년몰 개장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다. 당시에는 젊은이들에게 외면 받던 전통시장에 청년 상인들의 개성 넘치는 매장들이 생기고, 감성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면서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청년몰을 찾았고 여러 언론이 주목할 정도로 성공적인 시작을 할 수 있었다. 이후 전국에 있는 많은 전통시장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청년몰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공공기관은 전통시장 현대화와 함께 이러한 청년몰 조성을 적극 지원했고, 몇몇 청년몰이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면서 ‘청년몰’은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큰 효과를 거두는 듯 했다.
건강, 다이어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샐러드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비타민, 야채를 섭취해 면역력을 높여야 된다는 인식이 높아지며 관련 식품의 매출이 급증했다. 외식업 수명주기를 봤을 때 샐러드는 도입기와 성장기에 접어든 유망업종이기도 하다. 리딩업체 샐러드 브랜드 ‘샐러데이즈’ 역시 코로나19 이후 전체 가맹점의 매출이 약 15%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샐러데이즈’는 ㈜루피쿡의 박상국 대표가 ‘Fresh life style’를 지향하며 2018년 런칭한 브랜드이다. 만드는 음식 하나하나에 생명력을 담고 싶다는 박 대표와 연희동에 위치한 샐러데이즈 매장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IMF 겪으며 창업에 대한 꿈 키워 박 대표는 대학교 시절 IMF 겪은 세대이다. 언론에서 연일 기업부도에 관한 소식이 들려오며,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은 선배와 부모님세대를 보며 젊은 시절을 보냈다. 평생직장이 없다는 사실을 느끼며 이때부터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품었다. 대학을 졸업 후에는 외국계 소비재 유통회사에서 MD(머천다이저)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에도 옮겨가는 근무처에서 창업에 기본이 되는 좋은 식자재를 고르는 법,
이제 외식 프랜차이즈산업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업 경영은 필수다. 스타벅스는 일찌감치 IT 전문가를 적극 영입하며 기술 회사로 변모에 나섰다. 자체 어플리케이션 ‘사이렌오더’를 통해 모은 데이터를 매장 관리, 고객 성향 분석 등에 활용하고, ‘클로버넷’이란 클라우드 서버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커피 추출 값을 산출하기도 한다. 국내 외식업계도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지하며 전문 데이터 컨설팅 회사에 맡기거나 자체적으로 데이터사이언스팀을 꾸리는 추세다. 하지만 실제 데이터를 수집·가공·분석하기 위해선 상당한 투자가 필요해 엄두를 내지 못하는 기업이 대다수이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주식회사 외식인은 모바일 앱 하나로 데이터 경영을 가능하게 하는 FQMS(Franchise Quailty Management System) 서비스를 2018년 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앱을 통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품질 관리부터 축적한 데이터를 통한 경영 전략 수립까지 간편히 해결해준다. 앱 하나로 가맹점 관리와 데이터 분석을 한번에 지금까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서 가맹점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은 슈퍼바이저가 매장을 방문해 전반적인 사항을 관리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식으
일본 혼슈(본토) 최동단 산리쿠 해안에 위치한 이와테현은 겨울철 아름다운 절경덕분에 인기 관광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이곳에서 도심을 관통하는 JR야마다선을 타고 미야코역에 내리면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나는 새빨간 건물의 제과점을 만날 수 있다. 벽면에 귀여운 산양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산양유 제과점(PATISSERIE LAIT DE CHÈVRE)’은 일본 최초의 산양 분유 전문회사 ‘행복 유업(しあわせ乳業)’이 만든 브랜드다. 지역에서 생산하는 산양유와 해산물, 달걀을 활용한 제과점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빵맛 변화 시켜주는 우유 산양은 자연 방목으로 길러져 자유롭게 목장과 숲을 뛰어 논다. 들판에서 친환경 초목을 먹고 자라 스트레스를 거의 받지 않는다. 빵에 사용하는 우유는 아침마다 정해진 시간에 짜낸다. 신선하고 영양분이 풍부해 빵의 맛을 더욱 살려준다. 또한, 산양유는 모유에 들어있는 β-형 카제인이 포함돼있어 소화를 수월하게 돕는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수분이 많은 푸른 풀을 먹고, 겨울에는 건초를 사료로 주고 있어 계절에 따라 우유 맛에 변화가 생긴다. 우유 애호가들은 조금씩 달라지는 우유 맛의 미세한 차이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마련한 대출 상품이 역으로 소상공인을 두 번 울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재정난을 겪자, 16조 4000억 원 규모의 코로나 소상공인 대출을 마련했다. 당시 월세와 인건비 등으로 재정적 위기를 겪던 외식업주들은 정부의 이런 정책을 반기며 재빠르게 긴급 대출을 신청했다 그러나 소상공인진흥재단에서 소상공인 확인서를 발급받고, 정부의 대출 보증서까지 발급받은 업주들을 두 번 울리는 일이 발생했다. 생각보다 빠르게 재원이 바닥을 들어내면서 신용 4등급 이하 중·저신용 소상공인들이 정부가 지원하는 긴급대출을 받을 길이 막혀버린 것이다. 때문에 한 달 동안 대출만을 기다리던 외식업주들은 은행을 통해 ‘정부에서 돈이 나오지 않아서 대출이 언제 실행될지 알 수 없다’는 청천병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됐다. 문제는 앞서 말했듯 이미 정부의 대출 보증서를 받은 상황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때문에 몇 달치 월세와 밀려있는 돈이 많았던 외식업주와 소상공인들은 제2금융권 대출까지 생각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소상공인 기만한 대출 사태 왜 발생했나? 이렇게 대출
푸드테크 스타트업 ‘외식인’이 프랜차이즈품질관리(FQMS)앱 전면 개편을 단행했다. 프랜차이즈품질관리시스템(FQMS)앱은 슈퍼바이저가 체계적으로 매장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프랜차이즈 본사 및 슈퍼바이저 업무효율성을 증진시키는 앱 기반의 서비스다. 외식인은 기존의 앱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고 사용자 관점에서 이용이 편리하도록 하기 위해 전면 개편을 단행했다. 새롭게 개편된 앱은 직관적이고 심플한 디자인을 착용한 것이 특징이며 기존 UX·UI를 최대한 유지함으로써 기존 이용자의 사용성을 배려했다. 여기에 분기별 리포트, 관리자 리포트 등 사용 목적에 따라 통계화된 품질 점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통계 기능을 강화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의 운영 편의를 한층 더 높였다. 기존에 제공되었던 매장의 서비스 품질 점검과 자동 보고서 완성 기능, 품질 등급 분포표, 품질 점수 추이, 점검 키워드를 통한 빅데이터 분석 및 서비스 품질 개선사항을 도출해 주는 기능은 그대로 이용이 가능하다. 외식인 관계자는 “사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능을 업데이트 하고 한층 더 보기 편한 앱을 제공하기 위해 개편을 진행하게 되었다”며 “고객사의 매장
2050년이면 인구가 90억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육류 소비는 현재의 약 2배인 연간 5억톤에 달할 것이다. 늘어난 인구를 먹이기 위해 산과 들을 파괴해야 한다. 또한 가축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는 온실효과의 주범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가 바로 '배양육'이다. 배양육이란 말 그대로 실험실에서 세포를 배양해서 생산한 고기다. 콩단백질이나 밀단백질 등을 이용하여 고기의 모양을 만든 제품과는 다르며, 이들의 완성형이라 할 수 있다. 살아있는 동물 세포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하고 영양분을 제공해 실험실에서 키워낸 고기로, 영어로는 'cultured meat, in vitro meat, lab-grown meat' 이라고 한다. 기존의 가축 사육방식에 비해 에너지 사용량은 최대 55%, 물은 96%, 온실가스 배출량은 96%까지 줄일 수 있으며 사용되는 토지도 99%나 줄일 수 있다. 열악한 환경에 가축을 수용하지 않아도, 또 그 가축을 도살하지 않아도 대량으로 고기를 얻을 수 있다.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다나그린은 3차원 지지체(scaffold) 구조물에 줄기세포를 키우고 분화시켜 미니장기(mini-organ)를 배양하는 기술을
에취알에스(HRS, 대표 정홍식)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 니즈가 증가하며 ‘무인카페 D.E 커피스테이션’ 설치 확대에 나섰다. 현재 새문안교회, 강남 밝은빛안과, AQUA TOUCH 빨래방 체인, 제주도 성산포 무인카페 등에서 ‘무인카페 D.E 커피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특히 무인카페 D.E 커피스테이션을 설치한 강남 밝은빛안과의 경우 환자들에게 모바일 바코드를 제공하고 있다. 무인카페 D.E 커피스테이션은 이 개인 바코드를 통해 커피 공급이 가능해 일일이 카드 결제를 할 필요가 없어 높은 편의성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에취알에스 측은 “병원, 컨벤션, 기업체 등에서 바코드와 삼성페이, 크레딧카드 결제를 통한 비대면 카페가 코로나 이후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소자본 창업을 계획하거나 비대면 카페 창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 청년 창업, 투잡 등 다양한 분들의 창업이 가능하고 홀로그램을 통해 주변 상점의 광고를 노출해 광고 수익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에취알에스는 네덜란드의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야콥스다우에에그버트’를 유통 판매하고 있으며, 확대되고 있는 5G와 무인 시장에 대한 니즈를 반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