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20~30대 1인가구에 맞춰 다양한 과일을 병에 담아 스마트폰으로 주문 후 퇴근 길에 찾아갈 수 있는 차세대 과일전문점이 주목받고 있다. 도쿄 하라주쿠에 위치한 ‘더 라벨 후르츠(The Label Fruit)’는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등장한 차세대 과일 전문점으로 매장에는 직원이 없고 병에 담긴 과일을 찾아갈 수 있는 스마트 로커만 찾아볼 수 있다. 글로리 주식회사는 올해 1월 주식회사 쇼케이스 긱(Showcase Gig)과 업무제휴를 맺고 더 라벨 후르츠의 운영을 준비해 왔다. 기획단계부터 MZ세대를 대상으로 잡고 모바일 주문 방식, 상품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발했다. 매장에 들어서면 한쪽 벽면을 프로젝트 영상이 비추고 있으며, 매장에 설치된 AI 카메라가 고객이 어떤 영상에 시선을 주는지 데이터를 모아 이후 주 이용층에 맞는 마케팅을 하는데 활용한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더 라벨 후르츠의 서비스를 지지하는 이유는 개인별 맞춤식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구글맵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더 라벨 후르츠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병 라벨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고 과일의 맛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픽업을 위해 스마트로커를 찾는
환경보호를 최근 무라벨 음료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이보다 진화한 레이저 마킹기술이 적용된 라벨리스(labelless)상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일본의 아사히음료주식회사는 자사에서 판매하는 음료 ‘아사히 주로쿠차(アサヒ 十六茶)’에 레이저 마킹기술로 상품명과 정보를 표시한 제품은 오는 12월 21일부터 아마존 사이트를 통해 시범적으로 1,200박스 한정 판매에 들어간다. 아시히음료는 이번 라벨리스 상품 출시를 위해 주식회사 리코와 제휴를 맺었다. 리코의 레이저 마킹기술은 레이저로 페트병 표면을 가공하여 그리는 기술이다. 잉크 등의 불순물이 없으므로, 재활용에도 문제없이 필요한 정보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무라벨 상품은 정보 전달 기능은 없었으나 레이저 라벨 기술로 한층 더 실용적인 에코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아사히음료는 11월 중순부터 후지산 생산 공장에 시험기를 설치해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또한, 아사히음료는 지속가능한 용기 포장 실현을 위한 목표 ‘용기포장 2030’을 설정하고 2030년까지 플라스틱제 용기 포장(PET병, 라벨, 캡, 플라스틱 병)의 60%를 리사이클 PET, 식물 유래의 환경 배려 소재 등으로 전환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에서 시차출근제가 확산되는 가운데 늦은 시간 귀가할 때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기 위한 소비자 니즈가 올라가며 ‘식사용 캔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POS 판매통계 데이터를 시간대별로 분석해보면 초저녁부터 늦은 시간에 수프의 수요가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음료가 아닌 라면의 국물이나 카레 등 식사 대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돈코츠 라멘 수프’는 점포에서 제공하고 있는 국물과는 다르게 건더기를 넣지 않고, 냄새를 제거해 마시기 편하게 레시피를 수정했다. 목넘김이 부드럽도록 라면용 국물보다 기름의 양을 줄이고, 염분의 농도를 낮춰서 균형을 맞췄다. 먹을 때는 다른 용기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마시면 된다. 하카타잇푸도는 1985년 후쿠오카 하타카에 창업한 라면 가게로 창업자 가와라 대표는 90년 라면 장인 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으며, 이후 라면 경연에서 수상하며 명성을 쌓았다. 2008년 뉴욕 진출을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등 세계 15개국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폿카삿포로가 지난 8월 새롭게 출시한 매운맛 카레 음료는 10가지의 매운 향신료가 함유돼 매콤한 카레의 맛을 즐길 수 있고, 빵이나 주먹밥과 함께 먹으
코로나로 인해 운동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며 홈트레이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닭가슴살, 단백질 보충제 등 운동 식품 시장의 성장이 도드라졌다. 일본의 교자 제조·판매 기업 신에이식품은 작년 9월 운동식으로 영양성분을 맞춰 설계한 ‘머슬 교자 프리미엄’ 제품을 새롭게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머슬 교자 제품은 기존 교자 제품에서 단백질 함량은 높이고 탄수화물·지방·칼로리를 낮춘 냉동 식품이다. 독자적인 제법을 사용해 당질을 줄인 교자피를 만들어 냈으며, 이상적인 속재료 배합도 연구했다. 기존의 교자에 비해 단백질은 1.5배 증가, 칼로리 50%·지방 88%·탄수화물 50% 감소시켰다. 교자 1개당 21kcal로 다이어트 식품으로 섭취가 가능하다. 속재료로 들어가는 닭고기, 야채 모두 일본 현지에서 조달했다. 도쿠시마현의 브랜드닭 ‘아와오 닭’, 농업생산공정관시수법(JGAP) 인증을 받은 8년 숙성 마늘을 사용해 자연의 맛을 살리는데 초점을 뒀다. 운동 식품인 만큼 설탕도 들어가지 않았다. 레귤러 교자 맛 외에도 자소, 유자 맛 제품과 채식주의자를 위해 고기 대신 콩으로 맛을 낸 제품도 있다. 교자를 씹는 순간 상쾌한 향이 퍼지는 유자 맛 교자는 여성
호주 시드에서 탄생에 인기를 끈 카페 브랜드 ‘싱글오(Single O)’가 일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난달 도쿄 니혼바시 하마초에 2호점을 열었다. 고품질 커피를 원하는 애호가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점점 방문 손님이 늘고 있다. 싱글오는 업계 내에서 일찌감치 두 가지 이상의 원두를 혼합한 블랜딩 방식이 아닌 싱글 오리진 커피(단일 농원, 품종, 정제 방법으로 만들어진 커피)에 주목해 커피 강국인 호주에서 높은 성장했다. 일본에서도 수많은 레스토랑이나 저명한 카페에 커피콩을 납품하며 품질로 인정을 받았다. 이곳이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은건 고품질 원두뿐만 아니라 커피를 제공하는 방식에 있다. 세계 최초로 수독꼭지 모양의 관을 통해 손님들이 원하는 커피를 셀프를 따라 마실 수 있다. 독자적인 셀프서브 시스템 ‘Free pour Coffee On Tap Bar(프리포어 커피 온 탭 바)’를 개발했다. 보통의 카페에서 주문을 하고 커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과 달리 싱글오 매장에서는 뜨거운 음료든 차가운 음료든 10초면 마실 수 있다. 탭 바에서 제공되는 ‘탭 커피’는 매일 6종류가 라인업 된다. 그날의 로스팅 상황에 따라 종목이 바뀌기 때문에 언제 가게를
코로나 기간동안 비대면, 온라인 시장의 성장과 함께 떠오른 것은 아이너리하게도 '체험 콘텐츠'였다. 해외 여행을 못 가는 상황이 지속되며 가까운 곳에서 재미를 찾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었고 식품외식, 유통업계도 이에 맞춰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줬다. aT 오사카지사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소비자를 끌어 모았다.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관광객 모으는 지역 직매장 일본의 로컬푸드 직매장(미치노에키)은 지역 특산품만을 구입하는 장소 개념을 넘어 여가와 숙박 등 레저체험도 가능한 곳으로 거듭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장거리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이동하는 근거리 여행을 뜻하는 ‘마이크로 투어리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거점 역할로 부상하고 있다. 체험이 가능한 매장으로는 시가현의 로컬푸드 직매장 ‘아그리 파크 류오(アグリパーク竜王)’가 있다. 딸기, 체리, 복숭아, 고구마 등 거의 1년 내내 과일ㆍ채소의 수확 체험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효고현의 로컬푸드 직매장 우즈시오(うずしお)에서는 참치, 정어리 등 붉은 살 생선이 잡히지 않는 단점을 역으로 이용하여 농어, 도미 등 인근 지역에서 잡은 로컬 생선으로 완성한 회덮밥을 먹을 수
코로나 기간 식품 밀키트 시장은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2020년 일본능률협회종합연구소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 밀키트 시장은 꾸준히 상승해 2021년에는 1,600억 엔까지 규모를 키웠다. 2024년에는 1,900억 엔의 규모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미국에서 ‘Blue Apron’ 기업이 밀키트 서비스를 시작한 것에 주목해 일본의 식품기업들도 13년경부터 온라인몰이나 택배사업자, 유통업체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밀키트시장에 참여하고 해왔다. 일본 MMD연구소(Mobile Marketing Data Labo)가 실시한 ‘밀키트에 대한 이용 실태조사’를 보면, 밀키트 주요 이용 경로로는 인터넷이 9.2%, 점포가 8.1%, 카달로그(지면)가 7.5% 순이었다. 인터넷을 통한 구매의 경우, 역시나 20~30대가 가장 이용 경험이 높았으나(20대 12.2%, 30대 11.1%) 전체적으로는 이용 경험이 9.1%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다. 온라인 밀키트 주문률이 가장 높은 건 신선식품 배달을 중점적으로 하는 ‘오이식스(Oisix)’가 17.2%를 차지했다. 그 뒤로 코프데리(コープデリ)가 11.4%, 오우치코프(おうちCO-OP)가 10.8%를
코로나 기간 동안 일본 외식업계에서는 햄버거, 가라아게(닭 튀김) 등 패스트푸드 업종이 크게 성장했다. 햄버거는 맥도날드, 모스버거 등 시장을 자리잡고 있는 메이저 브랜드 외에 지역 한정 체인점이나 개인 매장들이 새롭게 생겨났다. 올해 8월에 외식기업 토리키조쿠(鳥貴族)의 치컨버거 전문점 토리키버거(トリキバーガー)를 런칭해 주목을 받았다. 미디어그룹 워커플러스는 독자 약 2천명을 대상으로 햄버거에 관한 의식조사를 실시해 햄버거에 대한 소비자 기호, 브랜드 선호도 등 시장 동향을 조사해 발표했다. 일본 푸드서비스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7월 패스트푸드 업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08.6% 상승했다. 패스트푸드 업계 매출 상승에는 코로나 기간 중 개최된 도쿄올림픽의 영향이 컸다. 올림픽 경기를 대부분 집에서 시청하는 상황이 되며 패스트푸드 테이크아웃, 배달 매출 상승에 탄력이 붙을 수 있었다. 올림픽 시간을 제외한 시기에도 늘어난 외식 수요로 인해 전년 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햄버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1위 ‘모스버거’(56%), 2위 ‘맥도날드’(55%)에 이어 3위는 ‘KFC’(22%)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롯데리아, 버거킹, 후
코로나로 비대면, 무인 매장을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식품외식시장에 빠르게 침투했다. 업계에서는 높아지는 인건비, 인력난으로 필요성이 커지던 무인서빙로봇, 캐시리스 결제 방식에 대한 니즈가 코로나를 계기로 크게 늘었다. 지난 10월 27~29일 열린 「제12회 Japan IT Week」 기간 동안 ‘차세대 EC(전자상거래)&점포 엑스포’에는 점포의 무인화, 인력 절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 기기 등이 소개됐다. 일본판 아마존고 구현하는 기술 속속 등장 계산대를 없앤 무인 매장으로 기존 유통업계의 패러다임을 바뀐 아마존고와 유사한 점포가 늘고 있다. 일본의 IT기업 테크 호라이즌 엘모 컴퍼니(아이치현 나고야시)는 카메라를 사용한 무인 점포 시스템을 공개했다. 점포 내의 방범 카메라와 같은 소형 카메라가 고객의 픽업한 상품을 자동 인식해 스캔한다.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완료돼 계산을 위해 줄을 설 필요가 없다. 이 제품은 점포뿐만 아니라 의료, 개호, 보안 등의 분야로의 전개도 가능하다. 내년 봄이면 AI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를 이용해 얼굴 정보와 결제 방법을 등록한 사람이 가게에 들어가 상품을 픽업하고, 가게에서 나오는 것만으로 결제가
일본에서 미국의 99센트 피자를 모티브로 ‘1조각 99엔 피자’ 브랜드가 16일 탄생했다. 효고현 고베시 한큐백화점 인근에 위치한 ‘99 PIZZA’가 그 주인공으로 최성철 대표가 뉴욕 유학 중 조각 피자를 99센트에 파는 문화가 있는 것에 흥미를 느껴 일본으로 돌아와 재현해냈다. 뉴욕 거리에 가면 99센트에 피자를 파는 가게가 즐비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브로드웨이에 있는 ‘99센트 후레쉬 피자’를 들 수 있는데 이곳은 한화 천원 가량의 돈으로 피자를 먹을 수 있다는 극강의 가성비로 많은 뉴요커의 사랑을 받는다. 99 PIZZA 역시 일반적으로 한 조각에 15cm 정도인 피자 크기를 25cm로 키운 뉴욕 스타일의 피자를 99엔(한화 약 1,024원)에 판매해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피자 종류는 ▲NY 치즈, ▲NY 페페로니, ▲NY 디럭스 3가지다. 제대로 된 밀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직접 반죽한 생지를 사용하고, 농후한 미국산 모짜렐라 치즈, 이탈리아 직송의 토마토와 바질을 사용한 소스 등 엄선한 재료를 사용해 품질을 높였다. 가스 오븐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신속하게 고온으로 구워내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최 대표는 “99센트 피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