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식재료 왕국이라 불리는 시즈오카현의 다양한 특산품이 서울에서 식품 바이어들과 만난다. 시즈오카현 서울사무소는 오는 11월 24~27일, 4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1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시즈오카현의 와사비, 녹차는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시즈오카 와사비는 후지산의 깨끗한 물에서 자라 맑은 향기와 맛있는 매운맛이 나며, 국내 유명 일식당에서도 시즈오카산 와사비를 사용하는 추세다. 2018년 3월 농작물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또한, 시즈오카현은 일본의 녹차 생산량의 약 45%를 책임지는 최대 녹차 생산지로 따뜻한 햇볕, 깨끗한 물, 해안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만나 최고급 녹차를 만들어낸다. 이외에도 다양한 농수산물 가공품 제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번에 출품하는 제품들은 총 30가지에 달한다. 와사비 제품부터 녹차 티백, 멸치파스타, 녹차소금, 야키사바(구운고등어) 후레이크, 오트밀풍 유기현미, 찰보리 미트, 다쿠아즈, 우즈라노 쿤세이다마고(훈제 메추리알) 등 일본의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이 공개된다. 시즈오카현 서울사무소는 이번 식품산업전 참가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시즈오카현산 특산품을 국내
더 이상 기업이 이윤만을 추구해서는 경쟁력을 갖추기 힘든 시대다. 환경보호,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일정 부분 책임을 다해야 기업 이미지 제고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기업활동을 줄여서 ESG라 부른다. ESG란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철학이다. aT 도쿄지사에 따르면 일본 식품외식기업 ESG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형유통매장 이온의 폐기식품 감소 노력 일본의 대형유통매장인 이온(AEON)은 2019년 11월부터 육류 포장에 진공스킨포장을 도입했다. 진공스킨 포장으로 소 고기를 포장할 경우 기존 포장에 비해 소비기한을 10일 정도 연장시킬 수 있어 식품 로스의 비율을 4.3%에서 1.9%로 감소 시키는 효과가 있다. 폐기 비용이 줄어들뿐 아니라 판매를 위한 불필요한 가격인하도 줄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포장의 변경은 CO2 배출 감소에도 기여한다. 소고기의 경우, 폐기를 1kg 줄이면 CO2 배출량을 60kg까지 줄일 수 있다. 이온은 2020년 7월, 포
지난달 일본에서 사우나와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신감각의 복합 매장이 오픈해 인기를 끌고 있다. ‘에비스 사우나’ 1층에는 나가노현 시나노마치와 협력해 지역 활성화를 테마로 한 선술집이 있으며, 2층은 4개의 별실 사우나로 이루어졌다. ‘소바 투 호시가루’를 운영하는 소바투유의 아베 사토시 대표가 위드코로나 접어드는 상황에서 외식과 다른 업종간 결합을 모색하다 찾은 것이 사우나다. 사우나, 선술집을 각각 별도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에비스 사우나를 개업하며 아베 대표는 “우리도 코로나 대유행으로 영업을 하지 못하며 운영하던 점포를 몇 군데 정리하며 경영이 어려웠다. 언제 또 이런 상황이 다시 올지 모르기 때문에 경영 체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이종 결합을 시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외식, 사우나 모두 고객에게 휴식을 준다는 공간적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에 결합 아이템으로 잘 맞는다 판단했다. 매장 간판에 목욕탕 앞에 있는 이미지와 글씨를 넣고 입구를 사우나처럼 꾸몄다. 카운터 일부에는 목욕탕 타일을 전면에 깔아 재미를 더했다. 2층에 위치한 사우나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예약 전용 개별룸으로 만들었다. 욕조는 없지만 총 4개의 사우나가 마
일본 식품 구매를 원하는 해외 바이어들을 위한 ‘제5회 일본 식품 무역 전시회’가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일본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2016년부터 일본 농림수산성이 일본 최대 전시회 주최사 RX Japan Ltd.(구 Reed Exhibitions Japan Ltd.)와 기획하는 일본 식품 수출 촉진을 위한 전시회다. 1회 때부터 지역 식품 관련 기업이 대규모 참가해 일본 식품을 선보이고, 매년 70여개국 관계자들이 찾고 있다. 상담 진행도 적극적이다. 제4회 전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일본 입국이 통제되는 상황에서 해외 바이어에게 효과적인 구매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으로만 개최했다. 올해 열리는 제5회 전시회는 다행히 현장 개최가 확정돼 약 320개*(예상 수치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 참가 업체가 일본 전역의 다양한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다만 입국 제한으로 일본 방문이 힘든 해외 바이어 및 수입 업체가 여전히 많은 점을 고려해 주최 측은 현장 개최와 더불어 온라인 상담을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을 이용하면 한국에서도 모든 참가사와 상담을 할 수
코로나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오사카 등 간사이 지방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는 향신료 조합으로 자신만의 스파이스 카레를 만드는 붐이 일어나고 있었다. 작년부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요리에 새로움을 더할 수 있는 향신료에 더한 수요는 더욱 빠르게 늘었다. aT 오사카지사에 의하면 일본에서 액상 및 페이스트 제품을 제외한 향신료 시장의 매출은 올해 3월까지 전년 대비 13.1% 증가한 331억 5천만 엔을 기록했다. 정보조사업체 인테이지의 조사 결과에 따르 면, 모든 가공식품 중에서 2020년은 향신료가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으며 판매금액이 전년대비 약 100억 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정보 사이트인 구르나비 조사를 보면 2020년의 검색 횟수, 10만 회 중 ‘향신료 카레’ 검색 수는 215번으로 2016년의 6번에 비해 35.8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향신료 중에서도 카레에 주로 쓰이는 터메릭(turmeric), 커민(cumin), 육두구(Nutmeg)나 서양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시나몬(Cinnamon) 등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도쿄에 위치한 향신료 요리전문점 'SPiCE Cafe'는 작년 일본 쌀을 활용한 레토르트 카페 2종을 선보였다.
코로나 이후 냉동 간편식 신제품 출시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전자레인지 사용 없이 뜨거운 물만 부우면 60초만에 덮밥용 새우튀김이 완성되는 제품이 출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아시히식품그룹의 아마노후즈는 지난 9월 4일 튀김 장인이 만들어 동결건조한 새우튀김를 공식 온라인 숍을 통해 공개했다. 9,000세트 한정으로 판매에 나섰으며, 가격은 새우튀김 2개(1세트)에 1,728엔(약 1만 7천원)이다. 해당 제품은 ‘아마노 동결건조 스테이션’의 도쿄점, 요코하마 점, LINKS UMEDA점, 삿포로 점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각 점포당 1,000개씩만 판매하며, 가격은 864엔이다. 제품을 구입해 포장을 뜯으면 트레이에 남긴 노란색의 네모난 블록이 눈에 띈다. 얼어서 딱딱한 상태의 블록에 뜨거운 물 140ml를 부은 다음 약 60초 동안 기다리면 새우 꼬리부분부터 서서히 튀김의 모습이 드러난다. 완전히 녹으면 돈부리에 올리는 새우튀김과 달걀물이 만들어진다. 준비된 밥만 있으면 짧은 시간 안에 그럴싸한 덮밥을 완성할 수 있다. ‘동결건조 장인’ 시리즈는 아마노후즈가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해온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탄생한 식품이다. 튀김, 우동 등을
정부에서 위드코로나 준비를 위한 위원회를 출범하며 일상 회복에 대한 희망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 보다 조금 일찍 위드코로나를 시행 중이다. 코로나 기간 동안 식품 소비는 외식이 내식 중심으로 이뤄졌다. aT 오사카지사에 따르면 일본의 외식산업은 축소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테이크아웃 수요를 반영한 패스트푸드 소비는 코로나 기간 오히려 상승했다. 실제 햄버거 최대 기업인 일본 맥도날드 주식회사는 20년 결산기준 영업이익이 312억엔을 달성하며 9년 만에 과거 최고치를 갱신했다. 아침 식사의 경우에는 코로나 전후로 가정식이나 외식이용의 차이가 거의 없었던 반면, 점심, 저녁 식사의 가정 내 실시 비율은 전년 대비 크게 늘었고, 특히 점심 식사에서 햄버거를 소비하는 소비자가 전년 동기 대비 68.7%나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테이크 아웃이나 딜리버리 수요가 일본 시장에 넓게 침투했으며, 햄버거 업계의 경우 딜리버리, 테이크 아웃 뿐만 아니라 드라이브 쓰루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이 잡혀있어 증가한 수요에 대한 대응이 손쉬웠다. 햄버거 체인에 신규 출점하는 외식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야키니쿠 체인 규가쿠로 유명한 주식회사 다이닝 이노베이션 계열에서는
최근 일본에서 '녹여서' 먹는 치즈케이크가 젊은 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과자 브랜드 ‘베이크(BAKE)’의 창업자 나가누마 신타로씨와 청년 사업가 사노 카즈야가 뭉쳐 만든 ‘누쿠메루(ヌクメル)’에서 공개한 첫 번째 디저트다. 지난 10월 4일부터 판매에 들어갔으며 주 2회(월요일, 일요일)에만 기간 한정으로 판매한다. 공개 후 예약 접수와 동시에 즉시 매진되며 화제를 모았다. 치즈는 금방 나와 따뜻한 상태에서 먹었을 때 가장 맛있다는 파티쉐의 말에 자극을 받아 집에서도 전문 디저트 카페의 맛을 구현하자는 생각으로 개발했다.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내열 코팅된 도자기 용기에 케이크를 담는 것을 고집한다. 4종류의 크림 치즈를 사용한 치즈 수플레와 2종류의 생크림을 사용한 치즈 무스, 녹인 버터를 반죽 말도 구워낸 맛 쿠키를 쌓아 올려 5층으로 구성했다. 집에서는 전자레인지에 5~6분 정도 해동하면 치즈가 녹은 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 상온에 두고 잠시 해동시킨 후 먹으면 차가운 치즈 무스의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월·일요일 밤 9시부터 일일 단 100상자만 판매하기 때문에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도자기 그릇에 담여진 치즈케이크라는 이색적인 콘
최근 일본 정부가 위드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실증 실험에 들어갔다. 농가에서도 위드코로나 시대에 맞춰 새로운 농업 비즈니스로 활로 모색에 나선다. 그동안 농가에서는 코로나의 여파로 수요가 줄며 수확도 못한 채 버려지는 농산물로 피해가 컸다. ‘온라인 과일 따기 체험’ 실시한 일본 과수원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일본 야마나시현에서는 농가나 관광업자들이 ‘온라인 과일 따기 체험’이라는 새로운 사업지원에 나섰다. 테즈카과수원(手塚果樹園)에서 6월에 처음으로 하는 온라인 체리따기 체험회를 열었다. 도쿄, 교토, 오사카 등에서 12쌍의 참가자들이 온라인으로 참가해 인터넷을 통해서 농원의 풍경 구경과 질문이벤트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가자는 사전의 농가에서 배송된 4품종의 체리를 비교해 먹으면서 과수원에 있는 체리나무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체리 농가들은 온라인상이지만 고객들과 교류도 할 수 있고, 코로나 종식 후에도 손님이 방문해주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온라인 과일따기 체험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체리따기 체험 실시를 통해서 복숭아, 포도 농가나 다른 지역관광업체에서도 온라인 따기 체험사업에 신청이 들어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담당자는 “농
일본인 주식으로서의 쌀의 지위가 위태롭다. 일본농업신문이 6월 실시한 쌀 소비실태조사에서 전체 40%가 쌀밥을 먹는 횟수가 하루 1번 이하라고 답했고 빵이나 면을 더 많이 즐겨 먹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40대 이상에서 더욱 그러한 경향을 보였다. 집밥이나 외식으로 쌀을 먹는 빈도에 관한 질문에서는 ‘하루에 2번’이 가장 많은 45%를 차지했고, 이어서 ‘하루 1번’이 30%, ‘하루 3번’이 16%였다. 하지만 ‘2~3일에 한 번’ 또는 ‘전혀 안 먹는다’를 포함해 하루 1번 이하 비율은 전체 39%로 쌀 소비 감소를 알 수 있었다 다양한 빵이나 면 요리가 소개되면서 소비자들이 이 요리들에 더 매력을 느끼고, 동시에 쌀을 이용한 요리를 귀찮아하는 경향이 생기면서 쌀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 높은 연령층에서는 점차 빵이나 면을 먹는 습관을 들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젊은층의 경우는 쌀을 먹는 데까지의 부담이 크고 밥솥이 없는 사람도 많이 있긴 하지만, 쌀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간편성이 높은 즉석밥이나 삼각김밥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쌀 소비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 밀가루제품의 빵이나 면을 쌀가루로 만든 상품도 많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