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업계, ‘프리오더 서비스’로 성장세 이어간다

바와 가정에서 즐기던 위스키, ‘식당’까지 소비 채널 늘려 성장세 유지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들이 이어지면서 국내 위스키 시장 규모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국내 위스키 시장 규모가 2020년 2조 6796억원에서 2021년 3조 2051억원, 2022년 4조 9461억원으로 연평균 36%씩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5조원 후반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같은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위스키 업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기존 바(Bar)와 가정에 국한되었던 위스키 소비를 식당까지 확대하는 것. 업계는 이 시도가 위스키 시장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글렌피딕, 발베니 등을 유통하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앱 캐치테이블과 협력해 올해 4월 위스키 픽업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10월에는 프리오더 서비스를 선보였다.

 

위스키 픽업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주문한 위스키를 전국 5백여 개 식당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프리오더 서비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위스키를 사전 주문한 후 식당에서 수령해 위스키와 요리를 페어링할 수 있게 했다.

 

특히, 프리오더 서비스는 기존 식당에서 소매가의 1.5에서 2배 정도로 판매되던 위스키를 최대 55% 할인해 보틀숍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제공한다. 이는 소비자에게 소주, 맥주를 벗어나 또 다른 페어링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로 서비스들은 출시 이후 매우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위스키 픽업 서비스는 오픈 5분 만에 상품이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고, 프리오더 서비스 역시 도입과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글렌피딕은 이와 같은 위스키 페어링 문화 확산을 위해 선도적으로 나선 브랜드다. 지난해부터 위스키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을 위해 페어링 가이드 콘텐츠인 ‘글렌피딕 콜키지’ 유튜브 콘텐츠를 선보이며 위스키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가수 규현, 모델 한혜진과 함께 ‘라뜰리에 꼼때’를 방문해 양식 다이닝과 글렌피딕 31년 그랑 샤또를 페어링하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콘텐츠에서 소개된 식당을 방문하면 글렌피딕 콜키지 혜택과 디저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제공 중이다.

 

김종우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위스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지금,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문화와 소비 방식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위스키 픽업과 프리오더 서비스가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위스키를 소매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식당에서 즐길 수 있는 프리오더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경제적인 이점뿐만 아니라 페어링의 즐거움을 함께 제공하기에, 글렌피딕·발베니의 시도가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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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화순고인돌 유적에서 만나는 이색 커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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