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부터 골프, 마라톤까지 ‘맛있는 스포츠’ 미식 경험 제공

스포츠 활동 수요 증가하는 계절…식품·외식업계 소비자 유치전

바야흐로 스포츠의 계절이 돌아왔다. 골프, 러닝과 함께 전 세대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스포츠는 물론 대표적인 ‘보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야구, 축구 경기장은 스포츠 팬들로 인산인해다.

 

관람하거나 직접 하는 스포츠에 미식 요소까지 더한 ‘맛있는 스포츠’가 유행이 된 지 오래다. 경기장이나 운동 시설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미식을 즐길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 이렇다 보니 식품·외식업계는 경기장 내 브랜드 입점이나 컬래버레이션 등 소비자 유치를 위한 전략으로 분주하다.

 

‘라운딩도 식후경’…‘푸드가든’

골프존카운티 전국 7개소에서 색다른 미식 경험 제공

 

대표 야외 스포츠인 골프도 봄과 함께 성수기를 맞았다. 주목적인 라운딩 외에도 오가는 길이나 라운딩 중 미식을 곁들이는 재미 요소까지 고려하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

 

 

본푸드서비스는 컨세션(식음료 위탁 운영업) 사업을 통해 ‘골프존카운티’의 전국 7곳 골프장에서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모기업인 본그룹의 한식 노하우에 기반해 골프장에서 색다른 미식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해 골프존카운티 ‘순천’ 및 ‘영암45’에 이어 올해 초 5곳을 추가 수주하며, 골프장 식음 서비스에서의 높은 고객 만족도를 보였다.

 

본푸드서비스는 골프장별 지역적 특성과 지역 식자재를 활용한 차별화된 메뉴와 촘촘한 위생 관리, 서비스로 골프장을 찾는 이들의 높은 고객 만족도를 확보했다. 골퍼들이 긴 시간 필드에서 라운딩하는 점을 고려해 속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조식 등의 고객 맞춤형 메뉴를 제공 중이다. 본푸드서비스는 레저 여가시설 입지를 지속 확대할 방침인 만큼, 이달 SM그룹 레저 부문 계열사 탑스텐(Top’s10)리조트 동강시스타 내 골프장 식음 운영 사업을 오픈 예정이다.

 

천만 관중 프로야구…야구장 입점에 공들이는 식음 브랜드

 

한국 프로야구(KBO)의 경우 지난해 사상 최초로 천만 관중을 동원하며 역대급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야구의 인기가 나날이 뜨거워지면서 최근 식음 브랜드들이 집중하는 스포츠 중 하나는 야구다. 분야별 식음 브랜드들이 야구장에 앞다투어 입점하며, 야구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 메뉴를 선보이는 등 고객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

 

피자 프랜차이즈 ‘반올림피자’는 기존 창원 NC파크점 입점에 이어 지난 3월 대전한화생명볼파크점에 신규 입점하며 2곳의 야구장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신규 입점을 기념해 야구 경기를 피자로 형상화한 신메뉴 ‘더블플레이 피자’를 선보였다. 제품은 반올림피자의 베스트셀러 메뉴인 ‘불벅피자’와 ‘핫치킨쉬림프피자’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메뉴로 두 가지 맛을 하나에 담아냈다.

 

디저트카페 ‘요거트월드’의 경우 수원과 창원에 이어 지난달 서울 고척돔에 신규 입점을 진행했다.

요거트월드는 야구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 메뉴를 선보인다. 인기 토핑을 활용한 두바이빅토리월드는 달콤한 초코팅 위에 바삭한 카다이프와 쫄깃한 찹쌀빙수떡, 그리고 초코 콘후레이크를 더해 달콤하면서도 다채로운 식감을 자랑한다. 이 외 인기 세트메뉴를 야구 용어로 네이밍한 두바이MVP월드, 허니스윙월드, 딸기홈런폭탄 등을 판매한다.

 

이색 마라톤 ‘빵빵런’… 달리고, 빵도 먹고, 기부도 하고

 

전 국민적인 러닝 열풍에 마라톤 행사들도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스포츠 웨어나 기능성 제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주최 및 후원이 주류를 이루었던 것과는 달리, 최근 식음 브랜드들도 적극 동참하는 모양새다.

 

문화 행사를 기획하는 ‘1986프로덕션’이 주최하는 ‘빵빵런’은 마라톤 참가자 1인당 1개의 빵을 국내 소외계층 아동에게 기부하는 이색 마라톤이다.

빵빵런은 2021년 처음 개최되어 지난해까지 4회 진행된 행사를 통해 총 2만 100개의 빵을 기부했다. 올해는 4월 26일 ‘빵지순례’ 명소로 유명한 성수동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완주 후에는 유명 도넛 브랜드 ‘노티드’의 클래식 바닐라 도넛과 서울 3대 빵집으로 꼽히는 ‘나폴레옹 과자점’의 멜론빵을 맛볼 수 있다.

이외 다양한 식음 브랜드들이 파트너사로 참가해, 농심 베이커리 스낵 ‘빵부장’의 마늘빵 스낵과 제주삼다수, 링티제로, 이클립스 쿨링 소프트 캔디 리치향 등 특별 기념품도 증정된다. 빵빵런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최초 빵을 주제로 한 트레일런 행사 ‘빵트레일런’도 오는 6월 강원 정선의 '하이원 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즌을 맞아 식품·외식업계가 다양한 스포츠 행사와 손잡고 전 세대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고 있다”라며 “각종 스포츠에 대한 인기가 점차 고조되는 만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각축전 또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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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2030청년창업지원센터 민간위탁 운영기관 공개 모집
대구 중구는 청년 창업 지원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30청년창업지원센터’의 관리·운영을 담당할 민간위탁 운영기관을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2030청년창업지원센터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공간·교육·멘토링·판로지원 등 종합적인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 창업 거점공간으로, 중구 경상감영길 176에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관은 2026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3년간 센터의 운영을 맡게 되며, 창업보육과 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등 창업 생태계 조성 전반을 담당한다. 위탁 범위에는 ▲센터 시설 관리 및 창업보육 운영 ▲청년창업자 선발·교육·멘토링·마케팅 등 지원사업 추진 ▲창업지원금 지급 및 성과평가 ▲청년창업 네트워크 구축 ▲졸업기업 사후관리 등 창업지원 전 과정을 포함한다. 사업 예산은 연간 3억여 원 규모로, 창업보육 프로그램 운영·입주기업 사업화 지원·네트워킹 및 판로행사 등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대구·경북 지역에 주된 사무소를 두고 창업 관련 사업 수행 실적과 청년창업센터 운영 능력을 갖춘 법인 또는 단체로, 신청서 및 관련 서류를 갖

식품외식경영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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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개발부터 내 식당 창업 위한 맞춤컨설팅까지! 외식창업 전문 교육 주목
맛집 창업의 꿈을 꾸는 예비창업자, 업종변경과 메뉴, 기술 등의 보완을 고민 중인 자영업자를 위한 솔루션 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30년 경력의 외식전문컨설팅기업 ㈜알지엠컨설팅 산하 교육기관인 <알지엠푸드아카데미>의 ‘외식창업과정’이 그 주인공으로 맛집 브랜딩 전략부터 메뉴개발, 비법전수 등 외식업 경영의 핵심 노하우를 전한다. 시장성과 사업성이 뛰어난 외식 아이템만을 엄선, 지역 맛집으로 자리 잡은 오너셰프들과 최소 10년에서 30년에 이르는 경력을 갖춘 조리명장이 교육을 진행, 메인 상품부터 각종 찬류 등 한상차림까지 사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가능토록 몸에 익을 때까지 충분한 반복 연습을 지원한다.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의 경우 ▲흑염소탕 ▲흑염소 수육 ▲염소불고기 ▲흑염소전골 등 <흑염소 전문점>의 메인 요리와 장사비법을 전수했다. 또한 맛집식당이 되는 노하우는 물론 고객관리, 내 가게 홍보전략 등의 실무 중심의 기술도 함께 교육, 진행했다. 2025년 10월 진행되는 외식창업 과정 교육은 다음과 같다. ▲ 사누키우동 연수 ▲ 개성손만두 요리전문점 ▲ 안동국시 전문점 창업과정 ▲ 이자카야 메뉴개발 ▲국밥 전문점 창업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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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동써밋2025 사누키 연수특집] 2025년 '사누키우동' 순례길 최신판
먹방투어와 미식기행의 인증샷이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단골아이템이 되면서 여행에서도 식도락의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해외여행에서도 관광명소 탐방이 아닌, 맛집순례가 목적인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 가가와현의 사누키우동 투어는 이런 글로벌 식도락 투어 붐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일본 네 개의 섬 중 가장 작은 섬인 시코쿠에는 우동왕국 ‘가가와현’이 있다. 우동에 미처 사는 사람들이 의리를 지키는 고장,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우동 현’이다. 이 시골마을에서 사누키우동이 발전한 것은 우동을 만드는데 최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양질의 밀, 세토우치해에서 잡히는 잔멸치, 그리고 쇼도시마에서 만들어지는 간장 등 우동의 주재료들을 쉽게 구할수 있었기에 우동은 그들 삶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사누키우동 순례'는 하루 두끼 이상 사누키우동을 즐기며 유명 우동집을 2~3일에 걸쳐 맛보고 다니는 여행을 말한다. 여행 상품을 보면 우동버스 투어, 우동학교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동은 가게마다 그 맛이나 특징이 제각각이다. 착한 가격의 우동집들이 즐비해 있어, 하루 종일 우동을 먹고 돌아다녀도 우동값으로 1000~2000엔 정도가 든다고. 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