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잇는 단체급식 업계, 차세대 전장은 ‘식자재 유통’

국내 단체급식 업계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식자재 유통 사업서 다음 경쟁력 확보

지속되는 고물가로 구내식당 수요가 늘어나면서 단체급식 업계는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주요 기업들은 기존 위탁급식, 컨세션 사업 성장을 기반으로 확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식자재 유통 및 고객사 컨설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약 64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식자재 유통 사업의 경우, 규모 대비 아직 대형사들의 장악력이 높지 않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체급식 사업의 경우 고객사의 식자재 유통 및 공급을 위한 물류망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기업들은 전국 각지에 거점 물류망을 확보하고 유통 효율성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 키우기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본푸드서비스, 전국 거점 식자재 유통 센터 확보 통해 3자 물류 사업 확장에 박차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 ‘본푸드서비스’는 전국 4개 식자재 유통 센터(▲경기 용인 ▲경남 창녕 ▲충남 논산 ▲전남 담양)를 거점으로 식자재 운영 및 공급 효율을 높이고 있다. 올해 초에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사업을 강화하고자 충남 논산의 식자재 유통 센터를 기존 임대 사용에서 매입 전환했다.

 

 

충청과 호남을 잇는 논산 식자재 유통 센터는 총 7,681㎡ 면적 부지에 단층 3개 동 규모로, 물류 동선 최적화, 배송 효율 개선은 물론 장기적 운영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영남권 사업확장을 위해 창녕 식자재 유통 센터도 올해 하반기 리모델링 공사 후 입주 예정이다.

 

본푸드서비스는 4개 거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지속 확대하고 센터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앞서 2022년 기존의 두 배 이상으로 확장 이전한 용인 식자재 유통 센터는 물류관리시스템(WMS)과 콜드체인시스템 등 첨단 물류 기술을 적용해 수도권 핵심 유통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논산 센터는 충청과 호남권의 허브로 지역 내 3자 물류(3PL) 서비스를 확대하고, 용인 센터와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전국 단위의 물류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본푸드서비스는 프랜차이즈 3자 물류(3PL) 사업도 지속 확장할 방침이다. 전국 가맹점 어디든 하루 전 주문 시 익일 배송 완료되는 ‘일배송 시스템’을 기반으로 프랜차이즈 전용 상품 외에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개발 및 공급 중이다. 또 ‘오복 오봉집’, ‘청기와타운’, ‘국밥장인’ 등 전국 가맹점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기업에 건강한 식자재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메뉴 관리와 배달 상권 관리 등 마케팅 솔루션 및 컨설팅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자회사 ‘프레시원’ 흡수합병 통해 식자재 유통 사업 일원화 마침표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사업을 통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이어간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 자회사 ‘프레시원’과의 합병으로 시장 1위 사수에 나서고 있다. 이번 합병은 지역 간 경계가 모호해진 시장 변화에 발맞춰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시장 내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결정됐다.

 

 

프레시원은 지난 2009년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합작법인으로 설립, 전국에서 지역 단위로 소규모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식자재 유통 사업을 전개해 왔다. CJ프레시웨이는 지분을 순차적으로 매입해 지난해 상반기 프레시원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이후 지역별로 흩어진 전국 7개 법인을 통합해 경영 효율화 및 매출 증대에도 성공했다. 이번 흡수합병으로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 부문 사업 조직 일원화 작업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를 통해, CJ프레시웨이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영업 전략의 일원화 등으로 식자재 유통 사업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자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식자재 대량 구매 시 매입 가격을 낮추는 등 기존 외식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사조그룹, 식자재 전문업체 ‘푸디스트’ 인수 통한 시너지로 대기업 반열 등극

 

종합식품기업 ‘사조그룹’은 지난해 6월 식자재 및 위탁급식 전문업체인 ‘푸디스트’를 인수했다. 기존 원료 수급부터, 식품 제조, 판매 부문까지 구축한 데 이어 푸디스트 인수를 통해 유통까지 망라하는 식품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사조그룹은 지난해 자산총액 5조 원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대기업 반열에 올랐다.

 

푸디스트의 인수 배경으로는 ‘식자재 소싱 능력’과 ‘물류 인프라 역량’이 꼽힌다. 2023년 기준 푸디스트는 1조의 연 매출 중 식자재 유통 사업 매출액만 7,500억 원으로, 급식 및 외식 식재 고객사의 경우 1만여 곳에 달한다.

 

사조그룹은 기존 계열사가 보유한 전국 5곳의 물류센터에 더해, 푸디스트가 보유한 전국 6곳의 물류센터 및 일일배송 물류 시스템과의 시너지를 통해 전국적인 물류 인프라를 확장했다. 아울러, 축산, 수산 부분에서의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푸디스트의 식자재 소싱 사업에 있어 품질과 가격, 수급 측면에서의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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