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식 투어]서울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 2탄

찰스H

맨하탄의 세 가지 변주

 

 

포시즌스 호텔 내에 자리한 스피크이지 바. 비밀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전 세계를 여행하며 진귀한 칵테일을 발견하고 즐겼던 미국 작가 찰스 H. 베이커의 자유로움이 잘 표현된 공간이 나타난다. 예술에 가까운 칵테일은 물론 호텔과 바의 호스피탤리티를 결합한 최상급 서비스 역시 훌륭하다. 키스 모시 헤드 바텐더가 선보이는 맨하탄 플라이트는 클래식 칵테일의 시대적 변주를 3잔으로 표현한 메뉴.

 

1870년대, 1900년대, 2000년대 스타일로 각각 풀어낸 ‘맨하탄’을 차례로 마시며 시대별로 다른 맛과 향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상큼한 맛을 원한다면 클래식 칵테일 ‘런던 콜링’에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한 ‘라즈베리 콜링’을 추천한다. 진과 드라이 셰리, 오렌지 비터가 빚어내는 화사한 풍미가 즉시 기분을 좋게 만들 것이다. 덧붙여 올해 아시아 베스트 바 50 어워드에서 29위에 랭크되며 국내 1위를 차지한 바라는 점, 기억하자.

 

더 팩토리

마음이 담긴 10주년 칵테일

 

 

‘Love Drink, Trust Bartender’를 모토로 11년이 넘게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바. 20년이 넘는 경력의 소유자 박시영 바텐더는 처음 온 손님도 자연스레 바 분위기에 어우러질 수 있도록 노련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편안하면서도 언제나 흥미로운 바를 추구하는 이곳은 변화하는 손님의 취향에 맞춰 새로운 칵테일을 선보여왔다. 팩토리 10.0은 오픈 1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 탄생한 시그너처 칵테일. 라이 위스키와 라즈베리, 자몽을 조합해 묵직하면서도 시트러스하고 달콤하다.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함께해준 이들에 대한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고.

 

연남마실

더운 날 생각나는 멕시칸 칵테일

 

 

연남동 숲길을 걷다 보면 조우하게 되는 유쾌한 분위기의 바. 마당이 있는 구옥을 개조해 탁 트인 개방감과 집 같은 아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월드 클래스 코리아 우승자이기도 한 이민규 바텐더는 친근한 서비스로 편안하게 손님을 맞이하지만 메뉴의 퀄리티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는 철저하다.

 

연령과 상관없이 모든 손님이 취향에 맞는 술을 즐길 수 있도록, 창작 칵테일을 개발하고 다양한 주류 리스트를 갖추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 멕시코 칵테일 팔로마를 트위스트한 팔로마 로사는 쌉싸름한 아페롤과 자몽이 어우러진 풍성한 향과 청량함이 특징이며, 날이 더워질수록 많은 이들이 찾는 대표 메뉴다.

 

서울집시

유랑하며 빚는 독창적인 맥주

 

 

서울의 이른바 대표적 집시 브루잉 하우스다. 집시 브루잉(GYPSY BREWING)이란 자체 양조 기술로 세계 곳곳의 양조장을 떠돌며 주류를 제조하는 방식을 일컫는 말로, 자유로운 만큼 다채롭고 실험적인 맥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로컬 재료로 한국적 감성을 입힌 맥주를 만드는 이곳에는 과실과 요구르트 유산균으로 만든 ‘정글주스’처럼 소량 양조한 창의적인 맥주들이 메뉴판에 이름을 올렸다가 순식간에 동나곤 한다. 특히 막걸리 효모와 핑크 솔트를 사용해 빚은 트위스트 고제는 안동맥주와 컬래버레이션한 맥주로, 시트러스한 맛 사이로 짭조름한 소금 맛이 올라오는 것이 특징.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풍미 덕에 단골들의 앙코르 요청이 끊이지 않는다고.

 

바 참

트로피컬 칵테일로 탄생한 여주 땅콩

 

 

가까이 있는 재료로 놀라운 맛을 만들어내는 서촌의 한옥 바. 이곳이 여느 바와 가장 다른 점은 바로 한국의 맛을 담아낸다는 것. 제주 화산암 차(茶)와 고소리술을 더한 ‘제주’, 댓잎술과 매실 원주로 만든 ‘담양’ 등 우리 땅의 기운을 머금은 술과 재료로 세련된 칵테일을 선보이는 것.

 

특히 경기도 여주의 특산물 땅콩으로 만든 팔레넘(FALERNUM, 사탕수수에 땅콩과 스파이스를 넣어 만든 시럽), 화요41, 다크럼을 사용한 여주는 고소함과 상큼함이 어우러지는 트로피컬 칵테일로 오픈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메뉴다. 한국의 바텐더로서 재미있게 일하고 싶다는 임병진 오너 바텐더의 철학 덕에 유니크한 한국형 칵테일 리스트는 점차 풍성해지는 중. 손님 한 명, 칵테일 한 잔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슬로 서비스를 선보이는 이곳에서라면, 여유롭고 느긋하게 한국의 맛을 음미해볼 수 있다.

 

알디프 티 바

끝없이 확장하는 차의 세계

 

 

자체적으로 개발한 블렌딩 티를 코스로 즐길 수 있는 티 바. 홍차로 만든 에이드부터 수제 크림을 올린 밀크티 등 차(茶)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메뉴를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메뉴는 시즌 티 코스. 계절마다 새로운 테마로 5가지 티 메뉴를 엮어내는데, 2시간 동안 티 마스터의 스토리텔링을 들으며 흥미롭고 향기로운 차를 음미할 수 있기 때문.

 

올여름 티 코스 테마는 ‘버뮤다 파라다이스’로, 작열하는 태양과 검푸른 바다, 평화로운 섬 등 여름 이미지에서 모티프를 얻은 시즌 한정 티가 기다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자체 블렌딩 허브차 ‘스페이스 오디티’에 상어 젤리를 얹은 티 소다 ‘친절한 상어씨’는 심해를 닮은 묘한 푸른빛으로 오감을 자극하는 메뉴. 이외에도 티를 활용한 목테일, 티 퍼퓸 등을 선보여온 이은빈 대표는 앞으로도 재미있는 차 활용법을 개발해나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푸드&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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