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위한 '피자'가 나왔다.
업계 최초로 펫 푸드시장 공략에 나선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는 3일부터 반려견·묘를 위한 피자인 '미스터 펫자'(Mr. Petzza)를 판매한다.
반려인이 먹는 피자와 동일한 모양으로 만들어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피자를 즐길 수 있고, 일반 피자 제품처럼 주문하면 바로 배달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스터펫자'에는 반려동물이 소화하기 어려운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도우를 만들었고 유당분해능력이 없는 동물도 먹을 수 있는 락토프리 무염 치즈를 사용해 피자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렸다. 여기에 소고기, 고구마, 닭가슴살 등 반려동물들이 좋아하는 식재료를 더했다.
반려동물인구 1000만 명, 노령화·1인가족 증가에 반려용품 수요 성장
새벽배송에 편의점 전문 코너 신설 등 관련 상품 강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사료·용품 등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5000억원에서 2017년 2조3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3조원을 넘어서고, 이후 매년 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반려동물 간식은 사료보다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유로모니터가 집계한 국내 반려동물 간식 판매액은 최근 5년간(2012년~2017년) 꾸준히 상승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개 6%, 고양이 40.6%에 달했다.
올해 추석 선물세트에도 이런 트렌드가 반영됐다. 갤러리아·신세계백화점 등은 반려동물을 위한 간식세트, 각종 생활용품 등을 올해 대거 들여놨다. 쿠팡 등 e커머스 업체 선물세트에도 반려동물 관련 상품이 대부분 포함됐다.
편의점도 반려동물 용품·먹거리 구색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CU는 현재(8월 기준) 3000여개 점포에서 운영 중인 반려동물 용품 진열존 'CU 펫하우스'를 연말까지 500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CU 반려동물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2016년 53.9%, 2017년 55.4%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63.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