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s일본 맛대맛] 한·일 ‘AI카페’ 어디까지 왔나

한국, 결제부터 음료 전달까지...완전 무인화 커피 로봇 화제
일본, 기능성뿐 아니라 ‘휴머노이드’ 디자인 강조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서비스용 로봇 시장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였던 인공지능은 금융, 의료, 과학에서부터 뷰티나 가전제품 등 일상생활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기 시작했으며 이는 외식이나 주방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에서도 외식시장을 중심으로 서비스용 로봇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30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외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알지엠컨설팅 강태봉 대표는 “로봇은 바이러스에 대한 안정성, 편리함, 빠른 속도 등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솔루션 중의 하나다. 일찍이 로봇사업에 뛰어든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가격경쟁력을 갖춘 서비스용 로봇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 렌탈비용이 크게 떨어지면서 도입을 고려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결제부터 음료 전달까지, 완전 무인화 커피 로봇 나온다

언택트 소비 증가로 로봇 카페 급성장

작은 카페 공간이 로봇과 사람이 함께 만드는 ‘AI 감성문화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로봇카페 ‘라운지엑스’는 국내 카페시장에서 눈에 띈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엔 완전 무인화 커피 로봇인 바리스 캔(BARIS CAN)의 상업 버전 출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제조 과정에서 사람의 개입이 전혀 없으며, 결제 시스템을 탑재한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이 들어오면, 로봇 바리스가 캔에 음료를 담고 밀봉하여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사용자는 얼음과 농도 등을 선택하여 주문할 수 있으며, 한 캔을 제조하는데 약 30초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초소형으로 설계되어 1평 남짓한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로봇이 음료 전달의 과정을 수행하기 때문에, 자판기처럼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목을 끈다.

 

 

바리스 캔 서비스는 프론트원 1층에 위치한 라운지엑스 마포점에서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검증이 끝난 이후 다른 지점으로의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공유오피스, 상업공간, 주거공간, 호텔, 지하철 등 다양한 공간 브랜드들과 설치 협업 등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라운지랩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한 단골 손님 인식 및 메뉴 추천, 개인화된 프로모션 등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페 전문 브랜드 달콤(dal.komm)은 업계 최초로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무인 로봇카페 서비스를 시작한 곳이다.

로봇카페 비트(b;eat)는 단 2평의 공간을 활용해 시간 당 120잔의 아메리카노 제조가 가능하다. 상주 직원 없이 24시간 운영되고, 전용 앱과 키오스크, 모바일 기반의 음성 등 100% 비대면 주문 결제로 운영된다.

 

사내, 대학교 카페테리아 도입 외에도 오프라인 매장, 최근에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로봇카페 서비스까지 시작하면서 코로나 시대 뉴노멀 카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달콤의 카페 노하우와 첨단 IT기술이 융합된 로봇카페 비트는 하이엔드급 에스프레소 머신과 달콤의 프리미엄 원두로 만든 프랜차이즈 커피 수준의 음료를 무인 워크스루(walk-though) 방식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제공한다.

 

 

AI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기존 카페처럼 고객 취향에 따른 원두 선택과 시럽 양, 진하기 조절 등 개인화된 주문이 가능하다. 또 모바일 기반의 음성 주문 서비스를 지원하며, 디스플레이로 자신의 감정 표현하고, 잠재 고객의 이동 동선을 파악해 먼저 인사를 건네는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카페 프랜차이즈 ‘커피베이’ 또한 '로봇 바리스타'를 국내 로봇 개발업체와 함께 개발, 테스트 중에 있다.

현재 커피베이 가산직영점과 홈플러스 간석점에 '로봇 바리스타'를 설치하여 프로그램 최적화 과정에 있으며, 빠른 시일 내 기존 가맹점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로봇카페 사업을 공지하고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커피베이 실제 매장 직원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적인 업무 강도가 줄었다는 응답이 80% 이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단순 반복 업무가 줄었고, 음료 제조 시간이 축소되면서 시즌 메뉴나 베이커리 제조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커피베이의 백진성 대표는 "최근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높아지며 카페 외식업종에서도 로봇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가맹점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고객 응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스마트카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로봇 및 기타 첨단 기술 도입에 아낌없이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AI 카페, 기능성뿐 아니라 ‘휴머노이드’ 디자인 강조

일찍이 로봇사업에 뛰어든 일본의 경우 미래공상영화에서나 보았던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에 중점을 두고 미래형 카페를 개발, 성장 중이다.

로봇이 맞이하는 미래형 카페 ‘페퍼 팔러’가 대표적인 케이스로 일본 로봇산업을 주도하는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에서 2019년 12월 로봇을 전면에 내세운 미래형 카페를 선보였다.

‘로봇과 사람의 공존’이란 컨셉트로 오픈한 카페 ‘페퍼팔러(Pepper PARLOR)’는 번화가인 도쿄 시부야의 ‘도큐 플라자 시부야’ 5층에 위치했다. 이곳에는 총 3종류의 로봇이 손님 응대, 청소, 엔터테인먼트를 담당한다.

 

 

카페 입구에 들어서면 직원이 아닌 로봇 ‘페퍼(Pepper)’ 5대가 손님을 맞이한다. 앞으로 다가가면 '페퍼' 안에 내장된 카메라를 이용해 손님의 표정을 읽고 응대한다. 손님의 나이, 성별, 감정을 파악해 상황에 맞는 대사를 하거나 와플 등 카페 메뉴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테이블에 앉아서도 ‘페퍼’ 가슴에 부착된 터치패널로 주문이 가능하며, 손님들과 합석을 하기도 한다. 3개 국어(영·중·일)로 로봇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고객응대 로봇 외에도 서빙전용 로봇과 매장 바닥 청소용 살균 청소 로봇이 환경정리를 대신한다.

 

커피 또한 NASA 로봇 엔지니어와 로봇 기술자가 공동으로 개발 한 ‘Poursteady barista’ 기계를 이용해 만든다. 최첨단 기술과 프로그래밍을 통해 바리스타 료타 나카가와의 기술을 완벽히 재현, 큰 화제가 되었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측은 “이번 실험을 통해 로봇 카페의 매장 관리 노하우를 쌓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예정이다. ‘페퍼 팔러’는 미래와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한 공간이다”라고 전했다.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로봇 카페 ‘DAWN Ver.β’ 또한 로봇이 주문을 받고 손님과 대화도 나누는 미래형 카페로 주목을 받았다.

 

 

2019년 6월에 도쿄 니혼바시에 개업한 ‘터치 앤 고 커피(TOUCH-AND-GO COFFEE)’는 스마트폰 하나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커피를 주문하여 지정한 시간에 픽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채용했다.

커피 종류부터 샷 추가나 토핑 등의 섬세한 주문사항도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입력하기만 하면 간단하게 끝난다.

완성된 커피는 병에 담아 제공되는데, 병에는 주문자의 이름이 기재된 라벨이 부착되어 있어 약간의 특별함도 맛볼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물론 매장 내에서도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가장 심플한 ‘무인카페’ 형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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