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리포트] 한·일 저출산 심화로 유가공 업계 ‘성인용 분유’ 시장 개척

저출산 현상의 지속으로 분유 매출이 감소하자 유제품 제조기업들이 ‘성인용 분유’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성인용 분유는 나이가 들수록 단백질 보충이 필요하는 것에 초점을 둔 건강기능식품이다.

 

앞서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빠르게 성인용 분유 시장이 자리 잡았다. 일본의 시루미루 연구소가 지난 3월~4월 성인용 분유 수요 시장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855명 중 성인 분유를 ‘한번이라도 마셔봤다’는 응답이 12.4%였으며, ‘마신 적 없지만 관심 있다’는 65.3%에 달했다.

 

 

구입 동기로는 ‘건강에 불안을 느껴서’(34.9%)가 가장 많았고, ‘체력이 떨어져서’(17.9%)가 뒤를 이어 주조 건강 보조적 역할로 성인용 분유를 찾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구입시 가장 중요시 보는 점으로는 ‘자신에 필요한 영양성분이 들어있는지’(17%), ‘먹기 편리한지’(16%)를 꼽았다.

 

 

2014년 구심제약(救心製薬)은 일본서 최초로 우유보다 약 2배의 단백질과 칼슘을 섭취할 수 있는 성인용 분유 제품을 공개했다. 분유와 성인이라는 정반대의 이미지를 결합한 문구가 대중에게 어필되며 매년 성장을 이뤘다. 구심제약의 성공에 영향을 받아 모리나가유업(2016년),유키지루시빈스톡(2017년) 등이 시장에 합류했다.

 

 

여성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된 모리나가유업의 ‘밀크생활’은 성인의 건강 유지에 필요한 6대 성분을 포함한 분유이다. 비피더스균, 유산균, 중사슬지방산, 칼슘, 철이 들어있어 중년층이 선호도가 높고, 물에 98% 이상 용해돼 마시기에 편리하다.

 

 

유키지루시빈스톡은 지난해 분말형 성인형 분유 제품을 리뉴얼해서 새롭게 출시했다. 2018년 출시 후 리뉴얼된 ‘플래티넘 밀크 포 밸런스’는 성인을 위한 12종의 비타민과 8종의 미네랄이 함유돼 여름철 무너지시 쉬운 영양 균형을 맞춰 준다.

 

 

우리나라에서는 매일유업이 2018년 11월 '셀렉스'라는 제품을 내놓으며 성인용 분유 시장이 본격화됐다. 셀렉스는 나이가 들며 감소하는 근육량은 감소하지만 상당수의 성인이 하루 권장량 이하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다는 데 착안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2019년 250억원이던 매출은 다음해 두배 상승했으며, 2021년 5월 누적 매출액 1천억을 넘어섰다. 올해 3월에는 칼슘 섭취량이 부족한 중장년층을 위해 대한골대사학회와 함께 분말 타입의 ‘골든밀크’를 출시하며 성인용 시장 규모를 키웠다.

 

 

이외에도 일동후디스가 작년 2월 성인용 단백질보충제로 출시한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대상라이프사이언스의 마이밀', 롯데푸드의 '닥터액티브' 등이 있다. 향후 단백질 보충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 성인용 분유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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