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은] 비대면 딸기 체험까지 등장한 日 라이브커머스 현황

코로나19 이후 외출 및 행사 자제로 오프라인 행사 개최가 어려워지며 식품외식업계는 라이브방송을 통해 소비자를 만나기 시작했다.

 

일본의 다이마루 백화점은 매년 오프라인으로 개최하던 홋카이도 물산전을 라이브 방송으로 개최했다. 백화점 판매원이 직접 방송에 출연해 제품의 맛, 가격, 특징 등을 어필하고, 시청 중인 소비자와는 댓글로 질문을 받으며 실시간 소통을 이어나갔다.

 

 

또한, 일본의 가공식품 판매업체 ‘전력푸즈’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ONPAMALL’을 통해 냉동만두, 조미료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직원이 제품의 특징을 소개하고, 냉동만두를 활용한 요리를 만들어 시식하는 쿡방(요리방송) 형태로 진행됐다.

 

 

요리를 하는 과정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함과 동시에 구체적인 식감, 풍미, 맛을 생생하게 전달해 구매 심리를 자극했으며, 방송 중인 제품을 구매한 시청자에 한정해 원플러스원의 혜택을 제공했다.

 

수요가 줄어들며 타격을 입은 지역 농가들도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일본 도치기현 마오카시 농업협동조합은 딸기 농가와 연계해 ‘온라인 딸기 따기 체험’을 온라인으로 열었다.

 

온라인 회의 앱 줌을 통해 농원과 참가자를 연결해 화면을 보고 원하는 크기, 모양, 색깔의 딸기를 고르면 농부들이 직접 수확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구매자의 집으로 배송했다. 라이브 방송으로 딸기 행사를 개최해 매출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다.

 

 

시즈오카현의 미카노하라시에 위치한 후지타 딸기 농장 역시 라이브커머스 앱 'LIVE 812'로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후지타 유카 대표는 "시장에 출하거나 백화점에 납품하고 있지만 코로나로 매출이 불안정해졌다.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고자 라이브 방송을 켜고 딸기를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확 후 당일 발송해주는 신선한 딸기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국에서 주문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브 812측에 따르면 라이브 방송 진행자 중 5%가 지역의 농민들이었다. 

 

한편 일본의 대형 택배업체 야마토운수는 라이브발신 플랫폼 ‘쇼룸(SHOWROOM)’과 합동으로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판매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 생산자, 사업자를 모집하여 커머스라이버로 선정, 제품의 생산지역, 특징 등을 소개하면서 판매한다. 라이브 방송 중 구입한 제품은 야마토운수가 직접 배송을 맡는다.

 

쇼룸의 마에다 유지 대표는 일본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대해 “아직 판매하는 제품의 종류가 많지 않다. 하지만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제품의 정보를 전달해 설득력 높아 구매로 이어지는 장점인 크다. 인플루언서와 식품기업이 협업이 활성화되며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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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화순고인돌 유적에서 만나는 이색 커피 문화
화순군은 세계유산 홍보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춘양면 대신리 문화체험관(화순군 춘양면 지동길 20)에서 고인돌 시대 석기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신리 커피 체험장’을 지난 4월 18일부터 무료 운영 중이다. 본 사업은 고인돌 유적 내 휴식 및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고대 석기 문화를 현대 커피 문화와 접목하여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대신리 커피 체험장’은 맷돌을 이용해 직접 원두를 갈아 커피를 추출하고 마시는 체험을 제공한다. 단,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제공하지 않기에 개인 텀블러를 꼭 챙겨야 하고, 현장에서 만든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운영 기간은 11월 13일까지이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한다. 화순군은 이번 체험장 운영을 통해 고인돌 유적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알찬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세계유산 고인돌의 가치가 현대적 감각으로 널리 전파되기를 기대한다. 최기운 고인돌사업소장은 “고인돌이라는 세계적 문화유산과 현대인의 커피 문화를 접목한 이번 체험이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행사를 발굴 및 운영해 고인돌 유적 활성화에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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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시골에서 찾아보는 나의 일과 삶 2025 시골언니 프로젝트 새일센터와 손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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