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농·창업] 6차 산업으로 농촌의 새로운 모습을 그리다, ‘홍시컴퍼니’

전남 청년 뉴딜로 프로젝트–홍시컴퍼니 임세훈 대표

‘귀농’은 농촌을 떠나 2차·3차 산업에 취업했던 사람이 농촌으로 돌아오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작물을 생산하는 1차 산업으로 환류하거나, 도시에서 고령화나 퇴직을 이유로 돌아오는 현상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인 편견을 깨고 6차 산업을 이끄는 젊은 귀농인의 사례가 있다. 바로 홍시컴퍼니(대표 임세훈)의 이야기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으로 디지털 대전환 사업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 농촌을 기반으로 6차 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홍시컴퍼니가 전라남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청년 뉴딜로 프로젝트’를 통해 비상을 꿈꾸고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준근)에 따르면 전라남도 영광군에 위치한 홍시컴퍼니는 2013년 회사를 설립한 이래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온라인 채널로 유통하는 지역을 대표 6차 융복합 농업회사이다.

 

 

홍시컴퍼니는 서울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임세훈 대표가 2012년 고향으로 돌아와 설립했다. 처음에는 대를 이어 감 과수원을 운영했다.

농장의 이름을 짓고 감 농사를 짓던 중, 단순히 농산물을 1차 산업의 측면에서 접근하기보다 직접 가공식품을 만들고 소비자가 체험할 수 있는 일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6차 산업’에 뛰어들었다.

 

식품 제조 가공 허가를 받고 과수원에서 수확한 감을 이용해 감식초와 곶감, 감꽃 차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이를 판매하는 카페와 직매장,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었다.

 

“고향으로 내려와 보니 1차 농업과 2차 가공품 생산의 한계는 명확했고, 전공을 살려 농업에도 IT 기술을 접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임세훈 대표는 그동안 경직됐던 농촌과 농업의 이미지를 청년의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재해석하는 것을 의미를 뒀다.

 

 

“청년이 가지고 있는 시각과 아이디어의 경계는 무한하다고 생각한다. 청년 뉴딜로 프로젝트를 통해서 우리 회사는 새로운 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하는 그의 목표는 지역 청년이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 농업과 농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회사의 이런 방향과 문화 덕분에 함께 일하는 청년 근로자의 생각도 남다르다. 청년 뉴딜로 프로젝트를 통해 홍시컴퍼니에 입사한 강민지 사원은 농업고등학교와 농업대학을 졸업한 전공자다. 학교에서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이론과 사례를 공부했지만, 현재는 콘텐츠 기획가로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홍시컴퍼니가 좋은 점은 농업을 단순히 1차, 2차 산업 범주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고 말하는 그녀는 현재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강 PD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입사 전에는 잘 몰랐던 영상 제작을 익히고, 동료들과 아이디어를 고민하면서 농업과 농촌을 바라보는 시각도 넓힐 수 있었다”고 말하는 강민지 사원의 목표는 홍시컴퍼니에서 6차 산업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다.

 

“농수산 분야는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 기술과 트렌드를 어떻게 접목시키느냐에 따라 다양한 미래를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그녀는 “언젠가 임세훈 대표와 같은 청년 CEO로서 본인의 모습을 그려본다”고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청년 뉴딜로 프로젝트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준근 원장은 “전남은 예로부터 농업이 가장 큰 산업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한국판 뉴딜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비전을 그려나가야 할 때”라며 “임세훈 대표와 강민지 사원의 멋진 포부는 앞으로 전남의 Blue 농수산을 이끌어 나가는 선순환 효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청년 뉴딜로 프로젝트’는 지역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전라남도의 ‘블루이코노미’ 6대 분야(블루에너지, 블루투어, 블루바이오, 블루트랜스포트, 블루시티, 블루농수산) 관련 청년 일·경험을 제공하는 일자리 창출 정책으로 행정안전부와 전라남도가 주관하고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총괄 운영하고 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식품오늘] 이제는 아이스크림, 디저트도 ‘식물성’으로! 풀무원지구식단 화제
풀무원은 2022년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을 론칭하고 면, 만두, 떡볶이, 텐더 등 다양한 식물성 제품을 출시해 왔다. 지난달에는 파이 맛집 뚜르띠에르와 협업한 식물성 미트파이 출시로 지구식단의 첫 식물성 베이커리 제품을 출시했다. 4월 중 선보이는 디저트는 아이스크림인 ‘식물성 지구식단 플랜또(474㎖·1만4900원)’ 2종(솔티드카라멜, 딸기라즈베리)이다. 2가지 동물성 원료인 우유와 달걀을 사용하지 않고 식이섬유를 더했다는 의미의 ‘2FREE 1ADD’를 콘셉트로 잡았다. 이후 6월 중 초코브라우니 맛을 추가하여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올여름 본격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플랜또는 일반 동물성 유제품 아이스크림 수준으로 끌어올린 제품 질감과 식감이 특징이다. 풀무원은 기술력을 강화해 식물성 재료만으로 식물성 아이스크림의 식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레시피를 자체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해 ‘깔끔한 부드러움’을 완성했다. 식물성 미니 케이크도 선보인다. ‘두유퐁당 시폰케이크’ 2종은 우유 대신 두유를 사용했으며 달걀 대신 병아리콩을 휘핑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식물성 아이스크림과 미니케이크를 시작으로 ‘식물성 디저트’ 시대를 열고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GS리테일-고피자, 즉석 조리한 피자 출시 등 먹거리 카테고리 확장 위한 업무협약 체결
GS리테일과 고피자는 지난 16일(화)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GS타워 20층 회의실에서 GS리테일 정재형 편의점사업부장과 고피자 임재원 대표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편의점 고객 경험 확대 및 가맹 확산’을 주요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피자는 혼자서는 먹기 힘든 피자를 부담 없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세대의 1인 피자 브랜드다. 고피자만의 특허받은 오븐과 반죽 숙성 및 성형의 시간을 대폭 줄인 도우를 개발해 아주 바삭하고 맛있는 피자를 빠르게 구워낼 수 있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먹거리 경쟁력을 실현하기 위해 ‘GS25 X GOPIZZA’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동안 시범 매장인 ‘GS25더관악점’을 통해 소비자 반응과 사업 모델을 검증했으며, 지난 2월 진행된 상품전시회 고피자 부스에서 보인 경영주들의 긍정적인 모습에 힘입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손을 맞잡게 됐다. 우선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상반기 내 전국 250여개의 GS25 매장에 고피자를 도입한다. 최초 상반기 내 200점을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현장의 도입 문의가 쇄도해 50점을 추가로 늘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개고기 대체제 '흑염소' 보양탕 전수문의 급증 , '흑염소 전문점' 전수과정 개최
이제 개고기 대신 '염소고기' 보양탕 시대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흑염소’ 요리는 외식 시장에서도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소비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향후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음식이다. 무엇보다 최근 개를 식용으로 쓰는 '보신탕’의 대체제로 '흑염소'가 자릴 잡으면서, 차세대 보양식전문점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보신탕으로 이름난 식당이 메뉴에 염소탕을 추가하거나 아예 '염소탕 전문'으로 간판을 바꿔 다는 사례도 늘고 있다. ‘흑염소탕·전골’부터 ‘염소불고기’와 ‘수육’, 레시피개발과 맞춤 컨설팅까지 오는 4월19(금)~20(토)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 진행 안내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에서는 ▲흑염소탕 ▲흑염소 수육 ▲염소불고기 ▲흑염소전골 등 <흑염소 전문점>의 메인 요리를 모두 전수한다. 본 과정은 교육수료 후 바로 장사에 적용할 수 있는 ‘식당창업 전문교육’으로 백년가게부터 소문난 맛집들을 비교·분석, 검증된 최상의 레시피를 개발, 교육현장에서 실습을 통해 전한다. 또한 맛집식당이 되는 노하우는 물론 고객관리, 홍보마케팅 등 영업전략과 효율 극대화를 위한 주방 오퍼레이션 설정, 식재료 코스트, 매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맘스터치, 日 상륙…도쿄 시부야 직영 1호점 오픈
맘스터치가 일본에 해외 첫 직영점을 열고, '미식의 도시' 도쿄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16일 도쿄 시부야구에 해외 첫 직영점인 ‘시부야 맘스터치’를 오픈하고, 일본시장에 정식 진출했다. 일본 직영 1호점인 시부야 맘스터치는 일본 맥도날드가 지난 39년 간 영업했던 자리에 들어섰다. 약 418㎡, 220석(B1~2F, 총 3층) 규모의 대형 매장이다. 시부야의 랜드마크인 스크램블 교차로와 도쿄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역, 대형 쇼핑몰이 밀집한 상권을 배후에 둬 일본인과 해외 관광객들로 상시 붐비는 등 브랜드 경험 제공과 홍보를 위한 최적의 입지라는 판단이다. 판매 메뉴는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버거’와 한국식 양념치킨 등 일본인 대상의 사전 조사에서 검증된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특히 토종 맘스터치만의 독보적인 맛과 품질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생생히 전하기 위해 기존 패스트푸드점들과는 달리 배터링(반죽 묻히기)부터 후라잉(튀기기)까지 주방에서 손수 조리하는 맘스터치의 수제 방식을 그대로 유지해 지난 팝업스토어 당시의 폭발적인 현지 반응을 재현할 계획이다. 정식 오픈 전부터 현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시부야 맘스터치는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