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라이프] 여름 과일에 좋은 와인은?

무더위 속 시원한 그늘에서 즐기는 제철 과일은 여름이 우리에게 주는 큰 선물이다. 수박, 포도, 복숭아, 망고 등의 과일은 여름에 부족해지기 쉬운 수분과 함께, 비타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를 공급해 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와인 한 잔 곁들이면 그 즐거움이 배가 될 터. 7월에는 여름에 즐겨 먹는 각종 과일과 어울리는 와인에 대해 살펴본다.

 

수박에는 오프 드라이 '로제'

수박의 아삭한 식감과 시원함, 적절한 당도는 많은 이가 ‘여름에 먹고 싶은 과일 1순위’로 떠올릴 만큼 매력적이면서 중독적이다. 잘 익힌 후 시원하게 보관한 수박에는 낮은 온도에 칠링한 로제 와인이 제격이다.

 

프로방스 등 프랑스 남부에서 두루 생산되는 로제 와인은 청량감과 적절한 과실 맛, 산도를 지녀 수박과 꽤 잘 어울린다. 간혹 당도가 매우 높은 수박을 만났을 때는 프랑스 남부 로제 와인보다는 흔히 ‘화이트 진판델’이라 부르는 캘리포니아의 오프 드라이 로제 와인이 더 제격일 것이다.

 

포도에는 잔당이 있는 '스파클링'

수박 못지않게 여름 제철 과일의 대명사로 꼽히는 포도는 대부분의 와인과 무난하게 어울린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을 짚자면, 당도가 너무 높은 포도에 과실 향이 전혀 나지 않는 드라이 와인을 매칭하면 와인 맛이 물처럼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것.

 

제일 권할 만한 매칭은 적절한 잔당이 있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특히 어느 정도 잔당이 살아 있는 샴페인과 농익은 포도의 만남은 청량감, 당도, 과실감, 산도는 물론이고, 즐겁고 긴피니시까지 확보한 최상의 조합일 것이다.

 

여기서 잠깐, 싱그럽고 달콤한 맛으로 요즘 인기인 샤인머스캣은 어떤 와인이 어울릴까? 바로 떠오르는 와인 품종은 ‘모스카토’다.

특히 달콤함과 묘한 버블감을 지닌 이탈리아 피에몬트주 아스티 지역의 모스카토 다스티 MOSCATO D’ASTI 는 상당히 보장된 매칭이다. 당분이 알코올로 전환되는 중간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발효를 멈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잔당과 5.5% 이하의 알코올 도수를 갖춰 와인 입문자에게 사랑 받는 와인이기도 하다.

 

백도엔 '독일 리슬링', 황도엔 '게뷔르츠트라미너'

 

복숭아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눠서 생각해볼수 있다.

우선 6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나오는 백도는 단단하고 당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씹는 순간 오도독한 식감과 함께 특유의 핵과일 향과 상큼하고 청량한 산미가 퍼지는 매력 덩어리다. 이에 잘 어울리는 와인은 백도의 매력을 모자이크처럼 고스란히 지닌 독일 리슬링이 아닐까?

 

그중 카비네트급의 리슬링은 은은한 핵과일 향, 상큼한 산도와 적당한 당도를 지녀 백도와 최상의 궁합을 이룬다. 8월 중순부터 수확되는 황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당도와 부드러운 식감, 농익은 맛과 향을 가졌다.

 

이 맛을 제대로 끌어올려줄 와인은 알자스 귀족 품종의 하나인 게뷔르츠트라미너다. 특히 VT(Vendange Tardive)라는 문구가 쓰여 있으면 더 좋다. 이는 ‘Late Harvest’를 의미하는 프랑스어로, 늦게 수확해 당도를 높인 포도로 양조했다는 뜻. 물론 좀 더 가격이 높지만, 더 강한 응축감과 세련된 당도로 훌륭한 매칭을 선사할 것이다.

 

망고에는 보르도의 '소테른'

농염하고 강렬한 맛을 지닌 열대 과일, 망고와는 어떤 와인이 잘 어울릴까? 망고의 당도와 견주려면 적어도 디저트 와인급의 당도를 갖춰야 할 것이고, 과실 향을 한층 세련되게 끌어올려줄 높은 산도와 복합미 또한 필요할 것이다.

 

비록 고가이지만 프랑스 보르도의 명품 디저트 와인인 소테른 와인을 추천할 수 있다. 주로 세미용, 소비뇽 블랑, 뮈스카델 품종을 섞어 만드는데, 소테른 와인 등급을 받으려면 반드시 노블 롯(NOBLE ROT)이라는 균의 영향으로 수분이 빠지고 당분이 올라간 상태의 포도로 양조해야 한다.

 

이 복잡한 자연 현상의 결과로 당도가 아주 높으면서도 복잡하고 섬세한 풍미가 형성되며, 기존 포도 품종이 가진 상쾌하고 높은 산도가 더해져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디저트 와인이 탄생한다. 이는 높은 당도, 강렬한 향, 복합적인 맛과 함께, 이 모든 맛을 한층 끌어올려줄 시원한 산미로 망고와 천상의 궁합을 이룰 것이다.

 

  • WSA와인아카데미

 

17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 최초의 국제 인증 와인 교육기관이다. WSET 레벨 4 디플로마 자격을 획득한 강사진을 국내 최다로 보유해 수준 높은 와인 교육을 진행한다. WSET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강의뿐만 아니라 지역심화과정, 세미나 등 와인 관련 지식과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투썸플레이스, 차세대 프리미엄 매장 '투썸 2.0 강남' 오픈 화제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대표이사 문영주)가 지난 1일, 차세대 콘셉트를 적용한 프리미엄 매장 ‘투썸 2.0 강남’을 오픈한다. 이번 매장은 디저트를 곁들이는 카페를 넘어 ‘케이크와 커피가 함께할 때 완성되는 특별한 순간의 가치’를 제안하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투썸 2.0 강남’은 서울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는 강남대로의 중심부 신논현역 5번 출구 앞에 위치한다. 상권 특성에 맞춰 누구나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신규 로고를 적용하고, 새롭게 해석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간·제품·서비스 전반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소비자와의 감성적 연결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브랜드명에 담긴 ‘투썸(TWOSOME)’의 의미를 커피와 디저트가 나누는 우정과 달콤한 교감으로 새롭게 정의했다. 이를 ‘DEAREST CAKE, ALWAYS COFFEE.’라는 브랜드 슬로건으로 풀어냈으며, 커피와 디저트가 어우러질 때 완성되는 균형과 조화를 강조했다. ‘투썸 2.0 강남’에서는 기존 매장에서 만나볼 수 없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인다. 계절과 관계없이 투썸의 대표 케이크 ‘스초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제3회 고성공룡시장 불금야시장, ‘속닥속닥 낭만가득 포차’ 개최
고성군은 오는 9월 12일, 고성공룡시장에서 제3회 불금야시장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속닥속닥 낭만가득 포차’라는 부제 아래,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금요일 밤의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성공룡시장에서 매월 진행되고 있는 불금야시장 행사는 그동안 활기찬 분위기와 다채로운 먹거리로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제3회 행사는 앞선 두 차례와는 차별화를 꾀하여,'속닥속닥 낭만가득 포차'라는 주제로 조용한 음악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만남의 장으로 마련된다. 큰 호응을 얻었던 맥주페스티벌은 기존(한잔 무료, 추가 1잔당 1천 원)대로 유지되며, 전 메뉴를 만원에 판매하여 실속있는 소비와 다양한 미식경험을 제공했던 먹거리 코너는 기존보다 더욱 확대된 구성으로 방문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또한, 쎄시봉 멤버인 윤형주가 초청가수로 무대에 올라 조용한 분위기의 낭만포차에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고성공룡시장 불금야시장은 지역상권 활성화와 주민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색다른 분위기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도 많은 군민들이 참여하여 전통시장에 활기가 넘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제면부터 비법 양념장까지, 오는 9월 8일 '메밀막국수·들기름막국수' 전수과정 열려
메밀막국수 제면부터 비법 양념장까지, 장사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막국수 전수교육>이 오는 9월 8일(월)에 진행된다. '막국수'는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외식아이템이다. 건강식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막국수에 대한 인기는 높아졌다. 메밀을 재료로 한 막국수와 소바(일본식 메밀국수)전문점 창업도 늘고 있다. 소자본창업이 가능하고, 운영에 관한 리스크가 적고 먹는 속도가 빨라 테이블 회전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오는 9월 8일(월), 육수부터 메밀반죽 비법양념장까지 장사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막국수 레시피 전수 이번 ‘메밀막국수 비법전수’ 진행을 맡은 알지엠푸드아카데미 ‘김종우 원장’은 유명 외식브랜드 메뉴컨설팅, 30년간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대형호텔의 총주방장으로 근무, 레시피 개발 및 상품화에 정통한 전문가다. 이번 전수교육에서는 ▲메밀가루를 사용한 면 반죽▲막국수의 맛을 결정짓는 ‘육수’▲막국수 양념장▲'비빔막국수'부터 '들기름막국수'까지 전 조리 과정과 막국수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전한다. 김종우 원장은 “봉평메밀막국수는 엄선한 과일, 야채 등 식재료를 사용해 수제로 만든 비법 양념장과 국산 메밀가루로 만든 면 반죽이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지금 일본은] 일본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 ‘해리포터샵 하라주쿠’ 화제
도쿄관광한국사무소는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재팬이 8월 14일(목) 일본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 ‘해리포터샵 하라주쿠’를 도쿄 하라주쿠 오모테산도에 오픈했다고 밝혔다. 트렌드의 발신지 하라주쿠 중심에 해리포터의 새로운 거점 탄생 ‘해리포터샵 하라주쿠’는 총면적 약 900㎡ 규모의 2층 매장으로, 한정 상품과 마법 세계의 매력이 담긴 다양한 아이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쇼핑 도중에 즐길 수 있는 ‘버터맥주 바’와 작품 속을 연상시키는 포토 스폿도 마련돼 있다. 하라주쿠를 찾는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해 ‘해리포터’ 세계관을 체험하며 작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금지된 숲’ 테마, 올빼미와 히포그리프 ‘벅빅’이 맞이해 안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거대한 나무와 부엉이들이다. 매장 안 우뚝 솟은 나무 사이로 유유히 날아다니거나 무성한 녹색 가지 위에서 날개를 쉬는 부엉이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또한 나무줄기 위에는 다양한 마법 동물들도 자리하고 있어 방문객들은 마법 세계를 한눈에 체험할 수 있다. 한정 굿즈부터 푸드까지 마법 세계를 만끽 하라주쿠 한정 패션 잡화, 문구, 과자를 비롯해 네 기숙사의 세계관을 체험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