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5.6%↑…외식 물가는 30년 만에 최고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5.6% 오르면서 상승세가 두 달 연속 둔화되었지만, 외식물가 상승률은 치킨과 생선회 가격 상승으로 1992년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올랐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지속해서 오름세를 보였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7%에서 올해 1월 3.6%로 소폭 둔화한 뒤 2월 3.7%, 3월 4.1%, 4월 4.8%, 5월 5.4% 등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6월과 7월엔 각각 6.0%, 6.3%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석유류가 16.6%, 가공식품은 8.7% 각각 오르면서 공업제품이 6.7% 올랐다. 석유류 상승률은 지난 6월 39.6%로 정점을 찍은 뒤 유가 하락에 7월 35.1%, 8월 19.7%로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공업제품의 전체 물가에 대한 기여도 역시 전월 2.44%p(포인트)에서 2.32%p로 하락했다. 다만 가공식품은 8.7% 올라 전월(8.4%)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이 석유류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물가 상승세는 7월에 굉장히 높은 수준이었고, 이후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농산물 가격은 채소류(22.1%)를 중심으로 8.7% 상승했다. 특히, 작황이 좋지 않았던 배추(95.0%)와 무(91.0%)가 큰 폭으로 올랐고 파(34.6%)와 풋고추(47.3%)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축산물은 3.2%, 수산물은 4.5% 각각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6.4% 올라 전월(6.1%)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9.0%로 1992년 7월(9.0%) 이후 30년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치킨(10.7%), 생선회(9.6%) 등의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보험서비스료(14.9%), 공동주택 관리비(5.4%) 등 외식 외 서비스도 4.5%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14.6% 상승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전월(15.7%)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다만 10월에는 전기와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분이 반영되면서 재차 오름세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환율 역시 추가적인 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어 심의관은 "석유류와 채소·과실 등 농산물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물가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환율 상승이 만만치 않으니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분명 있을 것"이라면서 "연간 물가 상승률은 5% 초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6.5% 오르며 전월(6.8%)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5%로, 전월(4.4%)보다 상승세를 키웠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4.1% 올라 전월(4.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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