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체크] 식품유통업계 친환경 경영 강화 행보 주목

최근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 신념 및 생각을 소비와 같은 간접적인 행동을 통해 드러내는 ‘가치소비’와 제품 구매 시 친환경적 요소를 중시하는 ‘그린슈머’가 증가하는 등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비활동을 통해 자신의 신념·가치관 등을 표출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관련 제품 판매는 2019년 1분기에 비해 2022년 1분기에 17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리서치조사에 따르면 2030세대 조사자 중 56%가 ‘가격이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이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제품이라면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가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으며, 친환경 활동은 기업 경영의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됐다.

 

이에 유통업계에 따르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요구가 높아지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거나 분리배출을 용이하게 하는 등의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하는 등 환경을 위한 자체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먼저 편의점 'GS25'는 탄소 배출량 최대 25% 절감 효과가 있는 발포 PP 용기를 적용한 간편식 상품을 확대했다.

지난 17일 업계 최초로 발포 PP 용기를 적용한 ‘1석3조 고기대첩’ 간편식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의 용기는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 단위 무게당 온실가스 방출량이 낮은 플라스틱 발포 PP를 선택했다. 경량화 기술(발포 기술)을 적용해 용기 무게를 줄인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1석3조 중식풀코스’ 상품에도 6월 중 발포 용기를 적용할 예정이다. 도시락 및 타 상품 용기에 적용의 폭을 확대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활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GS25는 2023년 4월부터 플라스틱 소모품용 빨대 주문을 전면 중단하고, 종이 빨대만을 사용하기로 했다. 앞서 2022년 11월부터는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 컵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으며 홍보 및 캠페인을 통해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또 일회용 봉투 대신 극지연구소와 공동 제작한 환경보호 메시지를 담은 종이 쇼핑백을 활용하고 있다. 2022년 3월에는 세계자연기금(WWF)이 개최하는 '어스 아워' 캠페인에 동참해 약 5분간 GS25 1000여 매장이 간판을 소등하기도 했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또한 고객과 함께 실천해 온 친환경 성과를 측정하는 기준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동참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자사 친환경 활동의 효과와 실적을 객관적으로 산정하는 기준인 ‘일회용품 사용 억제 사업의 방법론’(이하 방법론)을 개발했다.

 

방법론은 배민이 전개하는 일회용품 사용 억제 사업의 목적, 기대 효과,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방법, 사업 활동 모니터링 절차 등을 상세히 규정한 가이드라인이다.

 

특히 앱 내 적용된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기능’이 일회용품 생산, 폐기와 관련한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구체적인 수치로 산출하는 기준과 공식을 마련했다.

 

해당 방법론은 온실가스 평가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고 검증을 완료했다. 또한 민간 인증 기관인 SK탄소감축인증센터로부터 방법론 타당성에 대한 인증을 받아 공신력도 확보했다.

 

 

배민은 방법론을 기반으로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기능 등을 통해 달성한 플라스틱 사용 감소 및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수치로 정량화했다.

 

그 결과, 2022년 한 해 동안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기능으로 약 2만6천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추산됐다. 배민은 올해 7월 중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센터에 감축량 결과에 대한 인증을 의뢰해 신뢰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최근 코카콜라 코리아는 국내에서 사용된 음료 페트병으로 안전하게 만들어진 재생 플라스틱이 10% 사용된 재생 페트(r-PET) 제품 '코카콜라 재생 보틀'을 출시했다.

 

 

'코카콜라 재생 보틀'은 투명 음료 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원료를 사용해 만든 재생 페트 제품이다. 치킨과 피자 등 배달음식과 함께 제공되는 업소 전용 제품으로 선보인다.

 

코카콜라는 국내에서 '보틀투보틀' 재활용을 처음 시도하는 점을 고려해 첫 생산 제품에는 재생 페트 10%를 적용한다.

 

재생 페트병은 국내에서 분리배출된 투명 페트병을 환경부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세척과 분쇄, 열을 가열해 액체 상태로 녹이는 물리적 가공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용기 제조 사용을 허가받았다.

 

패키지 경량화를 통해 기존 41g의 패키지 무게를 36g로 낮춰 제품 1병 당 사용되는 신생 플라스틱 양을 기존 대비 21% 줄였다.

 

바나나 전문 글로벌 청과 기업 ‘스미후루코리아’(대표 박대성)는 옥수수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어진 친환경 소재인 PLA(폴리락타이드) 소재를 제품 포장에 사용하고 있다. PLA 소재는 180일 내 자연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소재로, 별도의 분리배출 없이 일반 쓰레기로 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21년 8월 △풍미왕 바나나 3입 소포장 상품을 시작으로 △스미후루 순 유기농 바나나 3입 소포장 팩 △로즈바나나 등 3가지 제품에 PLA 소재 용기를 먼저 도입한 바 있다. 작년 8월, △감숙왕 바나나 △스위트마운틴 바나나 △스미후루 바나나 등 상품 3종에 추가적으로 친환경 PLA(폴리락타이드) 소재 띠지를 적용했으며, 지속적으로 친환경 포장 상품을 확대해 나간단 계획이다.

 

이 밖에도 스미후루코리아는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자연과 인간의 건강한 공존’이라는 기업 철학을 실현하는 ‘고그린(GO GREEN) 캠페인’의 일환으로 천연 퇴비 개발과 농법 개선을 비롯해 △자연재해 복구 지원 △친환경 농장 시스템 △나무심기 사업 △재활용 에코 크레이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 바나나 청과 기업 중 최초로 온실가스에 관한 국제 표준 ISO 14064-2를 인증 받기도 했다.

 

유기농마켓 ‘초록마을’도 냉동 제품 포장에 스티로폼 박스를 사용하던 새벽배송 패키지를 전면 재생종이 상자로 교체했다.

새로운 배송 박스는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로 꼽히는 골판지 100%로 만들어졌으며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국제삼림관리협의회) 인증을 받은 재생원료를 사용했다.

 

 

냉동 전용 패키지는 제품과 냉매의 직접적인 접촉을 막는 속지를 넣는데, 본드로 붙어 있는 이중 속지 대신 작업 공정 추가를 감수하고 직접 접어 넣는 방식을 채택해 '접착제 제로 박스'를 구현했다고 전해졌다.

 

박스뿐 아니라 비닐 에어캡과 테이프 등 포장에 필요한 부자재 역시 종이 소재로 변경했으며, 불필요한 포장재 사용 등 과대 포장 방지를 위해 포장 가이드라인을 정비했다.

 

초록마을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전 배송 영역에 걸쳐 환경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가치를 중요시하는 고객 니즈를 제고하는 것이 패키지 개선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잘 썩지 않는 플라스틱 대신 다회용 용기를 도입한 곳도 있다.

본도시락은 환경의 날을 맞아 단계별 플라스틱 감축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7월 신메뉴 출시 시점부터 덮밥과 샐러드 용기를 기존 종이에서, 펄프 소재로 전국 가맹점이 순차 교체할 계획이다.

 

 

올해 8월 말까지는 삼성직영점에서 덮밥·샐러드류 주문 시 제공하는 다회용기 시범 운영을 거친다. 이후 점차 다회용기 가맹점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기존 포장 김을 플라스틱 트레이 없앤 김으로 대체한다.

2025년에는 배달·포장 비닐과 수저 패키지를, 2026년에는 밥·국 용기 등을 친환경 소재로 각각 변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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