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벤치마킹]2020 일본 식품·외식시장에 부는 레몬 열풍

올해 일본 식품·외식산업 주요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레몬'이다.

 

 

레몬 과자와 같이 레몬을 원재료로 만든 식품의 인기를 끌며, 식당에서는 맥주 대신 레몬 사와(소주와 탄산수를 섞는 알코올음료)를 찾는다. 레몬 열풍을 타고 레몬사워 전문점부터 레몬을 전면에 내세운 레스토랑이 등장하기도 했다.

 

 

없어서 못파는 레몬 음료의 인기

레몬은 스트레스 해소 및 리프레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찾는 직장인, 학생 사이에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의 식품제조업체들은 레몬 관련 신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으며, 가장 인기가 높은 건 단연 음료류다. 레몬을 사용한 사와 음료는 다른 과일 맛 음료에 비해 높은 판매량을 올리는 중이다.

 

 

일본 코카콜라는 작년 10월 레몬 알코올음료인 ‘레몬당’을 출시했다. 레몬당은 코카콜라가 선보인 최초의 알코올음료이다. 레몬당은 총 4종류로 벌꿀을 넣은 ‘하치미츠 레몬’, ‘시오(소금) 레몬’, ‘오니(귀신) 레몬’, ‘테에반(기본) 레몬’이다. 레몬과즙 함유량은 7~10% 사이며, 알코올은 3~9% 내외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올해 1월에는 판매가 예상보다 늘어 일시 품절이 되기도 했다.

 

 

산토리 베버리지&푸드는 미네랄워터 수요층을 노려 청량음료보다 단맛을 낮춰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레몬 음료인 ‘산토리 천연수 스파클링 레몬’과 ‘산토리 천연수 Clear 레몬’을 지난 3월 10일, 24일 출시했다. 가격은 540ml 제품이 131엔(약 1,400원)이다.

 

 

포카삿포로 식품&음료에서 2001년 판매한 ‘킬레이트 레몬’을 리뉴얼해 ‘킬레이트 더블레몬’로 재출시했다. 레몬 2개분의 과즙(레몬 과즙 15%)과 비타민C 1000mg, 구연산 3000mg이 들어있는 건강 음료다. 가격 500ml, 140엔(약 1,500원)이다.

 

 

키코만 음료에서 3월 16일 전국 발매한 ‘델몬트 매운 생강 레몬’은 탄산수와 1:2 비율로 희석해서 먹는 음료다. 다진 생강 페이스트와 레몬향이 섞여 깔끔한 매운 맛이 특징이다. 탄산수 대신 두유나 홍차를 추가해 자신만의 레몬 음료를 만들 수 있다.

 

 

음료제품 외 요리 등에 사용하는 시판용 레몬 과즙 시장도 2019년 기준 70억엔(약 800억원)으로 매년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레몬 내세운 전문 음식점 인기

 

 

도쿄 아카사카 중심가에는 레몬 사워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식당 ‘고고 아카사카(go-go-akasaka)’가 있다. ‘고고 아카사카’는 히로시마현 세토우치시의 레몬을 사용한다. 수입산 레몬을 사용하지 않아 방부제, 왁스(과일을 먹음직스럽게 보이기 위해)에 대한 우려가 없다.

 

 

쓴맛 성분이 강한 레몬의 내피 부분의 제거하고 레몬 향을 살리는 외피 부분과 과육, 과즙을 추출한다. 술에 담궈 30일간 숙성을 거친 다음 탄산이나 보드카, 위스키와 혼합해 레몬 사워를 만든다. 요리도 레몬을 활용해서 만든 ‘레몬 그라탕’, ‘레몬 치리 새우’ 등이 있다.

 

 

‘투우 레몬(Tooooo lemon)’은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 최초의 레몬 전문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히로시마현에서 직배송한 레몬만을 고집한다.히로시마현은 일본 최대의 레몬 생산지로 기후가 온화하고 따뜻해 맛과 향이 풍부하다.

 

거의 대부분의 메뉴에 레몬이 들어가며, 대표 메뉴로는 카르보나라에 레몬을 섞어 산뜻하게 마무리한 ‘레모보나라’, ‘크림치즈 레몬 피자’, 얇게 썰어 레몬에 숙성한 ‘소고기 레몬 스테이크’가 있다.

 

 

외에도 교토에는 위치한 ‘카프리식당’은 창작 레몬 요리 전문점으로 에피타이저부터 음료까지 모두 레몬이 들어가 있다. 점심 한정으로 제공하는 ‘레몬 스테이크 덮밥’, ‘레몬 아이스크림’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유있는 일본 내 레몬 인기

일본에서는 2014년 들어서 맥주 대신 레몬 사워나 하이볼처럼 가볍게 마시는 탄산 음료를 선호하는 흐름이 빨라졌다. 특히 최근 들어 여름이면 열사병 등 온열질환 문제가 커지며 레몬과 소금을 찾는 수요가 급증했다.

 

 

또한, 레몬은 건강을 위해 당질 섭취량을 줄이는 식품으로 탁월하며, 레몬에 함유된 구연산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일상생활 및 운동 후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포카삿포로가 레몬의 건강 효과와 관련해 병원 및 대학교와 합동 연구를 추진한 결과 골밀도가 낮은 중·장년층 여성이 고칼슘 레몬 과즙 음료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골밀도 및 고혈압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출처 : Kati 농식품수출정보


푸드&라이프

더보기
'김장의 본고장' 괴산서 전국의 손맛 자웅 겨룬다...김장 경연대회 첫선
확연한 일교차에 김장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충북 괴산군이 또 한 번 전국의 이목을 끈다. 괴산군은 오는 11월 열리는 2025 괴산김장축제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전국 단위 김장 경연대회인 ‘대한민국 김장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괴산축제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 충청북도 최우수축제인 괴산김장축제가 향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됨을 목표로 하며 김장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괴산의 대표 농산물인 절임 배추와 청결고춧가루를 주재료로 삼는다. 김치를 주제로 한 대회는 많지만, 절임 배추를 중심에 둔 전국 단위 김장 경연대회는 이 대회가 유일하다. 괴산군은 이미 ‘김장=괴산’이라는 이미지를 오랜 시간 지켜왔다. 2013년 대한민국 김장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 훨씬 전인 1996년 전국 최초로 상품화한 ‘괴산 절임배추’는 유통망을 넓히며 명성을 얻었다. 절임배추와 함께 김장에 필수적인 청결고추는 이제 괴산을 대표하는 브랜드 농산물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괴산김장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문화와 체험, 경연이 어우러진 종합축제로 도약한다. 특히, 첫선을 보이는 ‘대한민국 김장 경연대회’는 지역과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경기도일자리재단,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신규 기업 모집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오는 10월 20일부터 창업자와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신규 기업을 모집한다.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경기도가 함께 조성한 창업지원 공간이다. 창업자에게 사무공간과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해 경기도 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재단에 따르면 매년 진행되는 전국 단위 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며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선정된 기업은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도일자리재단 내 공용 사무공간과 사무기기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창업 교육, 전문가 자문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인 ‘선택형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선택형 사업’은 ▲지식재산권 출원 ▲홍보마케팅 ▲인증 획득 ▲시제품 제작 등 기업의 단계별 성장에 맞춘 지원을 제공한다. 신청은 10월 20일부터 10월 23일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9월 2일) 기준 경기도에 주소를 둔 1인 창조기업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7년 이내의 경기도 내 주 사무소를 둔 창업자다. 재단은 이번 모집을 통해 창업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J-FOOD 비즈니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