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앤다이닝이 고른 4월의 신상 맛집

따스함이 쏟아지는 4월의 뉴 플레이스

산뜻한 한식 반상부터 재료의 맛을 살린 이탤리언 요리, 수수한 멋의 디저트와 한옥에서 맛보는 브런치. 예술에 가까운 차 한 잔과 세련된 유럽의 맛까지. 따스한 기운이 깃드는 4월, 일상을 특별하게 할 뉴 플레이스를 소개한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한식의 맛

더다믐(THEDAMEUM)

 

 

반상과 술상을 즐길 수 있는 한식 비스트로. 전통과 정성, 계절과 시간을 말 그대로 ‘더 담은’ 요리를 선보인다는 의미로 상호를 지었다.

 

<온지음> 시절, 한식의 깊이와 다양성을 배운 신인호 대표가 대학 시절부터 한식 메뉴를 함께 개발해온 김성우 팀장과 이곳을 열었다. 현대식 조리법이나 플레이팅은 도입하되 정통 한식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장과 액젓류는 모두 직접 담그고 익힌 것만 사용하며, 때때로 고조리서와 향토 요리 서적을 참고하기도 한다고.

 

또한 약주, 탁주, 증류주 등 전통주와 직접 담근 식혜 등 음료 리스트도 두루 갖췄다. 한국적 전통과 모던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미적인 중심을 잡아주는 오브제는 단연 천장 조명으로 양정모 작가의 작품. 고객의 다양한 취향에 대응하기 위해 그릇과 잔이 제각각 다른 디자인인 점도 인상적이다.

 

 

‘더다믐 수란채’는 전복, 피문어, 새우, 관자, 게살 등 해산물에 배를 얹고 잣 소스를 뿌린 후 수란을 터뜨려 먹는 요리. 식초로 상큼한 산미를 더하고 양념한 소고기를 다져 올려 식감을 살렸다.

 

‘마늘 연저육찜’은 동파육 에서 착안한 궁중 요리로, 레시피의 원재료인 인삼과 대추 대신 마늘로 양념해 현대식으로 재해석했다. 제철 채소를 무친 샐러드와 증편을 곁들여 내어 먹는 재미를 주고, 직접 담근 매실장아찌로 식사 후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 더다믐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38길 30 2층

셰프가 풀어낸 이탈리아의 맛

보르고한남(BORGO HANNAM)

 

 

파크하얏트 서울 총주방장과 2015년 샤넬 크루즈 컬렉션 애프터 파티의 푸드 총괄을 맡은 것으로 유명한 스테 파노 디 살보 셰프가 자신의 새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상호는 교외 마을이란 뜻의 이탈리아어 <보르고(BÓRGO)>로 토리노, 제노아, 투스카니 등 이탈리아 지역 음식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인다.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베르켈(BERKEL) 사의 샤퀴테리 슬라이서를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왔으며 채소 안티파스토나 생면 파스타, 그릴 메뉴 등 재료와 조리법에 한계를 두지 않았다.

 

아페리티프(식전주)를 비롯하여 와인, 맥주, 소프트 드링크 등 모든 음료는 이탈리아산이며, 특히 바롤로 지역의 올드 빈티지부터 바이오 와인까지 촘촘한 이탈리안 와인 리스트가 인상적. 목재로 구성한 실내 인테리어와 도예가 이창화가 이곳을 위해 빚은 식기는 셰프의 취향을 오롯이 드러낸다.

 

 

‘오라타(ORATA)’는 국내산 도미를 손질하고 레몬즙, 올리브 오일, 라임 제스트로 마리네이드한 후 어린 잎을 올려 내는 도미 카르파초 메뉴.

재료 자체의 맛이 중요한 만큼 신선한 도미와 최상급 시칠리아 올리브 오일을 사용한다. ‘칼다로(CALDARO)’는 투스카니 어부들이 배 위에서 먹는 해산물 수프를 셰프가 새롭게 풀어낸 요리. 생선 스톡에 토마토를 더하고 대구, 랍스터, 관자, 새우 등을 구운 뒤 함께 끓여 진하고 매콤한 맛을 끌어올린다.

 

  • 보르고한남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684-62 3층 보르고한남

 

달콤함을 선물하다

오드투스윗(ODE TO SWEET)

 

 

‘달콤함에 대한 찬가’라는 뜻의 상호로 성수동에 오픈한 테이크아웃 디저트 전문점. 성수동의 인쇄 공장을 개조한 카페 <자그마치>를 시작으로 <오르에르>,

 

편집숍 ‘WDH’ 등을 기획한 것으로 업계에 이름을 알린 김재원 디렉터의 새 업장이다. 주방은 <오 쁘띠 베르> 출신 파티시에 팀이 맡고 있으며 그들이 선보이는 휘낭시에, 마들렌, 갈레트 브루통 등의 구움 과자류와 파운드 케이크, 타르트, 마카롱 등은 수수한 맛이 특징이다.

 

업장은 <오르에르> 안쪽의 70년대 주택을 개조한 건물로 오렌지 톤 벽지에 톤다운된 조명으로 가정집 특유의 따뜻함을, 빈티지 목재로 통일한 바닥이나 천장, 가구 등으로 레트로한 느낌을 살렸다. 마당을 채운 억새도 인상적이며 유니크한 식기, 커틀러리 등의 소품도 업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카라멜 마카다미아 파운드케익’은 업장의 수제 캐러멜이 들어간 반죽에 초콜릿과 캐러멜화한 마카다미아를 올려 구운 파운드케이크. 캐러멜 향이 진하지만 그리 달지 않다.

‘휘낭시에 바닐라’는 헤이즐넛 버터와 바닐라빈의 풍미가 물씬 나는 휘낭시에, ‘휘낭시에 쇼콜라’는 다크 초코로 맛을 내고 라즈베리 콩포트와 카카오닙을 올려 씹는 맛을 더한 메뉴다. ‘휘낭시에 피스타치오’는 궁합이 좋은 피스타치오와 라즈베리 콩포트를 듬뿍 올려 구워냈다.

 

  • 오드투스윗
  • 서울특별시 성동구 연무장길 20

 

독립문과 한옥, 그리고 브런치

독립밀방(DONGNIP MILLBANG)

 

 

신라호텔 <콘티넨탈>과 <라연> 출신 이상훈 셰프가 <익선디미방>, <익선잡방>에 이어 독립문 상권에 오픈한 세 번째 업장. 작은 업장들이 밀집한 익선동과 달리 지역 특성상 공간이 한층 여유롭다.

 

빵 베이스의 브런치 메뉴가 메인이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간을 최소화하고 재료의 색에 집중하기 위해 단순 간결하게 플레이팅한다.

빵은 <블랑제리 코팡>의 반죽을 업장에서 2차 발효 후 직접 구우며 브레이크 타임에도 차와 디저트는 주문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흰색 담으로 가린 공간은 목조 서까래와 기둥을 살린 한옥 두 채가 기역(ㄱ) 자로 연결된 형태.

 

입구 쪽 한옥 기둥에는 백색 한지를 붙여 한국적인 미를, 계단으로 연결된 또 다른 쪽은 흰색 타일로 모던함을 강조했다. ‘독립문 사거리’라고 하는 지역의 역사적 배경에 전통 한옥과 브런치 메뉴라는 조합으로 오랫동안 업장을 운영하고 싶다고 셰프는 말한다.

 

 

‘훈제 햄 라따뚜이와 수란’은 가지, 애호박, 알감자, 베이컨 등과 토마토소스를 함께 끓여 만든 라따뚜이에 체다 치즈, 파르메산 치즈로 간을 한 뒤 훈제 햄, 수비드 수란을 올린 브런치 메뉴. 곁들여 나오는 캄파뉴와 함께 즐긴다.

 

‘딸기 아보카도 샐러드’는 제철 과일을 활용한 시즌 메뉴로 딸기, 숙성 아보카도, 루콜라에 페타 치즈, 유자 드레싱, 허니 레몬 드레싱을 올리고 구운 아몬드로 마무리했다. 신선한 재료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심플한 샐러드.

 

  • 독립밀방
  • 서울특별시 종로구 통일로12길 10-18

 

취향을 블렌딩하는 티룸

알디프 티룸(ALTDIF TEA ROOM)

 

 

티 코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알디프’의 2호점. 예약제인 1호점과 달리 워크인으로 방문해 단품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각기 다른 스토리텔링을 가진 시그너처 블렌딩 티부터 밀크티, 티 칵테일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바텐더, 바리스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합류하면서 차 바리에이션이 더욱 풍성해졌다고. 최근에는 파티시에를 영입해 디저트 메뉴도 개발 중이다.

 

동대문의 작은 봉제 공장을 개조해 만든 ‘창신아지트’에 자리하고 있으며 다른 두 업장과 공간을 함께 사용한다. 동굴을 연상시키는 아치형 문 너머에 <알디프 티룸>과 피체리아, 수제 맥주 펍이 나란히 입주한 형태로 각 업장의 메뉴는 공용 다이닝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차를 마시는 것은 물론 찻잎의 향을 맡으며 원하는 차를 찾고, 직접 티 향수를 만들어보는 체험 공간으로도 운영 중이다.

 

 

‘경화수월 에이드’는 1호점의 인기 메뉴로, 은은한 벚꽃 향의 기문 홍차 블렌딩 티 ‘경화수월’에 리치 주스, 팔각, 탄산수 등을 더해 만든 티 에이드다.

우아한 스모키 향에 달콤함이 감돈다. ‘장미와 포도’는 실론, 기문 홍차에 장미를 더한 블렌딩 티 ‘샹들리에’ 위에 차가운 포도 크림을 올리고 장미꽃잎과 팝핑 캔디로 마무리한 시즌 메뉴. 따뜻하고 향긋한 차와 차갑고 상큼한 크림이 입안에서 어우러진다.

 

  • 알디프 티룸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신1길 12 3층 3호

 

※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2025 빵빵데이 천안’ 18~19일…51개 동네빵집 리스트 공개!
동네빵집이 함께 만드는 빵 축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한 빵빵데이는 천안을 대표하는 동네빵집이 중심이 돼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운영된다. 빵빵데이 천안은 호두과자의 본고장 천안을 대표하는 지역 제과인, 농민, 기업, 대학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든 축제다. 올해는 참여 빵집이 51곳으로 확대돼 호두과자부터 쌀크랙소금빵, 쌀빵핫도그, 대파바게트, 밤파이, 명란크루아상 등 각자의 개성이 담긴 대표 빵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특별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모든 매장은 가격표시제를 의무적으로 시행해 방문객들이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빵마켓 참여 빵집 확대와 더불어 베이킹 체험존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토요일에만 열리던 문화공연을 일요일까지 늘려 가을빵음악회, 드론라이트쇼 등을 선보인다. 제과협회와 백석문화대학교가 함께 운영하는 체험존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쿠키 만들기,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컵케이크·빼빼로 만들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호두과자 굽기 체험 등이 준비된다. 지역 기업과 농업인이 함께 상생하는 축제로 남양유업은 제품 홍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청양 매운맛 골목축제, 10월 24일~25일 개최
청양군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청양읍 청춘거리 일원에서 ‘2025 청양 매운맛 골목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청양관광두레협의회 주관으로 열리며, 청양의 대표 특산물인 청양고추의 매운맛을 주제로 주민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청양읍 청춘거리 일대 상점과 지역 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해 골목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매운맛 골목마켓’, ‘골목 스탬프투어’, ‘복불복 떡볶이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매운맛 골목마켓’에서는 청양고추를 활용한 ▲고추빵 ▲고추피자 ▲고추아이스크림 등 이색 먹거리를 선보여 방문객에게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골목 상점 곳곳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는 스탬프투어와 골목 쿠폰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들이 청춘거리의 다양한 가게를 둘러보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청양 매운맛 골목 축제는 지역의 특색을 살린 체험형 축제로 준비 중”이라며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청양의 매력을 한껏 느끼고, 골목상권에도 활기가 더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얼리버드 티켓은 현재 축제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이다. 예매 시 ▲골목마켓 쿠폰 ▲복불복 떡볶이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메뉴개발부터 내 식당 창업 위한 맞춤컨설팅까지! 외식창업 전문 교육 주목
맛집 창업의 꿈을 꾸는 예비창업자, 업종변경과 메뉴, 기술 등의 보완을 고민 중인 자영업자를 위한 솔루션 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30년 경력의 외식전문컨설팅기업 ㈜알지엠컨설팅 산하 교육기관인 <알지엠푸드아카데미>의 ‘외식창업과정’이 그 주인공으로 맛집 브랜딩 전략부터 메뉴개발, 비법전수 등 외식업 경영의 핵심 노하우를 전한다. 시장성과 사업성이 뛰어난 외식 아이템만을 엄선, 지역 맛집으로 자리 잡은 오너셰프들과 최소 10년에서 30년에 이르는 경력을 갖춘 조리명장이 교육을 진행, 메인 상품부터 각종 찬류 등 한상차림까지 사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가능토록 몸에 익을 때까지 충분한 반복 연습을 지원한다.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의 경우 ▲흑염소탕 ▲흑염소 수육 ▲염소불고기 ▲흑염소전골 등 <흑염소 전문점>의 메인 요리와 장사비법을 전수했다. 또한 맛집식당이 되는 노하우는 물론 고객관리, 내 가게 홍보전략 등의 실무 중심의 기술도 함께 교육, 진행했다. 2025년 10월 진행되는 외식창업 과정 교육은 다음과 같다. ▲ 장어전문점 ▲ 개성손만두 요리전문점 ▲ 안동국시 전문점 창업과정 ▲ 이자카야 메뉴개발 ▲국밥 전문점 창업과정 ▲ 봉

J-FOOD 비즈니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