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9일, 전 세계 곳곳의 레스토랑에서 비밀스러운 레시피 실험이 이어졌다. 서로 다른 레시피를 무작위로 교환해서 재해석하는 팝업 이벤트인 ‘젤리나즈’가 2년 만에 다시 열린 것. 국적과 문화, 장르 불문 창의성 높은리 믹스 메뉴들로 가득한 미식 투어로 초대한다. 7월의 어느 무더운 여름날, 유명 푸드 저널리스트인 안드레아 페트리니ANDREA PETRINI로부터 흥미로운연락을 받았다. 바로 8월 29일, 프랑스의 작은 항구도시인 시부르CIBOURE에서 젤리나즈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 젤리나즈는 2005년, 안드레아와 함께 전설적인 이탈리아 요리사 풀비오 피에란젤리니FULVIO PIERANGELINI를 주축으로 기획된 팝업 다이닝 이벤트다. 다양한 셰프들이 함께 모여서 창의적인 영감을 주고받기 위해 시작된 싱크탱크로, 2007년부터 팬데믹 이전까지는 전 세계에 걸친 연례행사로 진행되고 있었다. 내용은 세계 곳곳의 레스토랑이 서로의 레시피를 랜덤으로 교환하고, 각자 자유롭게 재해석한 메뉴들로 선보이는 것. 참가한 요리사들은 8가지 코스 메뉴인 ‘매트릭스MATRIXES’를 손님들에게 제공하는데, 행사가 끝난 후에야 오리지널 레시피의 출처를 알 수 있게 된다
축사에서 사람 없이 알아서 척척 작업하는 로봇화 · 자동화 장치들이 본격 도입되고 있다. 이들 로봇화 · 자동화 장치들은 농촌 고령화 등으로 일손 부족이 심각한 축산농가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고된 농작업을 손쉽게 빨리할 수 있어 시간과 노동력 절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디지털축산 실현을 위해 사료 급이로봇 · 로봇 착유기 · 오리사 깔짚 자동살포기 등 로봇화 · 자동화 장치들을 축산농가에 활발히 접목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료 급이로봇은 농장주가 사료 주는 시간 · 횟수 · 양을 미리 설정해 놓으면 알아서 소에게 먹이를 주는 자율주행로봇이다. 사료 주는 시간이 되면 급이로봇은 TMR(섬유질 배합사료) 사료 배합기 앞으로 이동해 배합기와 무선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필요한 양의 사료를 공급받는다. 그 다음 소들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 초음파센서 등 각종 센서를 이용해 소 먹이통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사료를 준다. 특히 고감도 전자저울을 이용해 균일하고 정밀한 급여량 조절이 가능하며, 운행 중 소나 장애물 등과 부딪힐 위험이 감지되면 스스로 속도를 줄이거나 멈춘다. 무선 배터리로 작동하는 급이로봇은 임무를 마치면 자동충전장치가 있는 곳으로 돌아
‘전복=완도’가 떠오를 정도로 전복은 완도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잡았다. 2000년부터 전복 양식을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며, 완도 전복은 국내를 넘어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 식탁에도 올라가고 있다. 한국의 전복 생산량은 연평균 2만톤을 넘어서며 세계 2위의 규모이다. 이중 90% 가량이 완도에서 나온다. 하지만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가격하락, 체계화가 미흡한 생산 구조는 전복 양식 산업이 과도기를 넘어가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완도에서 전복 산업의 가치를 한단계 끌어 올리고자 발 벗고 나선이가 있다. 바로 전복 유통, 가공을 하는 회사 ‘청산바다영어조합법인(이하 청산바다)’의 위지연 대표다. 실패를 좌절하지 않고 도전·모험 정신이 깃든 완도DNA를 가진 위 대표를 완도군에 위치한 청산바다 본사에서 만났다. 청산바다는 다년간의 준비를 통해 2016년 완도 전복으로 아시아 최초 ASC의 지속가능인증을 받았다. 또한, 삼성 SDS와 협업해 블록체인 기술로 전복 이력을 관리하고 있으며, 수익성 문제로 업계에서 철수한 전복 가공품 개발도 뚝심있게 유지 중이다. 전남 완도군 청산도에서 태어난 위 대표에게 바다는 가족의 소중한 생계 수단이자 놀이터같은 곳이었다.
굼벵이다팜(대표 김인석)이 2021년 겨울, 굼벵이(꽃벵이) 전문 건강보조식품 ‘토파즈굼’을 출시한다. 전문 굼벵이 농장 굼벵이다팜은 소비자가 굼벵이(꽃벵이) 식품을 소비자가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충북 음성의 700평 토지에 60평 규모의 곤충 사육사에서 흰점박이꽃무지를 키우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토파즈굼은 11월의 탄생석인 토파즈의 의미처럼, 소비자들에게 건강과 희망을 선물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기존 굼벵이 상품들이 일반인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보다 캐주얼하게 소비자들에게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그에 따라 이름에서부터 굼벵이의 느낌을 최소화한 토파즈굼은 기본 파우치 형태의 굼벵이 즙을 시작으로 향후 환과 분말 등 다양하고 먹기 좋은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맛 역시도 배와 양파의 함유량을 높임으로써 단순히 ‘굼벵이는 먹기 어려운 건강식’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일반적인 건강 음료의 콘셉트로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 패키지에서 눈에 띄는 것은 ‘82년생도 필요한’이란 문구다. ‘82년생 김지영’들로 대표되는 80년 전후의 연령층이 40대에 접어드는 만큼 굼벵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지난달 일본에서 사우나와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신감각의 복합 매장이 오픈해 인기를 끌고 있다. ‘에비스 사우나’ 1층에는 나가노현 시나노마치와 협력해 지역 활성화를 테마로 한 선술집이 있으며, 2층은 4개의 별실 사우나로 이루어졌다. ‘소바 투 호시가루’를 운영하는 소바투유의 아베 사토시 대표가 위드코로나 접어드는 상황에서 외식과 다른 업종간 결합을 모색하다 찾은 것이 사우나다. 사우나, 선술집을 각각 별도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에비스 사우나를 개업하며 아베 대표는 “우리도 코로나 대유행으로 영업을 하지 못하며 운영하던 점포를 몇 군데 정리하며 경영이 어려웠다. 언제 또 이런 상황이 다시 올지 모르기 때문에 경영 체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이종 결합을 시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외식, 사우나 모두 고객에게 휴식을 준다는 공간적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에 결합 아이템으로 잘 맞는다 판단했다. 매장 간판에 목욕탕 앞에 있는 이미지와 글씨를 넣고 입구를 사우나처럼 꾸몄다. 카운터 일부에는 목욕탕 타일을 전면에 깔아 재미를 더했다. 2층에 위치한 사우나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예약 전용 개별룸으로 만들었다. 욕조는 없지만 총 4개의 사우나가 마
국내 최초 ESG 기반 스마트 공유주방 1호점이 문을 열었다. 공유주방 창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 위대한상사(대표이사 김유구)는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장철훈)와 함께한 배달형 공유주방인 ‘농협공유주방’을 경기 성남시 정자동에 정식 오픈했다. 농협 식자재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산 식자재 물류 체인 확보 ‘농협공유주방’은 지난 8월 위대한상사와 농협경제지주 간 ‘농협공유주방 시범사업 협력 MOU’ 체결에 따라 기획된 국내 최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공유주방이다. 공유 경제의 가치를 바탕으로 농협의 탄탄한 국산 농수산물 식자재 네트워크와 위대한상사의 공유주방 모델이 만나 외식업자와 국내 농수산업인의 상생을 도모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푸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협공유주방’ 1호점은 총 배달 외식업에 특화된 공유주방 공간으로 구성되어 ▲대형 프랜차이즈 ▲중소형 프랜차이즈 ▲개인 창업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연계 브랜드 등 4개 테마 총 8개 호실로 운영된다. 지난 7일 첫 호실 입점과 함께, 이달 말까지 8개 호실 모두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게 된다. 점포 내 KT 스마트 주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K패션 전문 쇼핑몰인 한 컬렉션(HAN Collection)에 제주 지역의 6차 산업 우수제품 및 다양한 제주특산품을 판매하는 '드림 기프트숍'을 오픈했다. '6차 산업이'란 1차 산업인 농수축산업을 기반으로 2차 산업인 제조, 가공과 3차 산업인 유통, 문화, 체험, 관광, 서비스 등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지역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지난 2019년 10월 제주농업농촌6차산업지원센터와 상생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드림 기프트숍에는 청정 제주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특산품 가공 TEA,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6차 산업 인증을 받은 18개 업체 90여종의 '메이드 인 제주' 제품이 입점했다. 대표 브랜드로는 '우연못', '냠냠제주', '고사리숲' 등이 있다. 드림 기프트숍 오픈을 기념해 금액에 관계없이 구매 고객 전원에게 제주에서 자란 풋귤, 감귤, 울금, 연꽃잎 등의 추출물이 함유된 '제주온' 마스크팩을 증정한다. 행사는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제주도는 전국을 대표하는 6차 산업
원주지역 청년 농업인이 직접 기른 복숭아를 활용한 음료가 개발돼 화제다. 원주시는 최근 원주시 4-H연합회 신승빈 사무국장(소초면, 28세)이 지역 우수 청년 농업인으로 농촌진흥청의 추천을 받아 재배한 황야 복숭아를 활용해 만든 ‘세븐셀렉트 허니복숭아 에이드’를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통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과 세븐일레븐은 지난 8월 국내 육성품종 및 지역특화 농산물의 유통·판매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세븐셀렉트 허니복숭아 에이드’는 7월 말 협약에 앞서 출시한 ‘샤인머스켓 에이드’에 이은 두 번째 청년 농업인 협업 성과물이다. 세븐셀렉트 허니복숭아에이드’는 강원도 청정지역인 치악산 일대에서 신승빈씨가 직접 재배한 황야 복숭아의 착즙을 사용했다. 황야 복숭아는 과육의 향기가 풍부하고 당도가 우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신승빈씨는 소초면에서 2대에 걸쳐 복숭아농가를 운영하고 있는 끊임없이 연구하는 청년 농업인으로 치악산 복숭아 품평회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황야 복숭아의 향긋한 향기와 함께 국산 사양벌꿀의 달콤함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20년, 중국의 술 소비는 증가세를 보였다. 그중에서 저알코올 주류의 소비증가 속도가 비교적 빨랐다. 작년 한 해 동안 온라인 쇼핑몰 톈마오의 주류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증가했다. 그중 우메슈(일본 매실주), 도수가 낮은 과실주, 칵테일과 같은 저 알코올 주류는 모두 전체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중국의 소셜 커뮤니티 사이트 더우반의 ‘우리가 모두 사랑하는 저알코올 술’이라는 모임에서는 중국 젊은이들의 저알코올 주류 선호도를 더욱 체감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각자의 저알코올 주류 후기를 온라인 활발히 공유한다. 저알코올 주류 시장의 성장에 신생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장에 등장하는 제품들을 보면 신생기업과 주류기업 라인 두 가지로 나뉜다. 마리둔둔 등 브랜드는 저알코올 주류로 처음 주류시장에 진입했다. 대부분 2020년 전후에 설립된 신흥기업들이다. 이미 기존 주류 사업을 전개하면서 동시에 저알코올 주류시장을 개척하는 기업들도 있다. 예를 들면 ‘젊은이들이 처음 마시는 바이주’로 자리매김하려는 쟝샤오바이, 저장성 샤오싱시의 전통 황주기업 구위에롱샨 등이다. 또한, 저알코올 주류시장으로 진출을 시도하는 식품 음료기업 들도 있다
코로나 이후 냉동 간편식 신제품 출시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전자레인지 사용 없이 뜨거운 물만 부우면 60초만에 덮밥용 새우튀김이 완성되는 제품이 출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아시히식품그룹의 아마노후즈는 지난 9월 4일 튀김 장인이 만들어 동결건조한 새우튀김를 공식 온라인 숍을 통해 공개했다. 9,000세트 한정으로 판매에 나섰으며, 가격은 새우튀김 2개(1세트)에 1,728엔(약 1만 7천원)이다. 해당 제품은 ‘아마노 동결건조 스테이션’의 도쿄점, 요코하마 점, LINKS UMEDA점, 삿포로 점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각 점포당 1,000개씩만 판매하며, 가격은 864엔이다. 제품을 구입해 포장을 뜯으면 트레이에 남긴 노란색의 네모난 블록이 눈에 띈다. 얼어서 딱딱한 상태의 블록에 뜨거운 물 140ml를 부은 다음 약 60초 동안 기다리면 새우 꼬리부분부터 서서히 튀김의 모습이 드러난다. 완전히 녹으면 돈부리에 올리는 새우튀김과 달걀물이 만들어진다. 준비된 밥만 있으면 짧은 시간 안에 그럴싸한 덮밥을 완성할 수 있다. ‘동결건조 장인’ 시리즈는 아마노후즈가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해온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탄생한 식품이다. 튀김, 우동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