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음식의 대명사 ‘비빔밥’이 일본 도쿄에서 배달음식으로 출시돼 눈길을 끈다. 외식업계의 DX화(디저털 전환)를 추진하는 일본기업 푸에고(Fuego)는 글로벌 배달앱 월트(Wolt)의 현지 진출에 맞춰 비빔밥 전문점 ‘이태원 보울’의 한정 메뉴를 새롭게 출시했다. 월트는 핀란드의 스타트업이 개발한 배달앱으로 일본의 도쿄, 히로시마, 삿포로 도시를 포함한 세계 23개국 100개 도시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음식뿐만 아니라 화장품, 책 등 배달품목 확대에 나섰다. 비빔밥을 북유럽 감성으로 재해석 이태원 보울 헬싱키는 월트의 도쿄 진출에 맞춰 배달앱으로만 공개하는 한정 메뉴이다. 핀라드의 헬싱키를 연상시키는 레시피로 비빔밥에 변화를 줬다. 비빔밥에 올라가는 주요 재료는 북유럽 요리에서 친숙한 연어, 참치 소스, 레몬을 넣어 깔끔한 맛이 난다. 포스터도 헬싱키에서 볼 수 있는 오로라를 이미지로 넣었다. 북유럽 감성을 담은 메뉴뿐만 아니라 이태원 보울은 그동안 비빔밥을 대중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왔다. 비빔밥은 비벼 먹는 재료만 바꿔주면 손쉽게 다양한 메뉴 개발이 가능하다. 특히 야채 위주의 구성으로 건강식 이미지로 수요층도 두터워지는 추세
파리바게뜨가 자체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브랜드인 ‘퍼스트 클래스 키친’을 론칭하며 식사용 제품군 강화에 나선다. 파리바게뜨는 퍼스트 클래스 키친의 론칭에 맞춰 기존 가정간편식 제품의 품질과 편의성도 모두 강화했다. 또한, 제품 용량도 시중에서 판매되는 간편식 제품보다 약 1.5배 가량 늘렸다. 가격대도 합리적으로 책정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조리시간을 줄여 간편하게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도 강점이다. 파리바게뜨 자체 HMR 브랜드 ‘퍼스트 클래스 키친’ 론칭 화제 ‘퍼스트 클래스 키친’은 서양음식의 주요 요리에 해당하는 ‘메인 디시(main dish)’ 7종과 에어프라이어로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 제품’ 6종 등 총 13종으로 구성된다. ‘메인 디시(main dish)’는 레스토랑에서 조리한 듯한 뛰어난 맛과 시각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제품들을 선보인다. △육즙이 풍부한 두툼한 함박스테이크, 부드러운 스크램블 에그, 각종 채소를 더한 ‘함박 스테이크 라이스’ △부드럽고 고소한 로제 파스타에 로스트 치킨과 새우, 치즈 등을 넣어 조화로운 ‘치킨&쉬림프 로제 파스타’ △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가맹계약 전후로 가맹사업법이 정한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는 분쟁사례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에 약 200개의 가맹점을 둔 한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정보공개서 미제공, 예치가맹금 직접 수령 등을 위반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 받기도 했다. 가맹계약 체결은 가맹점 운영 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며,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상호신뢰를 쌓는 첫 단계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가맹계약에 관한 매뉴얼이 없는 가맹본부가 많아 여전히 가맹점과 마찰을 빚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품질관리시스템(FQMS) 모바일앱을 운영하는 푸드테크기업 주식회사 외식인은 업계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자계약’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모바일앱 하나로 가맹점 품질관리는 물론 가맹점계약 체결까지 실현시켰다. 모바일앱으로 스마트하게 가맹계약 절차 진행 외식인의 FQMS 모바일앱을 통해 전자계약을 진행하기 때문에 계약서 보관 및 관리가 기존 서면 계약 방식보다 더 용이하다. 또한, 대면 방식뿐만 아니라 비대면 방식으로도 가맹계약 절차 진행이 가능하다. 전자 계약 체결을 통해 정보공개서, 인근가맹점 현황, 가
이제는 추억 속으로 사라졌지만 고급 일식당 ‘아오야마’는 서울 청담동에서 20년간 지역 명소로 자리를 지켜왔다. 오랜 시간 아오야마에서 정통 일본요리 카이세키(會席)를 책임진 이는 바로 40년 일식 외길인생을 걸어온 박범순 쉐프다. 박 쉐프는 97년 아오야마를 창업한 대표이기도 하다. 2016년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아오야마 문을 닫고 현재는 전국을 다니며 일식당 메뉴 자문, 컨설팅을 하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먹고 살기위해 시작한 주방일, 평생 업이 되다 1975년 만으로 18살이 된 청년 박범순에게 꿈보다는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서울 데판야키(철판구이)&샤브샤브 전문점에 주방보조로 들어가 일을 배우며 외식업에 첫발을 디뎠다. 지금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거친 환경에서 선배들 어깨너머로 요리를 배웠다. 10년 정도 호텔, 일식당을 거치면서 실력을 쌓아온 박 쉐프는 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기회를 맞게 된다. 당시 외식 시장이 커지며 서울 강남 일대에 전문 일식당이 대거 들어서며 일식 전문 쉐프의 몸값이 높아진 것이다. 일식당에 근무하는 동안 견문을 넓히고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틈틈이 일본 연수를 떠나 카이세키 요
농림축산식품부가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 활성화’ 사업 대상자(베트남)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 활성화‘ 사업은 스마트팜 수출 유망국가(2개국)에 수출 거점 조성을 위해 스마트팜 컨소시엄이 시범(데모)온실을 조성·운영하는 사업으로, 올해 4월에 스마트팜 수출 유망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 카자흐스탄을 대상으로 사업을 주관할 컨소시엄(’K2 Agro Farm’)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사업공모는 메콩 유역의 신남방 국가인 베트남에 진출할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신남방 지역까지 스마트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공모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온실시공·설계, 기자재, 시설자재, 운영 등 각 분야의 전문기업들로 컨소시엄을 우선 구성하고, 사업 기본구상, 시범(데모)온실 조성 및 운영계획 등이 포함된 제안서를 작성하여 11월 13일까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신청하면 된다. 지원 자격, 지원내용 등 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실용화재단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사업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최종 사업대상자(컨소시엄)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하 실용화재단) 주관 전문가 평가를 거쳐 11월 20일에 최종 확정된다. ’스
중소벤처기업부가 10월 15일 동작구 소재의 형제슈퍼에서 스마트슈퍼 1호점 개점 행사를 개최하고, 비대면 소비 확대 등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과 스마트 대한민국을 위한 소상공인 디지털 대전환의 구체적 모델 사례의 일환으로 스마트슈퍼 육성 정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중기부 박영선 장관이 참석해 스마트슈퍼 1호점 현판식에 이어 무인 출입과 셀프계산 등 스마트기술을 시연했다. 박 장관은 이어 김성영 이마트24 대표, 이창우 동작구청장, 임원배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최창우 한국나들가게연합회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동네슈퍼의 스마트화 추진을 위한 차담회도 가졌다. 동네슈퍼는 전국에 약 5만여 개가 운영 중인 대표적 서민 업종으로 하루 16시간 이상 운영 등 경영 여건과 삶의 질이 매우 취약한 상태이며 자본력과 정보 부족으로 코로나19 후 급격히 진행 중인 비대면·디지털화 등 유통환경 변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들가게 육성 정책 이후 10여 년 만에 도입되는 ‘스마트슈퍼’는 낮에는 유인으로 심야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혼합형(하이브리드형) 무인점포로 무인 출입장비, 무인 계산대, 보안시스템 등 스마트기술·장비의 도입과 디지털 경영을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까지 공유경제는 세계적인 빅 트렌드였다. 공유경제라는 낯선 개념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에어비앤비, 우버, Wework 등의 공유 경제를 활용한 사업들이 한국에 잇따라 상륙했다. 이어 공유경제는 스마트한 소비생활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과 맞물려 쉽게 대세로 자리 잡았다. 여행을 가면 호텔, 리조트를 잡기보다 에어비앤비로 개성 있는 숙소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하는 것이 흐름이 됐고, 소카 등 공유 자동차 서비스 역시 일상이 됐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예상 못한 변수가 생기며 이러한 공유경제에 제동이 걸렸다. 바깥 활동이 제한되고 방역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며 숙소, 차량 등을 공유하는 형태의 서비스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공유경제에 대한 전망이 어둡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공유주방’ 만큼은 그 성장세에 가속이 붙었다. 외식이 줄고 배달이 늘면서 공유주방을 이용해 배달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업체들이 대거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로드샵의 경우 임대료와 권리금 등의 자본금이 필요한데 반해 공유주방은 그런 초기 자본에 대한 부담이 적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에도 창업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더해졌다. 공유주방이란 무엇인가? 공유
코로나19 이후 외식소비가 감소하며 외식업계가 어려움에 빠진 상황 속에서 네슬레 타이(Nestle Thai)가 거리로 나섰다. 올해 9월 초 네슬레 타이는 네스카페 스트릿 카페(Nescafe Street Cafe) 프로젝트 매장을 치앙마이에서 선보인 다음 전국 주요 도시로 진출을 준비 중이다. 네슬레 타이가 새롭게 런칭한 네스카페 스트릿 카페는 코로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한 레스토랑, 음식점 등 자영업자를 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숍인숍 형태로 기존 매장에 입점해 네스카페 커피, 음료로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돕는다. 네스카페 스트릿 카페를 입점하게 되면 네스레 타이측에서 경험이 풍부한 바리스타와 카페 경영을 가르칠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현장에 파견을 나가 교육을 진행한다. 커피 샷 추출부터 운영 노하우 등 전반적인 내용을 습득시킨다. 앞서 네스레 타이측은 2018년에 커피전문점 네스카페 허브(Nescafe Hub)를 선보인바 있다. 스트릿 카페는 네스카페 허브보다는 더 가벼운 컨셉의 매장으로 투자비용을 최소화해서 카페 창업이 가능하도록 초점을 뒀다. 한편 네스레는 네스카페의 모든 커피 포장을 현재 50%에서 2025년까지 100%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서울 송파구 8호선 문정역은 법조타운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가 모여 있는 오피스 상권이다. 문정역 3번 출구(현재 4번 출구 공사로 인해 폐쇄)로 나와 가락시장역 방면으로 조금만 걷다 보면 서양식 펍 느낌의 치킨집 ‘꽂따(ggotdda)’가 눈에 띈다. 꽂따를 운영하는 박순신 대표는 93년부터 13년간 비비큐(BBQ)에서 근무한 후 다수의 치킨 브랜드 기획 및 런칭에 참여해 온 치킨마스터다. 아직 세상에는 없는 치킨을 선보이겠다는 생각으로 수년간 준비를 거쳐 올해 9월 꽂따 매장을 오픈했다. 한국 치킨 시장 성장기 함께 보낸 치킨마스터 88서울올림픽은 세대의 전환점이라 불리며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당시 미식이라는 표현도 생소하던 외식시장 역시 요리사가 유망 직업으로 주목받으며 성장기를 맞게 된다. 88학번으로 대학을 다니던 박 대표는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동안 기자촌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세계 각국의 음식을 접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요리와 관련된 전공이 별로 없던 시절이라 학습 환경이 좋았던 건 아니다. 좋은 기회로 올림픽에 자원봉사를 나가 다양한 세계 음식을 맛 볼 수 있었고 조리법, 식재료에 대한 호기심이 커졌다. 이후 진로를
샤인머스켓은 경상북도 김천, 상주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18브릭스 이상의 포도이다. 청포도의 모습과 유사하나 씨가 없고 당도가 압도적으로 높아 3송이에 6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필자도 2019년에는 딱 한번 샤인머스켓을 먹어 보았다. 샤인머스켓 열풍으로 구하기가 쉽지가 않아 공구를 하는 농가를 통해 먹어 보았는데 ‘과일이 이렇게 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극강의 단맛을 느낄 수 있었고 특유의 식감도 과일을 즐기기에 적절해서 샤인머스켓의 첫인상은 참 강렬했었다. 하지만 2020년의 샤인머스켓은 작년에 비해 그 반응이 시원치 않다. 소비자가 송이당 2만원이나 하는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껴서일까? 아니다. 소비자는 여전히 비싼 가격을 지불해서라도 맛있는 소비를 할 마음을 갖고 있었다. 필자 또한 작년의 샤인머스켓이 생각나 이번 2020년에도 비싼 샤인머스켓을 덜컥 구매했기 때문이었다. 시들어진 샤인머스켓 인기...무엇이 문제였을까? 소비자들은 변한 샤인머스켓의 맛을 지적하고 있다. 문제는 샤인머스켓을 생산하는 농가에 있었다. 수요가 늘다 보니 너나할 것 없이 샤인머스켓 사업에 뛰어 들게 되었고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