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광고·판촉 사전동의제 도입 등 내용을 담은 가맹사업법(가맹 사업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입법 내용의 취지는 가맹본부와 가맹점간 ‘소통’이다. 벌써부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가맹점 소통팀’ 등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모바일 앱으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소통을 실현시킨 푸드테크 스타트업 주식회사 외식인(대표 조강훈)의 FQMS(프랜차이즈 품질 관리 시스템) 앱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온택트시대, 모바일 앱으로 가맹점과 소통한다 주식회사 외식인이 출시한 FQMS는 모바일 앱 하나로 가맹점 품질 관리 및 소통이 모두 가능해 코로나19 이후 특히 이슈가 된 서비스다. FQMS앱 내의 가맹점주 커뮤니케이션 툴 기능을 이용하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간 주요 정보 공유 및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향후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돼 광고 진행 전 가맹점주에게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할 경우 본사는FQMS앱으로 공지를 띄워 손쉽게 가맹점주의 의견 수렴을 할 수 있다. 빠르게 점주들의 의견을 취합해 계획된 광고나 판촉행사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이슈 사안이 있을 때마다 전화 혹은 메신저로 묻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일본 통조림 식품 시장은 전례 없는 수요 증가 사태를 맞았다. 통조림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비축 식량 사재기 열풍이 일며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집안 소비(巣ごもり消費)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 3~4월 일본의 통조림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수산식품 통조림은 전년 대비 30%, 참치캔의 경우 약 20% 판매량이 올랐다. 육고기, 과일, 디저트 통조림 역시 15~30% 가량 판매량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조림만 150종 진열한 쇼핑몰 통조림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자 일본의 잡화전문 쇼핑몰 ‘도큐핸즈’는 통조림 종류를 150종으로 늘리며 제품군을 강화했다. 식사와 안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달걀말이, 오코노미야키, 타코야키 통조림이 인기를 끈다. 도큐핸즈 나고야점의 통조림 판매 순위를 보면 다시마끼(달걀말이) 통조림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고등어카레, 3위는 고등어 통조림이 기록했다. 4위와 5위는 간식, 안주 둘 다 활용할 수 있는 오코노미야키와 타코야키 통조림이 차지했다. 1위를 기록한 다시마키 통조림은 교토풍 달걀말이로 겹겹의 층을 이루고 있어 폭신한 식감이 특징이다. 통조림 뚜껑을 따면 달걀말이가 국
일본의 식품, 외식기업이 대체고기를 내세운 식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빠르게 규모를 키우고 있다. 이케아 일본 매장에선 식물성 고기로 만든 돈까스 판매를 시작했으며,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자연과 건강을 생각한 ‘굿버거’를 출시했다. 대체고기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돕는 미래 식량으로 평가받으며 세계 각국에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는 중이다. 이케아, 밭에서 탄생한 식물성고기 돈까스 선보여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는 미래 삶 연구소 ‘스페이스10’를 통해 식물성 고기, 곤충 단백질을 이용한 육류 등 미래 식량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지난 9월 3일 이케아 하라주쿠점에서 식물성고기로 만든 돈까스를 포함해 7종의 대체고기 메뉴를 공개했다. 콩고기로 만든 돈까스에 야채를 듬뿍 넣은 식물성 카레를 끼얹은 완전한 비건 메뉴이다. 메뉴 이름은 ‘밭에서 탄생한 식물성 카레카츠’라 지었다. 가격도 499엔(약 5,500원)으로 저렴해 대체고기를 처음 먹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원래 고기를 찐 양배추에 싸서 먹는 ‘롤카베츠’에는 콩, 옥수수, 양파, 완두콩 등을 넣어 완성했다. 케밥과 또띠아로 감싼 랩 샐러드 역시 식물성 고기로만 내용물을 채웠다. 랩 샐러드에
편리성과 트렌드에 맞춘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외식업계 새바람을 일으키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3인방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외식인·위쿡·고피자, 인공지능 등 IT 접목 외식업계 새바람 먼저 외식 스타트업 '주식회사 외식인'은 외식업 종사자 업무 효율을 높이는 '앱'을 개발, 업계 주목을 받았다. 비효율적인 기존 관리감독관(슈퍼바이저) 업무를 편리하게 해주는데 목적을 둔 이 앱은 출시 이후 80여 곳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가 이용할 만큼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외식인이 개발한 '프랜차이즈품질관리시스템'(FQMS)은 매장 서비스 품질 진단·가맹점 개설 관리 등의 업무를 앱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외식인은 가맹 본사와 가맹점주간 주요 정보 공유·소통을 앱으로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툴'과 프랜차이즈 본사 영업과 계약 관리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가맹 개설 관리 기능' '전자 계약 기능'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코로나19로 비대면소비가 활성화되면서 공유주방을 활용한 외식창업이 활발해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공유주방 시장은 배달형에 치중되어 있다. 그중 공유주방 업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 2015년
'기-승-전-치킨창업'? 국내 창업시장에서 치킨분야는 항상 뜨겁다. 브랜드도 많고 골목 사이마다 많은 치킨집들이 경쟁을 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치킨창업을 선택하는 이유에는 자금에 대한 이유도 있겠지만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것이 가장 크다. 치킨시장에 도전한 청년들은 하나같이 ‘치킨’이란 메뉴는 그 어떤 창업아이템보다 오래갈 수 있는 강한 아이템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맛의 치킨처럼 다양한 개성을 가진 치킨 브랜드를 선택, 젊은 감각과 열정으로 자신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키워온 외식 창업의 꿈이 BBQ를 만나 실현됐습니다. BBQ 본사의 시스템을 믿고 운영했더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매출을 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창업한 지 반년도 채 안된 시점에서 메가(다점포)로 사업 확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 비비큐의 패밀리 윤진웅씨(27세)는 올해 3월 경남 창원에 첫 매장을 오픈한 20대 밀레니얼 사장이다. 첫 매장인 창원대방점을 오픈한 지 반년도 지나지 않은 8월, 그는 창원남양점을 오픈하고 여기에 언택트 시대에 맞춰 전송(배달)과 포장으로 특화된 BSK(BBQ Smart Kitchen)
민족의 대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020년은 코로나19와 태풍 피해 등으로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고생이 심했던 한 해였다. 더욱이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코로나19로 인해 ‘올 추석은 찾아뵙지 않는 것이 효도’라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조금 더 쓸쓸한 추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는 결국 추석 풍경마저도 바꿔놓았다. 찾아뵙지 못하는 헛헛한 마음이 추석 선물에 대한 수요로 이어져 200%에 가까운 판매 상승이 일어났다. 또한 그런 마음이 무색하게 각종 호텔과 리조트 객실이 앞 다투어 예약 마감되어 추석 연휴가 지나면 또 한 번의 대유행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추석 선물세트 판매량 급증 이번 추석 연휴의 식품외식분야 핫 이슈는 단연 추석 선물세트 판매량의 급증이다. 평년 추석선물세트 시장규모는 약 1조 2,000억 원 정도다. 당초 업계에서는 올해 추선 선물의 수요는 이보다 10~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잡히지 않았고 정부에서 국민들의 귀향을 지양하도록 유도하면서 판매처, 상품종류에 따라 200% 이상의 판매상승이 일어난 추석 선물들의 사례들이 나오고 있
일본에서 배달료 문제를 해결하는 도시락전용 배달 앱 ‘조이벤(JOY弁)’이 출시됐다. 코로나19 이후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어려워지며 배달 주문이 일상화됐지만 음식 가격과 별도로 추가되는 배달료는 자영업자와 소비자 입장에서 모두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배달 앱 조이벤을 기획, 운영하는 기업 ‘오피시스(Offisis)’의 타노 고이치 대표는 “2016년부터 오피스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직장인들의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늘 고민해왔다. 최근 음식 배달 주문에 대한 니즈는 충분한데 배달비에 부담을 느낀다는 의견이 많았다. 어려움을 겪는 오피스 상권 주변 음식점과 직장인을 연결하는 배달앱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셜 배달’ 서비스, 배달 시장의 대안 될까 조이벤은 회사 근처 음식점들의 도시락 판매를 지원하는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다. 점심시간에 맞춰 동료 여러 명의 도시락을 한 번에 주문하고, 주문자 중 대표 한명이 앱에 나온 위치를 보고 음식을 찾으러 가면 된다. 도시락을 찾아 온 사람은 총 주문 금액에 10%를 심부름 포인트로 보상해준다. 소비자가 배달기사의 역할을 대신해준다고 보면 된다. 1포인트=1엔으로 현금처럼
일본 JR 시즈오카역에 위치한 복합 상업 시설 ‘시즈오카 파르쉐’에 지난 9월 17일부터 ~ 23일까지 기간한정으로 이른바 ‘뒷면자판기(裏面自販機)’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제품 아닌 영양성분 보고 선택하는 자판기 주식회사 다이도 드링크는 건강 의식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를 겨낭해 새로운 컨셉의 ‘뒷면자판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자판기와 달리 제품의 디자인이 아니라 영양성분을 자세히 보고 선택하는 자판기다. 다이도 드링크는 본래 가정이나 가방에 휴대할 수 있는 상비약을 만드는 회사였다. 이번 ‘뒷면자판기’도 소비자의 건강을 지킨다는 회사의 철학을 실현시키는 방법 중 하나로 이뤄졌다. 최근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기 때문에 소비자가 제품 구입 전 영양성분, 칼로리 등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다. ‘뒷면자판기’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모두 항료 무첨가 제품이다. 다이도 드링크의 커피 제품과 설탕 첨가량을 줄인 기능성 음료 등 36종의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다이도 드링크의 전제품은 보존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고객의 손이 닿는 부분은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는 특수 코팅제를 사용해 만들었다. 다이도
“하루 종일 고생하고도 남는게 별로 없어요...”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배달앱이 등장하면서 국내 외식업계는 배달전문점이 주를 이루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배달 외에는 답이 없다”는 말을 할 정도로 음식점의 배달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7월까지 온라인 배달음식 거래액은 이미 8조 원을 넘어섰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조기에 재고 소진이 될 정도로 배달시장이 특수를 누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 취재하며 만난 자영업자들의 입에서는 팔아도 남는 게 없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서울시·인천시·경기도가 공동 출범한 ‘수도권 공정경제협의체’에서 실시한 ‘배달앱 거래관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달앱 가맹점 10곳 중 8곳(79.2%)은 배달앱사에 지불하는 수수료와 광고비가 과도하다고 응답했다. 서울 대학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30대 사장 B씨는 “코로나가 발생하고 대학에서 대면 수업을 하지 않아 홀 손님이 적다보니 배달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3곳을 사용 중이다. 배달앱 중개수수료, 배달비, 포장용기 등 빠지는 돈이 많아 마진율이 낮다. 최소주문금액인 8,000원을 팔면 순이익은
일본은 미래 식량으로 꼽히는 곤충식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9일 귀뚜라미 맥주, 과자에 이어 일본에서 처음으로 귀뚜라미를 커피에 넣은 ‘곤충 커피’ 상품을 출시해 주목을 끌었다. 곤충 커피는 곤충식을 좋아하는 대학생과 일본 커피업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로스팅 전문가가 뭉쳐 탄생했다. 개발 비용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마련했다. 곤충 음식 대중화에 첨병 될 수 있을까 나라현 소재의 대학에 재학 중인 카즈키씨는 곤충식 대중화에 힘쓰는 활동가이기도 하다. 올해 5월부터는 곤충으로 만든 요리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昆Tube’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모습을 인상 깊게 본 니시카와 타카시 바리스타가 연락을 취하며 만남이 성사됐다. 바리스타 니시카와씨는 오사카에서 카페 ‘산와 커피 웍스(sanwa coffee works)’를 운영 중이다. 곤충을 사용한 커피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상품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었다. 연구 끝에 후타호시 귀뚜라미 가루 20%를 원두에 배합해 곤충 커피를 완성시켰다. 후타호시 귀뚜라미는 토쿠시마 대학과 벤처기업 그릴라스가 양식한 종으로 날개에 별처럼 두 개의 흰 반점이 있어 후타호시(2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