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을 하나씩 찍어 나가듯 꾸준히 달려가는 사람이 있다. 2014년 자신의 첫 레스토랑을 청담동 지하에 오픈한지 2년 만에 지상 1층으로 올라오더니, 지난해부터는 서울의 지붕인 남산의 한 레스토랑에서 총괄 셰프를 겸하다가 이제 해외로 진출하는 남자. 바로 지난 7월 25일, 홍콩에 <한식구>를 오픈한 강민구 셰프의 이야기다. <한식구>라는 이름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한 집에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 또는 ‘한식’과 강민‘구’의 만남.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해외 레스토랑의 오픈을 앞두고, 홍콩으로 떠나기 직전의 셰프를 <밍글스>에서 만났다. 브레이크 타임이었음에도, 그는 홍콩에서 선보일 새로운 칵테일 메뉴에 대해 스태프들과 논의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제 출국하면 홍콩에서 2주 자가격리 후 레스토랑을 오픈하고 다시 서울로 와서 2주 자가격리까지 총 6주 동안 <밍글스>주방을 비우는 셈이다. 해외 첫 레스토랑을 오픈하는 것만큼이나 장기간 주방을 비우는 것도 <밍글스> 시작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어쩌면 셰프의 인생에서 가장 비범한 일정이 펼쳐지기 직전 일지도 모른다. 첫 해외 레
임시정부의 주석이자 일생을 조국 독립에 기여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영원한 지도자 김구 선생 그리고 쫑즈 간편한 데다 값이 싸고 맛도 좋아 바쁜 현대인이 간단히 식사 대용으로 즐겨 찾는 주먹밥. 오늘날에는 마트나 24시간 편의점에서 쉽게 구해 먹을 수 있고 뭉친 밥의 모양이나 재료를 달리하면서 삼각김밥, 하와이안 무스비 등 실로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주먹밥의 기원이나 유래는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 하지만 먼 길 떠가거나 전쟁터 등 밥 지어 먹을 여건이 되지 않을 때 허기를 달래기 위해 밥을 뭉쳐 가지고 다니며 먹은 데서 유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내 힘으로 갈 수 없는 곳에 이를 수 없다. 그만큼 먹고 살기 어려웠던 시절의 음식이었던 주먹밥이 일제의 추적을 피해 이곳저곳 떠돌며 생활한 김구 선생에게는 귀한 한 끼가 되었는데 바로 주먹밥 ‘쫑즈’였다. 본관은 안동, 호는 백범, 본명은 창수였으나 후에 구로 개명한 김구 선생은 1876년 황해 해주에서 출생했다. 18세 때 동학에 입문하여 해주에서 동학농민운동을 지휘하다 일본군에게 쫓겨 1895년 만주로 피신, 후에 의병단에 가입했다. 1896년 귀국해 치하
코로나19 장기화 시국에 오프라인 매장에 집중? 왜? 배달 시장의 성장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일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는 오히려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며 역발상 전략에 나서고 있다. 단순 식사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비대면 신규매장을 내놓거나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나 문화생활을 위한 테마 요소를 가미한 ‘고객 맞춤형 특화매장’으로써 소비자 방문을 유도하겠다는 것이 전략의 요지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최근 활발하게 진행 중인데, 제너시스BBQ의 경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선보인 비대면 신규 매장 ‘BSK'가 한 달 만에 계약건수 50건을 돌파했다. ‘BSK’는 ‘비비큐 스마트키친(BBQ Smart Kitchen)’의 약자로 코로나 19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자 트렌드에 맞춰 배달과 포장으로만 운영되는 매장이다. 인건비, 관리비 부담이 줄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소자본 창업을 희망하는 2040 세대를 타깃으로 설정했으며, 8평에서 12평 정도의 소규모매장이다. 전송은 배달대행에 100% 맡기게 된다. BBQ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공유주방 형태를 비롯 소자본 청년 창
유튜브에 이른바 ‘뒷광고 사태’가 터졌다.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했던 유명 유튜버들이 잇따라 사과영상을 올리거나 은퇴를 선언하고 있다. 그들을 좋아했던 팬들은 배신감에 구독을 취소하거나 연일 비판적인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사태로 만들어진 신조어 ‘뒷광고’는 광고주에게 돈을 받고 해당 제품을 광고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아무런 안내도 없이 마치 ‘광고가 아닌 것처럼 꾸민 영상’을 말한다. 이번 사태에 휩쓸린 유튜버들은 음식, 의류, 화장품 등 각종 제품들을 광고하면서도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이라는 뜻의 신조어)’이라 표현하거나 광고임을 알리지 않았다.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뒷광고 최근 광고 시장의 무게 중심은 기존의 매스미디어에서 유튜브로 대표되는 신규 미디어로 옮겨지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미디어킥스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약 5,969억 원 수준이었던 전 세계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9조 7,891억 원으로 5년 만에 16배 이상 성장했다. 심지어 올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는 약 12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이번 유튜브 뒷광고 사태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법적
코로나19 시대에 발맞춰, 간편한 ‘밀키트(Meal Kit)’ 제품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밀키트 제품들은 한 끼 분량에 알맞게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등이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 것은 물론, 레스토랑의 맛을 완벽하게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외식을 하러 나가지 않더라도 가정에서 근사한 한 끼를 준비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식재료 구매 및 손질의 수고를 덜어주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과 1인 가구, 요리에 자신 없는 이들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놀부부대찌개, 1시간 내 배달되는 밀키트로 인기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대표 안세진)의 대표 브랜드 놀부부대찌개는 부대찌개 및 밀키트 배달이 생소하게 여겨지던 초창기부터 요기요, 배달의 민족 등 주요 배달앱에 입점하여 배달 서비스를 선도해오고 있다. 놀부부대찌개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부대찌개 전 메뉴를 비조리상태의 밀키트로 포장 배달해주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놀부만의 진한 사골 육수와 비법 소스, 손질된 신선한 재료들을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고 깔끔하게 맛있는 부대찌개를 즐길 수 있다. 배달앱을 이용하거나 매장에 직접
올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식품·외식 시장은 큰 변화를 맞이했다.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며 온라인 식품, 배달 시장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현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격리체제가 장기화되자 인터넷을 통한 식료품 주문이 대폭 늘었다. 그 중 집에서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 분석센터 ‘Infoline’는 밀키트 시장은 2019년도 15억 루블(한화 약 261억원)을 기록, 2022년도에는 60억 루블(한화 약 1050억 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년부터 시작된 러시아 밀키트 산업 러시아에서 밀키트 제품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건 2012년부터다. 손질된 재료와 레시피를 배달해주는 기업 ‘셰프마켓(Chefmarket)’이 러시아 밀키트 1세대로 꼽힌다. 셰프마켓은 2013~2015년도까지 러시아 내 50개의 도시에 체인을 세우며 규모를 빠르게 키웠다. 셰프마켓에 이어 밀키트 업체 ‘Elementaree’와 ‘Partiyaedi’가 차례로 등장하며 시장 규모가 본격적으로 크기 시작했다. ‘Elementaree’의 창업자 올가 지노비예 바는 러시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올 상반기 모스크바
프랜차이즈 사업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공존해야만 지속할 수 있는 구조이다. 그만큼 서로간의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일부 외식 기업의 갑질 논란이 터지며 이를 막는 ‘오너리스크 방지법’까지 생겨났다. 상생 정책을 펼치며 가맹점과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여기 가맹본부와 ‘믿음의 고리’를 형성해 성공적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례가 있다. 창업한지 3년차에 접어든 킹콩부대찌개 광명하안점 김정순 사장(53)은 정해진 매뉴얼을 충실히 따르는 이른바 ‘FM스타일’이다. 항상 가맹점 우수 매장으로 꼽힌다는 김정순 사장의 창업 이야기를 들어봤다. 20년 경력 학원 원장에서 외식 자영업자로 변신 외식 창업 전 김정순 사장은 광명시에서 20년간 학원을 운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던 선생님이었다. 아이들과 만나는 일은 언제나 즐거웠지만 대형 학원이 들어서며 사업에는 침체기가 찾아왔다. 점점 학원 운영이 힘에 부치자 김 사장은 새로운 사업 아이템 물색에 나섰다. “백세 시대에 이제 인생 절반을 지나던 시점이었다. 학원을 하며 사람을 대하는 일에는 자신이 있어 관련된 사업을 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광명사거리 킹콩
식품·외식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뽑는다면 글루텐프리 제품이 빠질 수 없다. aT 유로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글루텐프리 식품 시장은 2011~2017년 사이 연평균 8.2% 성장, 2023년이면 65억 달러(7조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루텐에 민감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건강을 위해 ‘글루텐프리’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며 시장 전망이 밝다. 우리나라에서 일찌감치 ‘글루텐프리’ 시장에 뛰어든 중소기업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경상남도 함안군에 자리 잡은 ㈜푸드림스다. 글루텐 민감증이 있지만 빵을 너무 좋아한 아이를 위해 ‘글루텐프리’ 쌀가루 개발을 시작했다는 푸드림스의 나광균 대표를 만났다. 푸드림스 기업 소개 ㈜푸드림스는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생각하는 기업이다. 건강기능식품과 마찬가지로 매끼 식사를 통해 먹기만 해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소재를 연구하고 응용해 제품화 시킨다. 글루텐프리 시장에 뛰어든 계기가 어떻게 되는가? GMO(유전자변형 농산물), 환경오염, 온실가스문제 등 최근 제기되고 있는 국제적 이슈들은 하나같이 식탁과 결부되어 있다. 대표적인 것이 GMO인데 가장 크게 영향 받는 것 중
지난 2018년, 수도권 일대에 이른바 ‘폐플라스틱 대란’이 일었다. 재활용업체들이 폐비닐, 폐플라스틱 등을 수거해가지 않으면서 도시 곳곳에 혼란이 빚어졌다. 아파트에서는 수거되지 않은 비닐과 플라스틱 쓰레기가 넘쳐났고, 비닐을 버리는 것을 말리던 경비원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당시 공공수거와 같은 타국에서 시행 중인 재활용 쓰레기 처리 모델이 거론됐었지만 딱히 유의미한 타개책을 마련하지 못한 체, 지자체의 노력으로 유야무야 사태를 수습했다. 그리고 2년 후, 코로나19로 인한 재활용 쓰레기 매각의 난항으로 ‘제2의 쓰레기 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쓰레기 대란, 왜 발생하나? 일상을 영위하는 평범한 국민들이라면 ‘쓰레기 대란이 왜 발생하는지’ 그 원인부터 의문이 들 것이다. 우리나라의 재활용 쓰레기 처리 체계는 철저히 시장경제에 의존하고 있다. 재활용 업체가 쓰레기를 돈을 주고 사서 수거한 뒤, 거기서 돈이 되는 재활용품을 분류해 판매하고 나머지는 소각하는 방식이다. 이는 시장 상황이 허락하고, 처리해야할 쓰레기의 양이 적절하다면 효율성이 뛰어난 처리 방법이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해당 처리 방식이 내, 외부 요인에 굉장히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GS리테일이 8월 3일부터 GS25에서 고객이 주문한 배달 상품을 일반인들이 배달해 주는 사업인 ‘우리동네딜리버리(이하 우딜)’를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우딜은 ‘우리동네 착한 친환경 배달’을 지향하며 실버 세대·주부·퇴근길 직장인 등 누구나 시간과 횟수에 제한 없이 우리동네 배달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편의점 배달 플랫폼 비즈니스다. 도보를 통해 배달하는 콘셉트로 오토바이 등의 운송 기기나 관련 면허가 없는 일반인들도 일상생활 중의 도보 동선에 부합하는 배달 건이 있을 경우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 우딜의 배달 과정은 고객이 요기요 모바일앱을 통해 GS25 배달 상품 주문을 완료하면 우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우딜앱)을 통해 일반인 배달자인 우친(우리동네 딜리버리 친구)들이 주문 콜을 잡아 고객에게 도보 배달을 완료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우친들은 배달 1건당 2800원에서 3200원을 GS리테일로부터 받게 된다. 우친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8월 17일부터 구글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우딜앱을 다운로드 받아 등록하면 된다. 배달 가능 반경은 도보 배달을 고려해 주문 상품을 픽업하는 해당 GS25로부터 1.5km 내 지역으로 한정되고 배달 상품의 중량은 5kg을 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