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말레이시아, 새롭게 진화 중인 편의점 트렌드

말레이시아의 편의점 시장이 점차 확대되며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편의점 내에 별도의 휴게, 업무 공간을 마련해 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즉석조리식품을 판매하는 이동편의점까지 등장했다.

 

 

또한, 편의점 업체들은 도심 및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기존의 방식을 깨고 전역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패밀리 마트(Family Mart)는 멜라카 라야와 조호바루에 신규 점포를 오픈, 세븐일레븐(7-Eleven)은 마랑과 알로르 세타르에 매장을 열며 외곽, 시골 지역에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말레이시아 편의점 시장 규모

말레이시아 편의점 시장은 2005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유로모니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말레이시아 편의점 시장은 총 매출 80억 링깃(약 2조 2,700억원), 1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국민 전체 소득증가와 사회 활동으로 인해 변화한 소비패턴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 훼밀리 마트 해외사업부 타로 코사키 매니저는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은 개인 소득 증가로 인해 편리함에 돈을 지불할 여유가 생겼고 이에 따라 편의점 식품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라 밝혔다.

 

편의점 시장 주요기업 동향

현재 말레이시아 편의점 시장을 이끄는 건 99 스피드마트(99 Speedmart)이다. ‘니어 앤 세이브(Near n Save)’란 슬로건을 내걸고 주거지역에 입점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한다.

 

 

미니마켓 형태의 매장으로 신선하고 다양한 제품을 찾아 볼 수 있다. 현재 전국에 15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싱가포르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을 계속 확장 중이다.

 

일본의 대표 편의점 프랜차이즈 브랜드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도 말레이시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말레이시아에서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인 2240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했다. 주로 교통량이 많고 접근이 용이한 대로변,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쇼핑센터에 있으며, 다른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품 가격이 높다.

 

 

판매되는 모든 식품의 할랄 인증을 받는 등 엄격한 품질관리 시행해 2천만에 육박하는 현지 무슬림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

 

패밀리마트는 2016년 말레이시아 편의점 시장에 뛰어든 후발주자이다. 작년 기준으로 약 150개 점포를 운영, 2022년까지 신규 점포를 3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편의점을 그대로 본떠서 내부 구성, 어묵과 라면 등 즉석조리식품과 소프트콘 아이스크림이 대표 상품이다. USB 포트 충전 가능, 세면도구가 비치된 패밀리라운지(Familounge) 등 복합 공간으로 신규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마이뉴스닷컴(myNews.com) 말레이시아 최초 이동편의점 ‘모바일 트럭(Mobile Truck)’를 운영 중인 기업으로 샌드위치, 삼각김밥, 샐러드 등 다양한 즉석조리식품을 판매한다.

 

케이케이 그룹이 작년에 선보인 KK Mart 컨셉 스토어는 24시간 종합 휴게공간이다. 100가지가 넘는 즉석식품, 신선식품은 물론 현지 두리안을 사용해 만든 버블티 등을 맛볼 수 있다.

 

 

손님들은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업무를 보거나 안마 의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캐시리스(Cashless)형 매장으로 현금 없는 결제방식을 택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위상 높은 K-FOOD

 

 

작년 패밀리마트는 새로운 즉석 조리식품으로 ‘코리안 치즈 라면’과 ‘쉐이크-쉐이크 코리안 치킨’을 선보였다. 또한, 한국판 매운 국물을 곁들인 어묵을 선보이며 현지 젊은 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인 삼양의 불닭볶음면 역시 말레이시아 편의점에서 인기 품목으로 꼽힌다. 또한, 농심의 신라면 빙그레 바나나우유, 농심 포스틱, 팔도 뽀로로 음료 등도 편의점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제품이다.

 

이제 말레이시아 소비자에게 편의점은 단순히 식품을 구입하는 곳이 아닌 한 끼 식사를 해결하고 관리비 납부, 휴대폰 요금 충전 등 일찍이 편의점 문화가 정착된 나라처럼 복합 서비스 공간으로 인지되고 있다.

 

앞으로 말레이시아 편의점은 유통 채널 내 점유율 또한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는 수많은 할랄 기업과 무슬림 소비층이 두터운 만큼 원활한 진출을 위해선 철저한 현지 시장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화이트비, 도마여사 여부희 명장과 손잡고 ‘K-도마 세계화 프로젝트’ 시동
커뮤니케이션 아티스트 그룹 화이트비(WHITEB)가 대한민국 대표 엔드그레인 도마 장인 도마여사 여부희 명장과 함께 ‘도마여사 마스터피스 에디션’ 와디즈 앵콜 감사 펀딩을 11월 7일 오후 2시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서는 ‘도마는 평생 단 하나면 된다’는 여부희 명장의 철학이 담긴 ‘100년 도마’를 선보이며, 펀딩금은 ‘K-도마 세계화 프로젝트’를 위한 신제품 개발 및 대한민국 본질 예술가 브랜딩 마케팅 지원에 투자할 예정이다. 3.2억 펀딩, 평점 5.0점 신화… ‘100년 도마’로 대한민국 주방의 품격을 바꾸다 도마여사 여부희 명장은 누적 펀딩액 3.2억, 평점 5.0을 달성하며 K-도마의 우수성을 증명한 바 있다. 여부희 명장은 기존 도마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칼집, 거스러미, 세균 번식 등으로 몇 개월에 한 번씩 도마를 교체해야 했던 요리인들의 평생 골칫거리를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김칫국물이나 냄새 스밈, 칼자국, 뒤틀림, 손목 및 칼날 보호 등 도마의 거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100년 이상 사용 가능하며 대대손손 물려줄 수 있는 도마 ‘마스터피스 에디션’을 완성했다. 19만6000시간 바쳐 이룬 ‘K-도마’ 독보적 기술력의 비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일본 전지역 유명 우동이 한자리에, 사누키우동 현지 수료증까지! <일본 우동써밋2025 사누키우동 연수> 주목
일본 다카마쓰가 속한 가가와현은 ‘사누키우동’의 본고장으로 약 600곳 이상의 우동전문점이 있어 ‘우동현’으로도 불린다. 일본 우동의 정수를 현지에서 배우는 전문교육 과정이 오는 12월 7일(일)부터 10일(수)까지 4일간 진행된다. <RGM 우동써밋 2025 사누키우동 연수 과정>이 그 주인공으로 커리큘럼은 크게 일본 전국 우동이 집결하는 ▲'우동 써밋 사누키2025’ 참관 ▲야마토 우동기술센터 우동교육 수료과정 ▲간장, 소스 기업 방문견학 ▲우동투어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연수 첫날에는 일본 3대 우동이라 일컫는 ▲사누키 우동(카가와현), ▲이나니와 우동(아키타현), ▲미즈사와 우동(군마현)을 포함 전국 19개 현의 일본 지역 명물 우동이 한자리에 모인 '전국 우동 써밋(SUMMIT) 사누키2025’ 박람회를 참관한다. 올해로 11회차 개최되는 '전국 우동 써밋(SUMMIT) 사누키2025’ 박람회는 일본의 최북단 홋카이도에서 최남단 규슈까지, 일본 전국 19개의 현지 우동이 출전한다. 특히나 ‘소금곱창우동’(이바라키), ‘이즈모우동’(시마네), ‘옥수수우동’(아이치)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우동을 접할 수 있으며 관련업체와의 상담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