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민간식이라 불리는 ‘싼즈송슈(三只松鼠, 다람쥐 세 마리)’가 반려동물 식품 시장에 진출한다.
싼즈송슈는 2012년 설립해 입점한지 65일 만에 견과류 부문 판매 1위를 기록, 2019에는 중국 선전 증권거래소 창업판에 상장하며 빠른 성장을 이룬 식품 기업이다.
반려동물 시장에 도전장 내민 ‘싼즈송슈’
지난 4월 17일 싼즈송슈는 안후이성 우후시에 반려식품 생산을 담당하는 자회사를 설립하며 반려동물 식품 시장 진출 준비를 마쳤다.
반려동물용 식품, 영양보충제 등에 관한 개발와 생산을 주요 사업내역으로 등록, 또한 기존 식품류에서 벗어나 장난감 등 다양한 반려용품까지 확장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 잠재력이 큰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나선 것이다.
사료, 간식, 영양보충제 등 반려식품은 반려동물 관련 소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반려동물 관련 매출 중 60% 가량을 반려식품이 차지했다.
최근에는 가능성 사료, 우수한 성분을 강조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고 있으며, 반려동물 건강관리를 위한 영양보충제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2013년 중국 전체 가구 가운데 반려동물 보유 가구는 16% 수준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2%를 넘어 전체 가구의 4분의 1 가량이 반려동물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700억 위안으로 확대된 시장은 오는 2025년이면 약 1600억 위안(27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출산 및 고령화가 더욱 심화되고, 1인가구가 증가하는 등 인구 사회적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저출산 기조가 심화되며 아이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고, 1인 가구의 경우에는 가족 대신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기도 한다.
거우민다컴의 리우샤오시아 CEO는 “반려동물이 많은 중국인들의 정서적 욕구를 채워주고 있다. 자체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60%가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